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 자아정체감, 청소년의 학교적응 간의 관계구조

이지민

doi:10.5934/kjhe.2009.18.5.1021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 자아정체감, 청소년의 학교적응 간의 관계구조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Ego-Identity, and School Adjustment 원문보기

한국생활과학회지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v.18 no.5, 2009년, pp.1021 - 1033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wofold: One was to investigate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communication with father and mother, ego-identity, and school adjustment. The other was to test the structural equivalence among researched variables between middle and high school samples. The subjects were 419 sophomores of middle and high schools. Th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1) Communication with the father had direct and indirect effects on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while communication with the mother had only an indirect effect on school adjustment. 2) Ego-identity had a direct effect on school adjustment, and mediated the effects of communication with father and mother in school adjustment. 3) Multiple-group analysis revealed that middle and high school groups had the same structural relationships, but had different regression weight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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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중, 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버지와의 개방적 의사소통과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 자아정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간접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여 측정모델과 구조모델로 나누어 모델의 부합여부와 경로계수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채택된 구조방정식 모델이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의사소통과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을 선정하고 이들 변인들 간의 관계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설정하여 직접적, 간접적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채택된 구조방정식 모형이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 목적에 따른 연구 모형은 [그림 1]과 같다.
본 연구는 구조방정식 모델을 통해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 자아정체감, 청소년의 학교적응 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자아정체감을 통한 간접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구조적 관계가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학교적응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청소년의 발달단계에 따라 차별화되어야 함을 밝혔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자아정체감, 학교적응 간의 구조적 관계 연구모형이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구조방정식에서 제공하는 다중집단분석(multiple-group analysis)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 고등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버지와의 개방적 의사소통과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 자아정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간접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설정하여 측정모델과 구조모델로 나누어 모델의 부합여부와 경로계수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학년에 올라감에 따라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효과가 어떻게 차이 나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청소년의 학교적응을 지도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의사소통과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을 선정하고 이들 변인들 간의 관계를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설정하여 직접적, 간접적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채택된 구조방정식 모형이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제안 방법

아버지 개방1과 개방 2, 어머니 개방1과 개방2의 지표변수를 통해 아버지 개방형 의사소통과 어머니 개방형 의사소통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자아정체감을 측정하기위해 미래확신성, 자기수용성, 친밀성, 주체성, 주도성, 목표지향성을 지표변수로 설정하였으며 학교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학교규범준수,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 학업 및 성적에 대한 태도를 지표변수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모델추정 조건에 따라 단위부하량(unit loading identification) 고정법에 따라 잠재변수에 척도를 부여한 다음 [그림 2]와 같이 통계적 모델을 설정하였다.
01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동일성 검증은 내재된 모형(nested model)들에 대한 위계적인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모델부합도는 부합도지수 χ²값, RMSEA, CFI, TLI를 통해 평가하였다.
원척도는 의사소통의 하위영역으로 개방형 의사소통과 문제형 의사소통으로 구분되어 각 10문항씩 모두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만을 사용하였으며 문항꾸러미 방법으로 아버지 개방1과 아버지 개방2, 어머니 개방1과 어머니 개방2를 지표변수로 설정하여 사용하였다. 문항꾸러미 방법(item parceling method)은 주어진 척도하의 문항들을 두 개 또는 세 개의 꾸러미로 묶어 새로운 지표변수를 만드는 방법이다(문수백, 2009).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도 같은 방법으로 어머니 개방1과 어머니 개방2의 두 개의 지표변수를 설정하였다. 아버지 개방1과 개방 2, 어머니 개방1과 개방2의 지표변수를 통해 아버지 개방형 의사소통과 어머니 개방형 의사소통을 측정하였다. 그리고 자아정체감을 측정하기위해 미래확신성, 자기수용성, 친밀성, 주체성, 주도성, 목표지향성을 지표변수로 설정하였으며 학교적응을 측정하기 위해 학교규범준수,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 학업 및 성적에 대한 태도를 지표변수로 설정하였다.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의 경우 문항꾸러미 방법에 따라 전체 문항을 두 개의 꾸러미 집단으로 분류한 다음 아버지 개방1과 아버지 개방2의 두 개의 지표변수로 설정하였다.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도 같은 방법으로 어머니 개방1과 어머니 개방2의 두 개의 지표변수를 설정하였다.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모델추정가능성과 부합도를 검증하기 전에 2단계 모델추정가능성 확인절차(문수백, 2009)에 따라 아래의 [그림 3]과 [그림 4]와 같이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을 분리하여 설정한 다음 설정된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의 모델추정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이 모두 모델추정가능성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측정모델의 부합도와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청소년 학교적응의 원인변인으로 설정한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 자아정체감간의 직⋅간접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단일척도의 경우 문항꾸러미 방법을 이용하여 각 잠재변수별로 두 개의 지표변수를 설정하였다.
청소년의 학교적응은 박현선(1998)의 학교적응 유연성 검사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연구모델인 구조회귀모델의 모델추정가능성과 부합도를 검증하기 전에 2단계 모델추정가능성 확인절차(문수백, 2009)에 따라 아래의 [그림 3]과 [그림 4]와 같이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을 분리하여 설정한 다음 설정된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의 모델추정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측정모델과 구조모델이 모두 모델추정가능성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측정모델의 부합도와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대상은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교 2학년 212명과 고등학교 2학년 207명으로 총 419명이었다<;표1>. 중학생의 평균 연령은 13.

