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12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초성 자음에 대한 지각적 혼동을 조사하여 그들이 한국어 자음을 지각할 때 사용하는 심리적 차원과 특질들을 추출하였다. 개음절들은 비소음(no noise) 조건과 소음 조건에서 제시되고 참여자들은 그 정체를 파악하였다. 실험 결과로 자음들 간의 혼동 행렬(confusion matrix)을 구성하였고 이 행렬 자료로 가산 군집 분석, 개별차이 척도법 및 정보 전달율을 계산했다. 가산 군집 분석 결과, 비소음 조건에서 일본인들은 '다 타'를 가장 유사한 소리로 지각했으며, '가 카', '자 차 짜', '타 따', '파 빠', '사 싸' 순으로 지각적 군집을 형성하였다. 소음 조건에서는 '가 다 바', '마 바', '차 카 타 파' 등 10개의 군집이 추출되었는데, 이 군집들은 같은 청취 조건에서 '싸 짜', '다 자', '파 하' 등 발성 유형(공명, 이완, 기식, 긴장)이 같고 조음 방법이 다른 음소들을 유사한 소리로 지각한 한국인의 군집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개별차이 척도법을 적용한 결과, 소음 조건에서 공명음을 포함한 이완음과 나머지 음소를 구분하는 차원(이완성 차원), 기식성의 정도와 관련된 차원(기식성 차원) 및 조음 위치(설정음과 주변음)와 관련된 차원(설정성 차원)을 찾았다. 한국인이 보인 기식성과 긴장성 차원은 이원적인 값을 갖고 있었으나 일본인이 보인 차원은 연속적인 값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전달율을 분석한 결과, 일본인은 한국인에 비해 기식성과 긴장성의 후두 자질은 잘 지각하지 못하지만 순음성과 설정성의 조음 위치 자질은 더 잘 지각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각 언어의 음소 범주를 구성하는 기저 표상의 구조적 차이로 다루는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12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초성 자음에 대한 지각적 혼동을 조사하여 그들이 한국어 자음을 지각할 때 사용하는 심리적 차원과 특질들을 추출하였다. 개음절들은 비소음(no noise) 조건과 소음 조건에서 제시되고 참여자들은 그 정체를 파악하였다. 실험 결과로 자음들 간의 혼동 행렬(confusion matrix)을 구성하였고 이 행렬 자료로 가산 군집 분석, 개별차이 척도법 및 정보 전달율을 계산했다. 가산 군집 분석 결과, 비소음 조건에서 일본인들은 '다 타'를 가장 유사한 소리로 지각했으며, '가 카', '자 차 짜', '타 따', '파 빠', '사 싸' 순으로 지각적 군집을 형성하였다. 소음 조건에서는 '가 다 바', '마 바', '차 카 타 파' 등 10개의 군집이 추출되었는데, 이 군집들은 같은 청취 조건에서 '싸 짜', '다 자', '파 하' 등 발성 유형(공명, 이완, 기식, 긴장)이 같고 조음 방법이 다른 음소들을 유사한 소리로 지각한 한국인의 군집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개별차이 척도법을 적용한 결과, 소음 조건에서 공명음을 포함한 이완음과 나머지 음소를 구분하는 차원(이완성 차원), 기식성의 정도와 관련된 차원(기식성 차원) 및 조음 위치(설정음과 주변음)와 관련된 차원(설정성 차원)을 찾았다. 한국인이 보인 기식성과 긴장성 차원은 이원적인 값을 갖고 있었으나 일본인이 보인 차원은 연속적인 값을 가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 전달율을 분석한 결과, 일본인은 한국인에 비해 기식성과 긴장성의 후두 자질은 잘 지각하지 못하지만 순음성과 설정성의 조음 위치 자질은 더 잘 지각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들은 각 언어의 음소 범주를 구성하는 기저 표상의 구조적 차이로 다루는 접근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Twelve Japanese students living in South Korea have been examined for their perceptual identification of an initial consonant in Korean syllables with or without a white noise. A confusion matrix was then subject to analyses of additive clustering, individual difference scaling, and probability of i...
