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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 내륙습지인 미나리못을 대상으로 상세한 식생조사를 통한 군락구분과 이들 군락들의 분포 특성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제주도의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비슷한 유형의 습지와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 제주도의 내륙습지인 미나리못을 대상으로 식물군락의 분포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미나리못의 식생유형은 기장대풀-고마리군락, 올방개-둥근잎택사군락, 물꼬챙이골-송이고랭이군락, 올방개군락, 큰고랭이 군락, 갈대군락, 부들군락 총 7개 군락으로 구분되었다.
제안 방법
- 현존식생도(actual vegetation map)는 구분된 식생유형을 이용하여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측하여 제작하였다. 현장에서 제작된 현존식생도는 실험실에서 ArcGIS 9.
대상 데이터
- 조사지역 미나리못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높은오름, 문석이오름, 동검은오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Fig. 1). 본 습지의 일부는 농경지와 접하고 있으며, 이 두 지역은 삼나무에 의해서 경계가 되어 있다.
데이터처리
- 현존식생도(actual vegetation map)는 구분된 식생유형을 이용하여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측하여 제작하였다. 현장에서 제작된 현존식생도는 실험실에서 ArcGIS 9.1프로그램을 통하여 재작성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각 군락의 면적을 계산하였다.
이론/모형
- 식생유형 구분과 분포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조사된 식생자료와 SYN-TAX200016)을 이용하여 Euclidean distance의 상관계수와 완전결합법(complete linkage)에 의한 군집분석(Cluster analysis) 및 PCoA(Principal Coordinate Analysis) 좌표결정법을 수행하였다.
- 식생조사는 상관과 입지조건에 의해 24개 방형구를 설치하여, Z-M 학파의 식물사회학적 방법15)에 의하여 2009년 5월, 8월, 9월에 실시하였다. 방형구의 크기는 군락 특성에 따라서 1-9 m2로 설치하였다.
성능/효과
- 구분된 군락들의 분포상황을 나타내는 현존식생도의 작성 결과, 전체 습지면적은 6,929 m2이고, A군락은 1,167 m2(16.8%), B-1군락은 513 m2(7.4%), B-2군락은 1297 m2(18.7%), C군락은 1,638 m2(23.6%), D군락은 46 m2(0.7%), E군락은 65 m2(0.9%), F군락은 559 m2(8.1%), 개방수면의 면적은 1,644 m2로서 습지면적의 23.7%를 차지하였다(Fig. 4).
- 제주도의 내륙습지인 미나리못을 대상으로 식물군락의 분포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미나리못의 식생유형은 기장대풀-고마리군락, 올방개-둥근잎택사군락, 물꼬챙이골-송이고랭이군락, 올방개군락, 큰고랭이 군락, 갈대군락, 부들군락 총 7개 군락으로 구분되었다. 물꼬챙이골-송이고랭이군락은 수분조건에 따라서 사마귀풀하위군락과 가래-동근잎택사하위군락으로 구분되었다.
- 그 결과, 미나리못의 식생유형은 기장대풀-고마리군락, 올방개-둥근잎택사군락, 물꼬챙이골-송이고랭이군락, 올방개군락, 큰고랭이 군락, 갈대군락, 부들군락 총 7개 군락으로 구분되었다. 물꼬챙이골-송이고랭이군락은 수분조건에 따라서 사마귀풀하위군락과 가래-동근잎택사하위군락으로 구분되었다. 출현식물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는 물의 깊이와 물에 잠겨있는 기간에 따라서 크게 3그룹으로 나뉘어 졌으며, 주좌표분석(PCoA)은 이러한 식생유형의 분포 특성을 잘 나타내주었다.
