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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정체성을 한국광복군과 항일무장투쟁의 연결선에서 찾는 이른바 ‘광복군 모체론’은 이전부터 주장되었다. 최근 군에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 제작하며 이러한 주장을 강화하고자 한다. 하지만 정작 군에서 시행하는 정신전력교육 교재는 광복군이 국군의 조상이라는 사실을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서술의 잦은 변화는 일선의 혼란과 더불어 국민의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서술 내용을 잘못 이해했을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항일무장투쟁을 독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식을 전환...

군의 정체성을 한국광복군과 항일무장투쟁의 연결선에서 찾는 이른바 ‘광복군 모체론’은 이전부터 주장되었다. 최근 군에서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을 제작하며 이러한 주장을 강화하고자 한다. 하지만 정작 군에서 시행하는 정신전력교육 교재는 광복군이 국군의 조상이라는 사실을 깊이 있게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서술의 잦은 변화는 일선의 혼란과 더불어 국민의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서술 내용을 잘못 이해했을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항일무장투쟁을 독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먼저 국군의 정체성 논의를 강화하기 위하여 당시 상황을 조망하였다. 한국광복군 창군 이전의 임시정부의 활동을 한국독립당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다. 그리고 한국광복군 창군 과정에서 만주 지역 한국독립군의 합류를 규명하여 무장투쟁의 정신이 한국광복군으로 이어짐을 규명하였다.
또한 해방 공간의 창군 과정과 임시정부 출신 인사들의 청년운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임시정부 출신 인사들은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였으나, 이청천을 중심으로 한 대동청년단 활동으로 국군의 정체성에 무장투쟁 정신을 이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독립군 중심의 해·공군 창군을 위한 노력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 차시의 교육을 구성하였으며, ① 한국독립당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포용의 자세, ② 한국광복군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오늘날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 ③ 국군의 시작과 독립운동 정신 계승을 주 내용으로 선정하였다.
지적한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의 말미에는 현행 국방부 정신전력 기본교재의 내용 서술을 분석하였다. 국방부 교재에서 국군의 초기 역사 인식과 관련 있는 분야는 항일무장투쟁, 해방 이후 창군, 그리고 한적(韓籍) 장병의 정체성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서술에서 보충되어야 할 부분들을 지적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국군의 정신적 근원이 항일무장투쟁에서 시작되는 역사적 흐름이 이해되기를 기대한다. 정신전력교육에서 단순히 단체의 활동만 나열하는 것은 국군과 독립운동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 군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과정을 학습하며,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가치를 내면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신전력교육의 최종 목적인 민주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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