Twelve Japanese students living in South Korea have been examined for their perceptual identification of an initial consonant in Korean syllables with or without a white noise. A confusion matrix was then subject to analyses of additive clustering, individual difference scaling, and probability of information transmission, the results of which were also compared to those of South Koreans. The Japanese in the present experiment confused /다/and/타/ most frequently, followed by /가/ and /카/, /자, 차, 짜/, /타/ and /따/, and so on. The results of additive clustering analysis of the Japanese significantly differed from those of the South Koreans. Individual difference scaling revealed dimensions of sonorant, aspiration and coronal. While South Koreans showed binary values on aspiration and tenseness dimensions, the Japanese did continuous values on such dimensions. An information transmission probability analysis revealed that the Japanese participants could not perceive very well such larynx features as tenseness and aspiration compared to the South Korean participants. The former group, however, perceived very well place of articulation features such as labial and coronal. The present results suggest that an approach dealing with structures of base representations is important in understanding the phonological categories of languages.
Twelve Japanese students living in South Korea have been examined for their perceptual identification of an initial consonant in Korean syllables with or without a white noise. A confusion matrix was then subject to analyses of additive clustering, individual difference scaling, and probability of information transmission, the results of which were also compared to those of South Koreans. The Japanese in the present experiment confused /다/and/타/ most frequently, followed by /가/ and /카/, /자, 차, 짜/, /타/ and /따/, and so on. The results of additive clustering analysis of the Japanese significantly differed from those of the South Koreans. Individual difference scaling revealed dimensions of sonorant, aspiration and coronal. While South Koreans showed binary values on aspiration and tenseness dimensions, the Japanese did continuous values on such dimensions. An information transmission probability analysis revealed that the Japanese participants could not perceive very well such larynx features as tenseness and aspiration compared to the South Korean participants. The former group, however, perceived very well place of articulation features such as labial and coronal. The present results suggest that an approach dealing with structures of base representations is important in understanding the phonological categories of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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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그 한 이유는 일본인이 한국어 자음을 지각할 때 주의하는 지각적 차원의 구조와 특질 때문일 것이다. 본 연구는 일본인들이 한국어자음 지각에 사용하는 차원과 특질을 추출하여 이를 배문정과 김정오 (2002)가 밝힌 한국인의 한국어 자음의 구조 지각과 비교한다. 이 목적에 따라 한국어 18 개 초성 자음에 대한 일본인들의 지각적 혼동을 조사한다.
본 연구는 일본인이 한국어 자음을 지각할 때 사용하는 지각적 차원 구조와 특질을 추출하고, 이를 한국인들이 한국어 자음들을 지각하는 구조와 비교하였다. 세 가지 분석의 결과는 일관되게 일본인이 한국어 장애음의 3 중 대립을 범주적으로 지각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이유들을 시사한다.
p data-page="2">본 연구의 목적은 일본어 화자가 한국어 자음을 지각할 때 부딪히는 문제의 심리적 기저를 이해하고, 그 문제의 해결에 고려해야 할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그동안 외국어 교육은 인지과학의 중요한 연구 영역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제안 방법
각 실험 조건에서 얻은 일본인의 혼동 행렬에서 SPE(the Sound Pattern of English, Chomsky & Halle, 1968) 변별 자질과 자질 부류의 정보전달율을 분석하였다. SPE는 Chomsky와 Halle가 음소들 간의 대립관계를 기술하기 위한 변별자질을 조음기관과 조음 동작에 근거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구성되었다. 각 실험 조건의 혼동 행렬에 INDSCAL과 ADCLUS, 정보 전달율 분석을 적용하였다. ADCLUS 분석에는 Lee(2001)7} 작성한 분석 프로그램이 사용되었으며 각 조건의 혼동 행렬을 합산하고 그 행렬을 대칭화(symmetrize)하였다.
각 화자가 30번씩 발음한 음성 자극 중 녹음 상태가 좋고 음절 길이나 음높이에서 약간 차이가 나는 2개의 소리를 선별해서 자극으로 사용하였다. 각 실험에 사용된 음성 자극은 모두 144 개(4 X 18 X 2)였다.
INDSCAL을 적용하기 위해 각 혼동 행렬의 셀 값은 정규화되었고 이 값은 거리 척도로 전환되었다. 거리 척도로 전환된 혼동 행렬에서 2-6 개의 기저 차원을 추출하고 그 중 설명 변량의 증가율이 가장 높고 해석 가능한 차원들을 추출한 결과를 택하였다. 정보 전달율(Inf&mation transmission pmbability)은 혼동 행렬을 특질의 유무에 따라 재구성되고 한 음소의 판단에 각 특질 정보가 사용된 정도를 계산한다.