데이터처리

모델부합도는 부합도지수 χ²값, RMSEA, CFI, TLI를 통해 평가하였다. 그리고 모델하의 변인들간의 직접효과는 유의수준 .01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으며 간접효과 역시 AMOS17.0의 Bootstrapping 절차를 사용하여 분석한 다음 유의수준 .01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동일성 검증은 내재된 모형(nested model)들에 대한 위계적인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0의 최대우도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적용하여 통계적 모델의 부합 도와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자료의 신뢰도와 상관관계, 기술적 통계를 위해서는 SPSS/WI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은 Barnes와 Olson(1982)이 제작한 부모-청소년 자녀 간의 의사소통 척도(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Inventory)를 민혜영(1990)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원척도는 의사소통의 하위영역으로 개방형 의사소통과 문제형 의사소통으로 구분되어 각 10문항씩 모두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설정된 통계적 모델의 추정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AMOS17.0의 다변인정규분포성 검증 절차를 통해 구조방정식모델하의 13개 측정변수들에 대한 다변인정규분포성을 검증한 결과, 단변인별 왜도와 첨도 모두에 있어서 정규분포의 조건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다변인정규분포성 가정 역시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AMOS17.0의 최대우도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을 적용하여 통계적 모델의 부합 도와 모수치를 추정하였다. 자료의 신뢰도와 상관관계, 기술적 통계를 위해서는 SPSS/WIN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자아정체감, 학교적응 간의 구조적 관계 연구모형이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구조방정식에서 제공하는 다중집단분석(multiple-group analysis)을 사용하였다. 이 방법에서는 집단 간의 구조방정식 모델의1) 측정계수모델(measurement weight model)의 동일성을 검증^{, 2)} 구조계수모델(structural weights model)의 동일성 검증, 3) 구조공분산모델(structural covariance model)의 동일성 검증, 4) 구조잔차모델(structural residual model)의 동일성 검증으로 위계적으로 진행되었다(문수백, 2009).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은 박아청(1996)이 개발한 ‘한국형 자아정체감 검사’를 이승국(1999)이 일부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성능/효과

