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이공계 전문인력의 영주권 취득의 의미에 대한 생애사 연구 A Life-History Study of a Korean-Chinese Science and Technology Professional focused on a Meaning of Acquiring Permanent Residence원문보기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부족한 인력을 해외로부터의 이민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그래서 부작용이 적고 국민에게 동의받기도 쉬운 ‘고학력 전문인력에 대한 이민 우대와 저학력 비전문 인력에 대한 이민 제한’이라는 선별적 이민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이공계 인재 유치를 위해 각국은 입국이나 체류, 취업이나 창업 등과 관련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여 정착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부족한 인력을 해외로부터의 이민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그래서 부작용이 적고 국민에게 동의받기도 쉬운 ‘고학력 전문인력에 대한 이민 우대와 저학력 비전문 인력에 대한 이민 제한’이라는 선별적 이민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이공계 인재 유치를 위해 각국은 입국이나 체류, 취업이나 창업 등과 관련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여 정착을 유도하고 있고 한국 역시 유사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최근, 직장 동료였던 중국동포 이공계 연구원의 영주권 신청과 취득과정을 지켜보면서 영주권 취득의 어려움도 해외 인재 유치의 성과가 미미한 한 가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였다. 해외 인재에게 신속 영주권을 주자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은 영주권 발급에 거의 1년이 소요되었고, 재외동포 비자(F-4)의 이공계 전문인력이지만 외국인 전문인력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거의 제공되지 않았다. 한편, 힘들고 불편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그에게 영주권의 의미는 무엇인지, 중국동포는 한국에 영구 정착하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귀화까지 계획하고 있는 연구원은 어떤 생각인지 그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의 부진한 해외 인재 유치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심층 면담을 통한 생애사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의 생애를 중국에서의 시기와 한국에서의 학위과정 시기, 취업과 영주권 취득 시기로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영주권 취득의 의미를 표면적으로는 ‘체류의 불편함 제거’라 말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주요 시기를 보내 제2의 고향이 된 한국에서 특별한 외국인으로서가 아닌 ‘평범한 한국인으로 살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서의 의미가 더욱 중요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자의 영주권 취득 경험을 통해 주로 계약직인 이공계연구소 박사후과정 연구원들에게는 미래 소득을 반영하여 영주권 신청 시의 1인 소득 기준에 대한 예외 규정을 적용하고, 직장생활 하면서도 대행인 없이 개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취득과정의 온라인화를 강화하며, 체류 중인 외국인 해외 인재의 장기 정착을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연구를 통해 중국동포를 저임금 노동자로서만이 아닌 미래 한국의 중요한 고급인재로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부족한 인력을 해외로부터의 이민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그래서 부작용이 적고 국민에게 동의받기도 쉬운 ‘고학력 전문인력에 대한 이민 우대와 저학력 비전문 인력에 대한 이민 제한’이라는 선별적 이민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이공계 인재 유치를 위해 각국은 입국이나 체류, 취업이나 창업 등과 관련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여 정착을 유도하고 있고 한국 역시 유사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최근, 직장 동료였던 중국동포 이공계 연구원의 영주권 신청과 취득과정을 지켜보면서 영주권 취득의 어려움도 해외 인재 유치의 성과가 미미한 한 가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였다. 해외 인재에게 신속 영주권을 주자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은 영주권 발급에 거의 1년이 소요되었고, 재외동포 비자(F-4)의 이공계 전문인력이지만 외국인 전문인력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거의 제공되지 않았다. 한편, 힘들고 불편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그에게 영주권의 의미는 무엇인지, 중국동포는 한국에 영구 정착하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귀화까지 계획하고 있는 연구원은 어떤 생각인지 그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의 부진한 해외 인재 유치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심층 면담을 통한 생애사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의 생애를 중국에서의 시기와 한국에서의 학위과정 시기, 취업과 영주권 취득 시기로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영주권 취득의 의미를 표면적으로는 ‘체류의 불편함 제거’라 말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주요 시기를 보내 제2의 고향이 된 한국에서 특별한 외국인으로서가 아닌 ‘평범한 한국인으로 살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서의 의미가 더욱 중요하였다. 또한, 연구참여자의 영주권 취득 경험을 통해 주로 계약직인 이공계연구소 박사후과정 연구원들에게는 미래 소득을 반영하여 영주권 신청 시의 1인 소득 기준에 대한 예외 규정을 적용하고, 직장생활 하면서도 대행인 없이 개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취득과정의 온라인화를 강화하며, 체류 중인 외국인 해외 인재의 장기 정착을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끝으로, 이 연구를 통해 중국동포를 저임금 노동자로서만이 아닌 미래 한국의 중요한 고급인재로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Major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Korea, are trying to solve the shortage of manpower caused by the low birth rate and aging population by immigration from abroad, but there are also many voices of opposition. Therefore, they are implementing a selective immigration policy called "immigrat...