배문정과 김정오의 결과는 이 현상의 배후에 기식성, 긴장성/이완성의 지각적 차원이 있음을 시사한다. 배문정과 김정오는 또한 한 음소의 판단에 각 특질이 사용된 정도를 조사하였다. 각 특질의 정보전달율은 긴장성, 비음성, 공명성, 설측성 기식성 등의 순이었다.
비소음 조건과 소음 조건(3 조건 합산) 행렬에 각각 ADCLUS를 적용하고 8 개에서 18 개의 군집을 추출하였다. 그 중 설명 변량의 변화율이 가장 큰 군집을 선택하였다.
구성되었다. 음성 자극의 강도는 78 db로 고정되고 백색 소음의 강도를 72 db(-6db), 78 db(O), 84 db(+6db)의 세 수준으로 조작하였다. 음성 신호와 백색 소음을 중첩하였다.
구성되었다. 이 행렬에서 각 음소별 정확반응률을 계산하였다. 혼동 행렬 원자료와 음소별 정확반응률 자료는 지면 관계상 생략한다.
이 목적에 따라 한국어 18 개 초성 자음에 대한 일본인들의 지각적 혼동을 조사한다. 이 혼동 행렬에 가산군집 분석, 개별차이 척도법, 그리고 정보전달율 분석을 적용하였다. 맨 나중의 분석은 음운론에서 제안된 변별 자질들의 심리적 가중치를 찾기 위해서였다.
일본인의 소음 조건 혼동 행렬에 IN2SCAL을 적용하여, 혼동 자료에 기저 하는 지각적 차원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로 2 개에서 6 개까지의 차원이 추출되었으며 이중 설명 변량의 변화율이 가장 큰 3개 차원의 해법(설명 변량 0.
대상 데이터
약간 차이가 나는 2개의 소리를 선별해서 자극으로 사용하였다. 각 실험에 사용된 음성 자극은 모두 144 개(4 X 18 X 2)였다. 각 음성 자극은 모두 강도 78 db로 정규화 되었으며 그 평균 길이는 393 ms이었다.
실험은 연습 시행과 본 시행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는 연습 시행에서 각 화자가 발음한, 소음이 중첩되지 않은 18 개 음성 자극의 정체를 판단하였다. 연습 시행에서는 오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주었고 참여자는 화자 4명의 목소리를 모두들었다.
실험의 결과는 화자와 실험 조건에 따라 16개(소음 4조건 X 화자 4조건)의 혼동행렬로 구성되었다. 이 행렬에서 각 음소별 정확반응률을 계산하였다.
연습 시행에서는 오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주었고 참여자는 화자 4명의 목소리를 모두들었다. 본 시행은 화자에 따른 4개의 구간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구간의 순서는 참가자에 따라 무선화(randomize)되었다.
음성 자극은 방음시설이 갖추어진 실험실에서 실험 참가자의 전방 8(km의 좌우에 위치한 스피커(Ceron F25OO)를 통해 제시되었다. 모니터 화면에는 18개의 음절이 각각 표시된 18개의 반옹 버튼이 제시되었으며 참가자는 음성 자극을 듣고 자신 이들은 소리에 상응하는 반응 버튼을 마우스로 눌러 보고하였다.
참여자들에게 제시될 음성 자극은 한국어에서 음절 초성으로 사용되는 18개의 자음들이 모음 앞에서 발음된 개음절(open syllable)로 남자 2명과 여자 2명의 목소리로 녹음되었다. 화자들은 29세에서 36세였으며 표준말을 구사하였다.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유학생 12 명(남자 7명, 여자 5명)이 실험에 참여하였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5세(21~28세)였으며, 거주 기간은 1년 3개월부터 4 년이었다.
녹음되었다. 화자들은 29세에서 36세였으며 표준말을 구사하였다. 이들은 18개의 음절 소리를 각각 30번씩 발음하였다.
데이터처리
맨 나중의 분석은 음운론에서 제안된 변별 자질들의 심리적 가중치를 찾기 위해서였다. 본 연구는 각 분석의 결과를 배문정과 김정오 (2002) 의결과와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배경지식은 배문정과 김정오 (2002)를 참조하라)
이론/모형
각 실험 조건의 혼동 행렬에 INDSCAL과 ADCLUS, 정보 전달율 분석을 적용하였다. ADCLUS 분석에는 Lee(2001)7} 작성한 분석 프로그램이 사용되었으며 각 조건의 혼동 행렬을 합산하고 그 행렬을 대칭화(symmetrize)하였다. 설명 변량의 증가율이 가장 큰 지점에서 군집의 수를 정하였다.
