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청주시(淸州市) 웃방꺾음집의 생활공간(生活空間) 변용(變容)에 관한 조산연구(調査硏究) - 안방과 부엌을 중심으로 -

김해리; 김태영

문제 정의

과정을 거쳐 작성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예전부터 계속 살아온 실거주자가 있는 가옥으로 1935년도에 건립되었고, 거주연한이 30년 이상 되어 개조 및 변경 이전의 가옥을 비교적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남주동 107-1 주호(06)를 대표 사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청주 구도심 지역에 현존하는, 「, 자형 한옥 중에서도 중부지방의 평면형을 대표하는, 웃방꺾음집, 이면서 지속적인 거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아홉 주호의 생활공간 변용을 알아본 것이다. 조사대상 주호의 원형추정도면을 작성함으로써 변화를 살펴본 결과, 개실의 연결 및 확장, 주설비의 변경, 부엌 위치 변경 등의 연유로 생활공간이 변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은 특히 안방과 그에 인접한 부엌의 생활공간 변용 양상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청주 구도심 지역에 현존하는「, 자형 한옥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웃방꺾음집에 대하여, 건축적인 사항에 있어서의 변용 요인을 살펴보고, 내부공간에서의 주생활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생활공간의 변용을 고찰하고자 한다.
실거주자와의 인터뷰를 통한 원형추정 도면의 작성 생활공간의 변용 요인을 파악하기에 앞서, 조사대상 주호의 실측도면을 토대로 실거주자와의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고서, 원형추정 평면도를 작성하였다. 조사대상 가옥의 예전의 모습과 쓰임새를 알아봄으로써 무엇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무엇이 변화하였는가를 보다 자세히 알고 생활공간의 변용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제안 방법

다소 작다少는 것이 전래의 특징이다. 또한 의류와 침구류의 보관을 위한 수납용 가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부피가 작은 것에서 큰 것 순으로 배치되어 시선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동되었고, 가구들을 아랫방에 주로 배치하고 웃방을 여유 공간으로 확보하고자 하였다.
04-09월)를 통하여 필자가 작성한 것이다. 또한, 김홍식의 논문「19세기 양택론에 나타난 살림집의 간잡이에 대한 연구」에서 언급된 웃방꺾음집 도시 및 설명을 참고하여 청주시 웃방꺾음집의 계통을 5가지로 분류하였다.)
예전에는 부엌의 아궁이를 통해 각 방의 난방이 이루어졌으나, 연료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현재는 모든 주호의 난방방식이 재래식 온돌에서 온수 난방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변경된 난방방식의 적용 부위에 있어서는 파이프 온돌을 기존의 구들 부분에만 설치하느냐 주호 내부공간바닥 전체에 설치하느냐에 따른 차이가 있는데, 01주 호에서 09주호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호에서 바닥 전체에 교체된 난방방식을 적용하였다.
현재는 그 부분에 안방과의 동선이 편리하도록 사람의 이동이 가능한 외여닫이문을 설치하였다. 부엌을 입식으로 개조하면서 본래 구들이었던 기존의 방뿐만 아니라 대청마루에도 파이프 온돌을 설치하여 보일러 난방으로 변경하였고, 기존에 두 짝 밖여닫이 판장문이었던 주 출입구를 한 짝 미서기문으로, 바닥 마감 재료는 흙에서 시멘트로 변경하였다.
3. 실거주자와의 인터뷰를 통한 원형추정 도면의 작성 생활공간의 변용 요인을 파악하기에 앞서, 조사대상 주호의 실측도면을 토대로 실거주자와의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고서, 원형추정 평면도를 작성하였다. 조사대상 가옥의 예전의 모습과 쓰임새를 알아봄으로써 무엇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무엇이 변화하였는가를 보다 자세히 알고 생활공간의 변용 요인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유사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현황실측 평면도를 토대로 기등의 위치를 파악하여 기존 구체 윤곽 및 각 실의 구획을 추정하였으며, 다음으로 내부공간 사용실태 및 실거주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각 실의 과거와 현재의 쓰임새에 대하여 알아봄으로써 원형의 추정이 가능하였다.