Major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Korea, are trying to solve the shortage of manpower caused by the low birth rate and aging population by immigration from abroad, but there are also many voices of opposition. Therefore, they are implementing a selective immigration policy called "immigration preferential treatment for highly educated professionals and immigration restrictions on low-educated non-professional workers," which has fewer side effects and is easy to obtain consent from the public. In order to attract science and engineering talent, which is increasing in importance with the advent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countries are encouraging settlement by providing various conveniences related to entry, stay, employment, and start-up, and Korea is implementing similar policies, but the effect is minimal. Recently, while watching the process of applying for and acquiring permanent residency by a Korean-Chinese engineering researcher who was a co-worker, I thought that the difficulty of obtaining permanent residency was one of the reasons why the results of attracting overseas talent were insignificant. Some argue that foreign talent should be given a quick green card, but in reality, it took almost a year to issue a green card, and although it is a science and engineering professional with an overseas Korean visa (F-4), few benefits were provided to foreign professionals. On the other hand, unlike the conventional belief that Chinese Koreans do not permanently settle in Korea despite the difficult and inconvenient process, his case could lead to a solution to the current sluggish overseas talent attraction situation. His life was analyzed by dividing it into the period in China, the period of his degree in Korea, the period of employment and permanent residency, and as a result, the meaning of permanent residency is ostensibly "eliminating the inconvenience of staying," but for him, it was more important as an "intermediate process to live as an ordinary Korean." Furthermore, research participants' experience in acquiring permanent residency has shown that Korean and Korean culture education must be provided to apply exceptions to the single-person income standard when applying for permanent residency, strengthen the online acquisition process, and long-term settlement of foreign talent. Finally,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recognize Koreans in China not only as low-wage workers but also as important high-quality talents in Korea in the future.
Major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Korea, are trying to solve the shortage of manpower caused by the low birth rate and aging population by immigration from abroad, but there are also many voices of opposition. Therefore, they are implementing a selective immigration policy called "immigration preferential treatment for highly educated professionals and immigration restrictions on low-educated non-professional workers," which has fewer side effects and is easy to obtain consent from the public. In order to attract science and engineering talent, which is increasing in importance with the advent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countries are encouraging settlement by providing various conveniences related to entry, stay, employment, and start-up, and Korea is implementing similar policies, but the effect is minimal. Recently, while watching the process of applying for and acquiring permanent residency by a Korean-Chinese engineering researcher who was a co-worker, I thought that the difficulty of obtaining permanent residency was one of the reasons why the results of attracting overseas talent were insignificant. Some argue that foreign talent should be given a quick green card, but in reality, it took almost a year to issue a green card, and although it is a science and engineering professional with an overseas Korean visa (F-4), few benefits were provided to foreign professionals. On the other hand, unlike the conventional belief that Chinese Koreans do not permanently settle in Korea despite the difficult and inconvenient process, his case could lead to a solution to the current sluggish overseas talent attraction situation. His life was analyzed by dividing it into the period in China, the period of his degree in Korea, the period of employment and permanent residency, and as a result, the meaning of permanent residency is ostensibly "eliminating the inconvenience of staying," but for him, it was more important as an "intermediate process to live as an ordinary Korean." Furthermore, research participants' experience in acquiring permanent residency has shown that Korean and Korean culture education must be provided to apply exceptions to the single-person income standard when applying for permanent residency, strengthen the online acquisition process, and long-term settlement of foreign talent. Finally,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recognize Koreans in China not only as low-wage workers but also as important high-quality talents in Korea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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