배문정과 김정오 (2002)는 한국어 음절 초성에 사용되는 18 개 자음을 하나씩 소음이 있는 조건이나 없는 조건에서 사람들에게 제시하여 자음들 간의 혼동 행렬을 얻었다. 배문정과 김정오는 혼동 행렬에 가산 군집 분석(Additive Gustering ADCLUS)과 다차원 척도법인 개별차이 척도법 (Individual Difierene Scaling INDSCAL)을 적용하여 한국어 자음의 지각적 차원과 특질을 추출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어의 자음들을 지각할 때 기식성, 긴장성/이완성, 공명성, 치찰성, 설정성이 중요한 특질이었다.
성능/효과
배문정과 김정오는 또한 한 음소의 판단에 각 특질이 사용된 정도를 조사하였다. 각 특질의 정보전달율은 긴장성, 비음성, 공명성, 설측성 기식성 등의 순이었다.
차원을 추출하였다. 그 결과로 2 개에서 6 개까지의 차원이 추출되었으며 이중 설명 변량의 변화율이 가장 큰 3개 차원의 해법(설명 변량 0.35)을 택하였다. 추출된 차원들에서 각 음소들의 좌표 값을 막대그래프로 나타낸 자료가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배문정과 김정오는 혼동 행렬에 가산 군집 분석(Additive Gustering ADCLUS)과 다차원 척도법인 개별차이 척도법 (Individual Difierene Scaling INDSCAL)을 적용하여 한국어 자음의 지각적 차원과 특질을 추출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어의 자음들을 지각할 때 기식성, 긴장성/이완성, 공명성, 치찰성, 설정성이 중요한 특질이었다. 한국어 초성위치에서 장애음 여〕, /바 / /파/ /빠/)들은 유기-무기와 긴장-이완에서 삼중대립음운현상을 보인다.
86 %)에 비해 다소 낮았다. 소음 조건에서 정확 반응률이 가장 높았던 음소는 P, 己, 」의 공명음이었으며 80 % 이상의 정확율을 보였다. 정확율이 가장 낮았던 음소는 '人, 立, W로 20 % 미만의 정확율을 보였다.
소음 조건의 일본인 결과와 한국인 결과를 비교하면,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백색 소음에 중첩된 음성 자극의 조음 위치를 잘 분간하지 못하였으며, 후두 자질(이완성, 긴장성, 기식성)이 동일한 자음들을 많이 혼동하였다. 일본인과 한국인 결과의 가장 큰 차이는 한국인은 소음 조건에서 짜와 '匸, k를 유사한 소리로 지각한 반면, 일본인은 이들을 혼동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는 제시된 자극과 반응 쌍의 빈도 값을 나타내는 18 X 18의 혼동 행렬로 구성되었다. 각 실험 조건의 혼동 행렬에 INDSCAL과 ADCLUS, 정보 전달율 분석을 적용하였다.
54 %였다. 정확반응률이 가장 낮았던 음소는 '거, 古, 였으며 기식음의 정확 반웅률이 낮았다. 소음 조건의 평균 정확율은 48.
소음 조건에서 정확 반응률이 가장 높았던 음소는 P, 己, 」의 공명음이었으며 80 % 이상의 정확율을 보였다. 정확율이 가장 낮았던 음소는 '人, 立, W로 20 % 미만의 정확율을 보였다.
이는 한국인은 기식성과 긴장성을 음운론적 대립으로 지각하며, 일본인은 이 자질들을 음성적 속성으로 지각함을 시사한다. 즉, 한국어의 이완 음은 음성적으로 약한 기식을 가지며, 기식음은 이완음에 비해 긴장성의 정도가 높다. 일본인이 기식성과 긴장성 차원에서 연속적인 값을 가지는 것은 일본인이 기식성이나 긴장성을 탐지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작은 음성적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후속연구
본 연구의 결과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음운적 지각학습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일본어의 음운 구조가 한국어 지각에 미치는 영향, 각 음소 범주를 지각할 때 사용하는 음향적 단서의 차이, 기식성, 긴장성 자질에 대한 주의적 학습 전략(attentional learning strategies) 등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일본어의 음운 구조가 한국어 지각에 미치는 영향, 각 음소 범주를 지각할 때 사용하는 음향적 단서의 차이, 기식성, 긴장성 자질에 대한 주의적 학습 전략(attentional learning strategies) 등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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