대상 데이터

4) 2008년 12월 현장 조사 결과, 29건 중 1건이 멸실되어 28 건이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추가적으로 6건의 실측이 이루어져 총 20건의 r 자형 한옥이 실측되었다. 실측도면의 분석 및 2009년 현장 관찰조사를 통하여 웃방꺾음집으로 판단된 주호는 12건이며, 그중에서도 가옥 내부의 실별 사용실태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내부 가구 배치의 현황 실측 및 사진 촬영, 인터뷰 조사가 가능하였던 9건의 웃방꺾음집을 본 논문의 연구대상으로 최종선정한 것이다<;표 1>.
조사대상 주호 안방 가구의 종류를 보면 장롱, 높이 1 m 이상의 수납장, 높이 600 mm 이하의 낮은 문갑(창 대 높이 이하), 옷걸이, 화장대(입식, 좌식)와 TV, 오디오 등 가전제품을 포함하여 7가지 정도이다. 이들 가구의 전면 폭은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깊이 75 cm 이내의 치수를 가진다.
조사대상 주호는 1959년 이전 신축된 것으로, 건립되어 진지 50년 이상 경과한 목조주택이다. 일반적으로 대지면적은 200 n? 내외이고, 원 형부분 5)이라고 생각되는 칸으로 구획된 구체(構體)연면적은 65 m2 내외이며, 칸의 기본모듈은 8-9자(2.
주방이라는 한 공간 안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식사를 하는 통합된 가사 행위가 가능해진 것이다. 조사대상 주호는 가사 행위와 식사행위가 함께 이루어지는 식당+부엌(DK)형과, 부엌이 입식 화 되었어도 가사 행위는 부엌에서, 식사는 안방에서 이루어져 아직까지 식침이 분리되지 않고 있는 부엌 (K) 형, 가사행위와 식사행우], 가족의 단란 기능이 함께 이루어지는 식당+부엌+거실 (LDK)형으로 분류된다. 조사대상 주호에서는 01, 03, 04, 05주호가 DK형으로, 단변 방향 길이가 8-9자(2.

