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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오우가(吳又可) "온역학설(溫疫學說)"의 병인관(病因觀) 분석
試析吳又可"溫疫學說"之病因觀 원문보기

한국의사학회지 =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history, v.20 no.2, 2007년, pp.237 - 247  

은석민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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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明末淸初에 걸쳐 진행되었던 우주론의 변화를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그 이전의 전통적인 우주론의 주된 사상적 특질을 살펴보면서 그 어떤 점이 후에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이는 吳又可에 의해 부정된 疫病에 대한 전통적인 학설 즉 『傷寒論∙傷寒例』 등의 관점이 전통적인 우주론의 사유방식에 기초 하고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서, 「傷寒例」나 『內經』, 『難經』 등의 고전의서들이 지니는 사유방식이 동시대의 사상계에서 주류의 위치에 있었던 상수학적, 상관적 사유의 틀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 물론 吳又可가 그 사상적 흐름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를 통해 吳又可의 학술사상이 당시의 사상의 흐름과 그 맥을 같이 하는 면이 있었음을 짚어보는 것으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본 문장에서는 먼저 吳又可의 溫疫學說의 학술적 의미를 살펴본 다음 그것과 관련하여 당시의 우주론 및 易哲學의 흐름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 계절의 시간대를 엄격하게 나누지 않는다면 기후의 이상변화라는 개념도 성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한 즉 吳又可의 학술적 관점과 관련하여 당시의 우주론 내지 易哲學의 주된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吳又可가 淸代에 크게 발전했던 溫病學의 본격적인 막을 연 것이 그의 임상경험과 아울러 당시의 사상적 경향과 그 맥을 같이 하는 면이 있었음을 논하고자 한다.
  • 한편 吳又可는 비록 溫病이라는 병명을 쓰기는 하였으나 이는 사실상 傷寒과는 다른 溫熱性질환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며, 실질적으로 그의 주장이 지니는 더 핵심적인 요지는 병인을 논하는 데 있어 계절의 시간적 질서에 따른 寒溫의 변화를 중심에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점은 전통적인 의학사상과는 분명히 다른 차원에서 病因을 논한 상당히 급진적인 성격의 것이며, 이에 따라 본 문장에서는 吳又可의 관점이 그의 임상적 관찰에 기초한 것임을 넘어 그가 활동할 당시의 자연관의 변화와의 모종의 연계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吳又可 당시의 자연관의 변화란 明代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자연관 내지 우주론의 변화와 그를 체계화시킨 易哲學 상의 변화를 말하는데, 본 문장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계절의 시간적 질서를 논하던 엄격한 경계의 획정이 明代 말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비판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즉 기후의 이상변화를 논한다는 것은 계절의 시간적 질서와 같은 어떤 기준에 따르는 것이며 그 기준에 따라 기후변화의 常과 變의 경계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인데, 만약 그 기준이 모호하다면 그에 따라 정해져야 할 기후변화의 常과 變의 경계 역시 모호해질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는 吳又可가 활동하던 당시 즉 17세기 무렵 이후로 전개된 비판적 우주론 및 易哲學이 지니고 있는 사상적 의의에 주목하고자 한다. 물론 吳又可가 그 사상적 흐름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를 통해 吳又可의 학술사상이 당시의 사상의 흐름과 그 맥을 같이 하는 면이 있었음을 짚어보는 것으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 明末淸初의 시기에는 전통적인 우주론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전통적인 우주론과 그 맥을 같이 했던 易學체계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이 가해졌다. 이런 흐름을 주도한 학자들은 漢, 宋代의 상수학적 易學체계에 내재되어 있는 우주론적 요소들을 정밀한 문헌학적 방법론을 통해 분석하면서 그 사유체계가 지니고 있는 모순들을 폭로하고자 하였다.
  • 그들은 넓은 차원에서 신유학적 전통의 해체를 통해 다른 모든 이단적인 것들과 순수한 우주론을 명확하게 구분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하의 내용에서 이런 사상적 흐름을 이끌었던 王廷相, 王夫之, 黃宗羲, 胡渭 등 대표적 학자들의 학술주장을 간략하게 살펴봄으로써 明末淸初 당시의 비판적 우주론 및 역철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이해하고자 한다.
  • 그들은 전통적인 우주론이 고전문헌에 대한 체계적인 재해석 내지는 왜곡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일 수 있었다. 즉 특히 그 흐름이 심화된 시기인 淸代의 학자들은 최초의 경전 원문에 담겨 있었던 순수한 고전적 내용과 시대가 흐르면서 원본에 첨가되어 들어갔거나 해석으로 부연된 것들을 실증적으로 명확하게 구분해 내고자 하였다. 또한 그들은 문헌학 면에 있어서의 주된 관심을 『書經』과 『周易』에 두었는데, 『書經』과 『周易』은 漢代와 宋代의 우주론가들이 그들의 우주론적 체계를 구성하는 데 가장 널리 응용했던 고전문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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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吳又可은 무엇을 경험하면서 그 病因으로 雜氣說을 제기했는가? 吳又可는 明代 말의 의가로서, 그의 溫疫學說은 淸代溫病學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吳又可는 疫病의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그 病因으로 雜氣說을 제기하였으며, 나아가 이 雜氣에 의한 병이 六氣에 의한 병보다 훨씬 많다고까지 주장하였다. 한편 그는 疫病을 溫病의 틀 안에서 논하였는데, 이는 전통적인 傷寒과 溫病의 구분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논해진 것일 뿐 그가 언급한 溫病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溫疫이고 이를 雜氣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기존의 寒溫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서의 溫病의 개념과는 그 틀을 달리 하는 것이다.
吳又可의 溫疫學說은 무엇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가? 吳又可는 明代 말의 의가로서, 그의 溫疫學說은 淸代溫病學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吳又可는 疫病의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그 病因으로 雜氣說을 제기하였으며, 나아가 이 雜氣에 의한 병이 六氣에 의한 병보다 훨씬 많다고까지 주장하였다.
우주가 항상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항상성의 개념에만 집착한다면 세상의 질서를 바로 이해할 수 없다고 보게 된 이유는? 결국 영원한 천문학 체계의 완성은 요원한 희망일 뿐인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청대 초기의 사상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청대 초기의 학자들이 천문학적 변칙들에 대한 인지에서 그치지 않고 그로부터 우주론적 결론들을 도출했던 것이다. 즉 청대의 천문학자들이 천문학적 변칙과 관측의 오류로 부터 추론해 낸 우주론적 관점은 천문역산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예측과 현상과의 미세한 오차는 항상 존재할 것이며, 그러한 오차는 더욱 커져 결국엔 改曆을 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예측과 실제 현상과의 불일치는 전적으로 인간의 한계 탓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늘에서 일어나는 천문현상에는 정확한 측정을 불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불규칙 성과 아무리 노력해도 헤아릴 수 없는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주가 항상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항상성의 개념에만 집착한다면 세상의 질서를 바로 이해할 수 없다고 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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