청소년의 학교적응은 박현선(1998)의 학교적응 유연성 검사를 수정⋅보완하여 사용하였다. 22개의 문항을 요인분석하여 공통성이 낮은 6문항을 제외하고 다시 요인분석 한 결과 3요인(학교규범 준수,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 학업 및 성적에 대한 태도)이 추출되었다. 학교적응 관한 문항으로는 ‘학교의 규범을 준수한다’, ‘학교생활이 즐겁다’, ‘수업시간에 나는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운다고 생각한다’ 등이다.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은 박아청(1996)이 개발한 ‘한국형 자아정체감 검사’를 이승국(1999)이 일부 수정⋅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48개의 문항을 요인분석하여 공통성이 낮은 4문항을 제외하고 다시 요인분석한 결과 6요인(미래확신성, 자기수용성, 친밀성, 주체성, 주도성, 목표지향성)이 추출되었다.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에 관한 문항으로는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 ‘나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등이다.
넷째, 본 연구에서 채택된 연구모형이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 결과 두 집단에게 동일한 모형을 적용할 수 있으나 두 집단 간의 경로계수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집단은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이 자아 정체감과 학교적응에 미치는 전체효과와 자아정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전체효과 모두에서 고등학생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은 자아정체감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은 아버지, 어머니와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01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첫째, 아버지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은 자아정체감과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정체감을 통한 간접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은 자아정체감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치며 학교적응에는 직접효과는 미치지 않고 자아정체감을 통한 간접적인 효과만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아정체감은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부모-자녀 간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둘째, 자아정체감은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자아정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은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았으나 자아정체감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머니와 개방적인 의사소통이 아동의 학교적응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경님(2003), 홍연란(2000)의 연구와는 다소 다른 결과이나 청소년의 학교적응이나 비행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유의미하지 않다고 보고한 이경님, 하연미(2004), 이진숙, 정혜정(2004), 조윤미, 이숙(2008)의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둘째, 자아정체감은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며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자아정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아정체감은 학교적응에 가장 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이 높을수록 학교에 잘 적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삶에 있어 자신이 주인이며 자신의 노력에 따라 미래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할수록 청소년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 특히 학교 환경에 잘 적응하고 흥미를 느끼며 청소년기의 중요한 과업인 학업과 성적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둘째,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은 자아정체감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치며 학교적응에는 직접효과는 미치지 않고 자아정체감을 통한 간접적인 효과만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아정체감은 학교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초기 구조방정식 모델 경로계수의 통계적 유의성 결과, 다른 변인들간의 관계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어머니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C.R.=.428, p>.01).
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초기 연구모델의 부합도를 추정한 결과 RMSEA(.06～.09), CFI =.94>.90, TLI = .91>.90 등 모든 부합도 지수 평가에서 부합도 기준에 양호하게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초기 구조방정식 모델과 수정 구조방정식 모델간의 부합도 지수 비교에서 볼 수 있듯이, 전반적인 모델의 부합도 지수는 초기 구조방정식 모델과 비슷하였으나 절대 부합지수인 χ²값(CMIN)만 0.62만큼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위할 만큼의 부합도가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수정된 구조방정식 모델의 모든 부합도 지수가 부합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 위계적 모델 간 부합도 비교검증 결과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비제약모델(unconstrained model)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 간에 구조방정식 모델의 요인부하량을 동치로 제약한 측정계수모델의 부합도가 CMIN=8.23정도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감소된 부합도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p=.51>.05로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본 연구에서 채택된 연구모형이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 결과 두 집단에게 동일한 모형을 적용할 수 있으나 두 집단 간의 경로계수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집단은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개방적 의사소통이 자아 정체감과 학교적응에 미치는 전체효과와 자아정체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전체효과 모두에서 고등학생보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의 연령에 따라 부모와의 개방적인 의사소통과 자아정체감이 청소년의 발달과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중학생일수록 이들 변인들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 간의 측정계수모델의 동질성이 인정됨에 따라 구조방정식 모델의 구조모델에 포함된 잠재변인들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경로계수에 있어서도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간에 경로계수를 같은 값으로 제약한 구조 계수모델의 부합도를 검증한 결과, CMIN= 10.79로 2.56 정도 증가하여 부합도가 감소하였으며 p=.03<.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부모-자녀 간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첫째, 부모-자녀간의 개방적 의사소통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 결과 청소년들은 아버지와 개방적 의사소통을 할수록 학교생활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에 있어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다소 다른 역할을 제공한다.
둘째,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은 자아정체감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은 아버지, 어머니와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확신을 얻고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게 되며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한 학교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후속연구

첫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자아정체감만을 포함하였으나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좀 더 다양한 변인들을 고려하여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기 보고식 설문을 통해 학교적응을 평가하였으나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과 부모의 평가나 교사의 평가 등 다양한 보고자의 평가를 바탕으로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0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집단 간에 경로계수까지는 같은 것으로 볼 수 없음을 보여주며 더 이상이 분석이 필요 없음을 보여준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집단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각 변인들 간의 직⋅간접 효과를 분해한 결과는 <표 9>와 같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학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보고한 백경숙, 권용신(2004)의 연구와 아버지와의 개방형 의사소통이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전체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남민숙(2006)의 연구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아버지와의 의사소통이 청소년들의 학교적응에 중요한 변인임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는 아버지와 청소년 자녀들간의 친밀하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이상과 같은 결론을 통해 후속연구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과 자아정체감만을 포함하였으나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좀 더 다양한 변인들을 고려하여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기 보고식 설문을 통해 학교적응을 평가하였으나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과 부모의 평가나 교사의 평가 등 다양한 보고자의 평가를 바탕으로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학교적응의 의미는 무엇인가?	학교적응이란 학교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바람직한 사회적, 정서적 행동을 하는 정도를 의미한다(문은식, 2004; 민하영, 권기남, 2004). 학교적응은 단일 개념이라기 보다는 복합적 개념으로 연구자에 따라 학교에 대한 흥미, 학업성취에 대한 태도, 학교규범 준수영역(박현선, 1998)이나 교사관계, 교우관계, 학교수업 및 학교규칙에 대한 적응 영역(배숙진, 1998)으로 개념화된다.
	학교란 무엇인가?	학교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미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규범과 역할을 배우는 기관으로서 청소년들의 성장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이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활동시간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므로 학교에서의 적응은 청소년들의 심리 사회적 건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부모-자녀 간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청소년기 동안 부모-자녀간의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뿐 아니라 학교적응에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모-자녀 간의 의사소통 기회와 관심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화시간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의사소통 기회가 있더라도 일방적 지시나 훈계, 비난, 비판 등의 비효과적인 방법으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의사소통 방법은 부모와 청소년 자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자녀 간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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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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