- 습지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인자는 물환경이며, 본 연구결과 이러한 물환경이 습지 내에 발달하는 식생 유형을 결정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2차에 걸쳐 수위를 조사하였으나 물환경이 식생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정확하게 구명하기 위해서는 계절적 수위 변화의 정기적인 조사와 더불어 경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장기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 Ⅱ 그룹에 속하는 B군락과 C군락은 물꼬챙이골과 송이고랭이가 우점하지만, 상대적으로 건조지역과 인접한 곳에서는 Ⅰ 그룹에서 나타나는 기장대풀, 고마리 등이 혼생하고, 상대적으로 습한 지역에서는 항상 물에 잠겨있는 지역인 Ⅲ 그룹에서 나타나는 둥근 잎택사, 가래, 올방개 등과 혼생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Table 1). 이러한 군락의 특성을 볼 때, 본 습지에서 군락의 분포 특성은 구성종들에 의해서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조사 대상지로 선정된 24개 지점에서 실시한 식생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제주도 미나리못의 식생유형은 다음과 같이 기장대풀-고마리군락(Persicaria thunbergii-Isachne globosa community), 물꼬챙이골-송이고랭이군락(Scirpus tribangulatusEleocharis manillata var. cyclocarpa community), 올방개군락(Eleocharis kuroguwai community), 큰고랭이군락(Pharagmites communis community), 갈대군락(Scirpus tabernaemontani community), 부들군락(Typha orientalis community)으로 구분되었다(Table 1, Fig. 2). 미나리못에는 다양한 입지조건이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다양한 수심이 형성되어 있다(Table 1).
- 조사된 24개 방형구에 출현한 식물종으로 군집분석을 한 결과, 크게 3 그룹으로 구분이 되었다(Fig. 2). 첫 번째 Ⅰ그룹은 습지의 가장자리에 형성되며, 습지 외부와 인접하여 습원 내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에 발달하는 군락이다.
- 조사지점의 종조성에 기초한 PCoA분석결과는 습지 내의 미소 서식환경의 차이에 의해서 공간적으로 명확하게 3 그룹으로 나뉘어 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Fig. 3). 제1축은 습지 내의 수위(water level)를 나타내고, 제2축은 수분조건의 변동폭(혹은 빈도)을 나타낸다.
- 물꼬챙이골-송이고랭이군락은 수분조건에 따라서 사마귀풀하위군락과 가래-동근잎택사하위군락으로 구분되었다. 출현식물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는 물의 깊이와 물에 잠겨있는 기간에 따라서 크게 3그룹으로 나뉘어 졌으며, 주좌표분석(PCoA)은 이러한 식생유형의 분포 특성을 잘 나타내주었다. Ⅰ 그룹은 습지의 가장자리의 상대적으로 가장 건조한 입지에 형성되었고, 반면에 Ⅲ 그룹은 연중 물에 잠겨져 있는 지역에 나타났다.
- 평상시 수심은 35-45 cm로 가장 깊고, 건조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22-28 cm의 수심을 유지하는 지역에 발달해 있다. 평균 식생높이는 0.9 m이며, 식피율은 70-90%이고, 평균 출현 종수는 2종으로 가장 적었다.
- 가래-둥근잎택사하위군락은 평상시 수심은 27-30 cm로 깊은 편이며, 건조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7-18 cm를 유지하는 지역에 발달해 있다. 평균 식생높이는 0.9 m이며, 식피율은 75-90%이고, 평균 출현 종수는 6종이다.
- 평상시 수심은 0-15 cm로 낮고, 건조기에는 물이 마르는 지역에 발달해 있다. 평균 식생높이는 0.9 m이며, 식피율은 90-100%이고, 평균 출현 종수는 9종이다.
- 사마귀풀하위군락은 평상시 수심은 6-13 cm로 낮으며, 건조기에는 물이 마르는 지역에 발달해 있다. 평균 식생높이는 0.9 m이며, 식피율은 90-98%이고, 평균 출현 종수는 8종이다. 가래-둥근잎택사하위군락은 평상시 수심은 27-30 cm로 깊은 편이며, 건조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7-18 cm를 유지하는 지역에 발달해 있다.
- 갈대군락과 부들군락의 형성은 기회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평균식생높이는 2.5 m이며, 식피율은 80-90%이고, 평균 출현종수는 3종이다.
후속연구
- 따라서 습지가 다양한 식생유형을 가지기 위해서는 습지 내에 다양한 물깊이가 형성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반도 내륙과는 다른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 내륙습지의 식생유형을 구분하고, 서식환경을 구명하는 것은 국내 생물종 확보 및 보존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 내륙습지인 미나리못을 대상으로 상세한 식생조사를 통한 군락구분과 이들 군락들의 분포 특성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제주도의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비슷한 유형의 습지와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 습지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인자는 물환경이며, 본 연구결과 이러한 물환경이 습지 내에 발달하는 식생 유형을 결정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2차에 걸쳐 수위를 조사하였으나 물환경이 식생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정확하게 구명하기 위해서는 계절적 수위 변화의 정기적인 조사와 더불어 경년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장기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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