성능/효과

이들 중 r 자형 한옥은 29건으로 나타났으며, 14건의 r 자형 한옥 실측이 이루어졌다.4) 2008년 12월 현장 조사 결과, 29건 중 1건이 멸실되어 28 건이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추가적으로 6건의 실측이 이루어져 총 20건의 r 자형 한옥이 실측되었다. 실측도면의 분석 및 2009년 현장 관찰조사를 통하여 웃방꺾음집으로 판단된 주호는 12건이며, 그중에서도 가옥 내부의 실별 사용실태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내부 가구 배치의 현황 실측 및 사진 촬영, 인터뷰 조사가 가능하였던 9건의 웃방꺾음집을 본 논문의 연구대상으로 최종선정한 것이다<표 1>.
다음으로는 조사대상 주호 전체적으로 이부자리 패턴에 있어 출입구가 직접 바라다보이는 위치에 머리를 둔다거나, 출입구에 근접하여 인근의 동정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배치되고 있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양상은 외부 동정을 인지 혹은 감시하기 위한 방어적인 의식과 그로부터 형성된 생활행태라고 볼 수 있다.
부엌의 위치를 변경한 사례들을 통해서는 전통적 주 생활공간에서 부엌이 갖는 공간적 의미보다도 현재의 주생활 공간으로서 편리성을 중시하여 적극적인 변경행위가 이루어진 양상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서 이 과정에서 옛 대청마루가 완전하게 내부화 된 거실로 변화되면서 생활공간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거실 기능의 수용에 있어서, DK 기능을 위해서는 기존의 주거공간이 갖는 칸 단위모듈이 근본적으로 제한이 되며, 이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부분적 증축을 하면서 칸 단위 모듈이 변경되기도 하였다. 또한, LDK 기능의 수용에 있어서 부엌을 기존의 대청 위치로 옮긴주호의 경우, 예전의 전통적 부엌 공간과 달리 가족 공동공간으로서의 사용성을 높이고 있었다.
부엌의 위치를 변경한 사례들을 통해서는 전통적 주 생활공간에서 부엌이 갖는 공간적 의미보다도 현재의 주생활 공간으로서 편리성을 중시하여 적극적인 변경행위가 이루어진 양상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서 이 과정에서 옛 대청마루가 완전하게 내부화 된 거실로 변화되면서 생활공간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생활공간의 사용현황을 보면, 3LDK 형식이 다섯 주호로 가장 많았고, 4LDK와 2LDK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는 각각 두 주호로 나타났다. 부엌과 안방을 위주로 공간사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01, 02, 03, 06주호에서 외부화장실의 사용빈도가 아직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방 가구의 종류와 배치유형을 살펴본바, 의복에 있어 양장을 사용하면서 그 종류와 크기가 다양해져 예전보다 큰 규모의 장롱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각종 생활용품의 발달에 따라 생활 가구의 종류 또한 예전보다 다양해졌다. 그러나 이렇듯 그 규모와 종류가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방에서의 가구 배치는 좌식생활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주호의 원형추정도면을 작성함으로써 변화를 살펴본 결과, 개실의 연결 및 확장, 주설비의 변경, 부엌 위치 변경 등의 연유로 생활공간이 변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은 특히 안방과 그에 인접한 부엌의 생활공간 변용 양상으로 나타났다. 안방에서의 기거양식을 살펴본 결과, 개인생활 위주의 주생활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부부 거주일 경우 TV 시청이 용이한 위치에, 홀로 거주일 경우 외부동정 관찰이용이 한 위치에 이부자리가 놓여 그 패턴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홀로 거주하는 데서 기인한 방어의식의 표출로 보인다.
이렇듯 조사대상 주호 부엌 공간에서 DK, K형을 결정짓는 데에는 기존 부엌 공간의 규모 특히 단변방향의 최소 길이에 따른 제한이 가장 크다고 판단되었다. 부엌의 위치를 변경한 사례들을 통해서는 전통적 주 생활공간에서 부엌이 갖는 공간적 의미보다도 현재의 주생활 공간으로서 편리성을 중시하여 적극적인 변경행위가 이루어진 양상을 볼 수 있었다.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청주시 웃방꺾음집의 생활공간 변용은 기존의 주택이 가지는 기본적인 형식과 옛 생활 습속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부자리의 패턴을 통해서 기거 양식의 또 다른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난방방식이 재래식 온돌에서 온수 파이프 배관으로 변경되어 바닥 전체가 고른 온도를 유지하지만, 아직까지 아랫목의 개념을 유지하는 기거 양식을 갖는 주호가 5건으로 다소 높은 비율을 갖고 있었다. 현재의 안방공간에서 나타나는 아랫목은, 예전의 유교적 가치관에 의해 위계질서가 중시된 공간 사용보다는 위 치적상징성과 공간의 심리적 중심성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이상의 내용을 미루어 보면 입식 부엌의 사용에 있어서 기존 부엌의 단변 방향으로 최소한 9자(2.7m) 이상의 길이를 확보했을 때 DK 형의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예로 기존 부엌의 안목치수가 3.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청주시 웃방꺾음집에서는현대 주생활문화에 따라 개실의 연결 및 확장을 통한 개실 규모의 변화, 주 설비의 변경에 의한 입식부엌 사용, LDK 기능의 수용을 위한 부엌 위치 변경을 비롯하여 창호 개폐방식, 크기, 각종 마감재료 변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들에 의하여 생활공간 변용이 이루어졌다.
조사대상 주호들의 안방이 과거 다목적 공간에서 개인 생활 위주의 공간으로 사용상의 성격이 변화된 것에 비하면, 개구부와 취침 행태의 관계를 통해서는 예전의 기거 방식이 유지되는 생활공간 사용양상을 볼 수 있었다. 3) 개실 사용의 편의성을 중시한 가구 배치
조사대상 주호별로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내부공간의 변경을 살펴보면, 개실의 연결, 골방 및 툇간으로의 개 실의 확장, 그리고 단위 공간 규모의 증대이다.
변용을 알아본 것이다. 조사대상 주호의 원형추정도면을 작성함으로써 변화를 살펴본 결과, 개실의 연결 및 확장, 주설비의 변경, 부엌 위치 변경 등의 연유로 생활공간이 변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은 특히 안방과 그에 인접한 부엌의 생활공간 변용 양상으로 나타났다. 안방에서의 기거양식을 살펴본 결과, 개인생활 위주의 주생활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부부 거주일 경우 TV 시청이 용이한 위치에, 홀로 거주일 경우 외부동정 관찰이용이 한 위치에 이부자리가 놓여 그 패턴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이러한 변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웃방꺾음집이 갖는 건축적 형식을 유지하면서 개조 및 변경을 통하여 내부 생활공간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주생활 양상에 있어 현대적 생활문물이 적극적으로 수용되는 반면, 예전의 좌식생활문화가 혼재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청주시 웃방꺾음집의 생활공간 변용은 기존의 주택이 가지는 기본적인 형식과 옛 생활 습속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은 주설비 변경을 통해 실 기능을 전환하면서 가옥 내에서 부엌의 위치를 여타의 실로 옮겨간 것으로, 내부공간 사용에 있어서 현대적 주의 식과 특히 연관된 부분이라고 사료된다. 해당 주호들이 부엌의 위치를 변경한 이후 생활공간의 평면을 보면 이전에 비하여 식사, 취사, 거실기능이 통합된 공간 사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현대주택에서 거실과 주방, 식사공간이 일체화된 단위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처럼, 조사대상 주호에서도 안방과의 연결 관계가 변화하면서 현대적 생활양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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