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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이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Poverty on Children's Health 원문보기

韓國社會福祉學 = Korean journal of social welfare, v.62 no.4, 2010년, pp.129 - 148  

권은선 (서울대학교) ,  구인회 (서울대학교)

초록

본 연구는 2004년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아동 1,785명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서울아동 패널 1~5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빈곤이 아동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분석하였다. 아동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온 특성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빈곤은 아동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속빈곤, 일시빈곤, 비빈곤으로 나눠 살펴본 결과 지속빈곤의 아동건강에 대한 악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빈곤의 아동건강에 대한 악영향은 주로 부모-아동간 유대관계 약화와 부부간의 갈등을 통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발견은 빈곤아동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소득지원 등 경제적 차원의 정책적 개입이 중요하고, 가족 관계에 대한 지지활동도 고려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study analyzed the effect of poverty on children's health, using data from wave 1-5(2004-2008) lf the Seoul Panel Study of Children surveys(SPSC). The analysis results indicated that poverty has a negative effect on child health over time when controlling for potential variables that mediate th...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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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빈곤이 아동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의 유무를 확인하고 나아가 그 경로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그 전에 빈곤으로 인한 아동건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아동건강 개념에 대한 재정리가 필요하므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아동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아동건강에 대한 빈곤의 영향을 확인하고 그 영향의 경로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빈곤이 아동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의 유무를 확인하고 나아가 그 경로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그 전에 빈곤으로 인한 아동건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아동건강 개념에 대한 재정리가 필요하므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아동의 주관적 건강상태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 본 연구는 횡단적 자료를 분석한 소수의 관련 연구들과는 달리,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포함하여 아동건강과 빈곤을 종단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아동발달 단계에 따른 빈곤의 아동건강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여 빈곤의 지속기간과 아동건강이 어떠한 관련을 보이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빈곤경험을 한 시점에서뿐만 아니라 아동건강에 대한 빈곤의 누적효과까지 탐색해 본다.
  • 패널조사 1차(초등학교 4학년), 3차(초등학교 6학년), 5차(중학교 2학년)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아동건강에 대한 변수들의 영향이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아동 연령대별로 분석한다. 또한, 장기빈곤과 단기빈곤에 의한 영향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분석결과, 욕구소득비가 2와 3사이인 일반가구 아동에 비해 1미만인 빈곤가구 아동의 건강상태가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며, 비 빈곤가구에 속하는 다른 아동의 건강상태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 VI에서는 2004년 월평균 가구소득이 해당가구의 가구규모별 최저생계비를 충족하는지 여부에 따라 빈곤여부를 측정하여 비빈곤가구 아동과 빈곤아동의 차이로 빈곤의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빈곤이 아동의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
  • 본 연구의 분석에는 2004년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아동과 그 부모 전수를 대상으로 시작되어 연 1회 이루어지는 종단적 조사인 ‘서울 아동발달 및 복지실태 조사’ 2004-2008 5개년 자료를 이용한다. 본 연구는 횡단적 자료를 분석한 소수의 관련 연구들과는 달리,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포함하여 아동건강과 빈곤을 종단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아동발달 단계에 따른 빈곤의 아동건강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여 빈곤의 지속기간과 아동건강이 어떠한 관련을 보이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빈곤경험을 한 시점에서뿐만 아니라 아동건강에 대한 빈곤의 누적효과까지 탐색해 본다.
  • 본 연구에서는 2004년 서울지역의 11개 초등학교 4학년 아동 1,785명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서울아동패널 1, 3, 5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빈곤이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소득과 빈곤이 아동의 주관적 건강상태와 관련을 가지는지를 분석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빈곤이 아동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빈곤 여부를 나타내는 더미변수를 이용하여 빈곤층과 비빈곤층 아동 사이의 건강상태 차이를 파악한다. 욕구소득비가 2에서 3 사이인 아동의 아동건강을 기준으로 욕구소득비가 1미만, 1에서 2 사이, 3 이상인 아동의 건강상태를 비교하여 빈곤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 빈곤이 아동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가구빈곤을 완화하는 소득보장정책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며, 특히 지속적으로 빈곤을 경험하는 가구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아동건강 관리차원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빈곤이 아동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짐을 종단적 분석을 통해 보여주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의 경로분석은 빈곤-아동건강 간 경로를 탐색해보는 정도에 그치므로, 보다 정교화된 검증을 위해 후속연구가 요구된다.
  • 본 연구에서는 2004년 서울지역의 11개 초등학교 4학년 아동 1,785명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서울아동패널 1, 3, 5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빈곤이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소득과 빈곤이 아동의 주관적 건강상태와 관련을 가지는지를 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에서 아동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온 아동의 개인적, 가족적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빈곤이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빈곤의 영향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 모형 II에서는 가족구조, 어머니의 학력, 아동의 성을 통제변수로 추가하였다. 빈곤의 영향력 중 어느 정도가 가족특성 변수와 아동의 성의 영향을 통제한 상태에서 지속되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모형 III에서는 출산 시 아동의 건강문제 여부, 공적지원 수급여부를 추가로 투입한 후 이들 변수의 영향력과 빈곤 영향의 지속성을 살펴보았다.
  • 본 연구에서는 빈곤이 아동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빈곤 여부를 나타내는 더미변수를 이용하여 빈곤층과 비빈곤층 아동 사이의 건강상태 차이를 파악한다. 욕구소득비가 2에서 3 사이인 아동의 아동건강을 기준으로 욕구소득비가 1미만, 1에서 2 사이, 3 이상인 아동의 건강상태를 비교하여 빈곤의 영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가족구조, 어머니의 학력, 아동의 성, 공적지원 수급여부, 출생 시 건강문제를 단계적으로 투입하여 빈곤의 영향 변화를 파악한다.
  • , 2005). 이 관계를 지지하는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분석에 출생 시 건강문제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포함시켰다. 이는 아동을 출산하였을 때 저체중, 조기분만, 입원 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 한 가지에만 속해도 출생 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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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과거 아동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인은 어떻게 설명되었는가? 아동의 건강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과거 연구에서는 아동의 건강은 주로 아동의 개인적 특성이나, 가족 관계, 학교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설명되었다. 즉, 아동의 심리·  정서 발달수준, 부모의 양육방식 및 가족관계의 질, 학교 및 주거환경 등이 아동의 건강상태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들로 밝혀졌다. 그러나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빈곤이 증가되면서 사회경제적 환경이 아동의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2003년 이후 빈곤가구에 속한 아동은 9%를 전후한 높은 비율을 보였고(김미숙 외, 2007), 2008년 아동 빈곤율은 8.2%로 다소 감소하였으나(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9)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아동빈곤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Hoghughi, 1998; Riley et al., 2009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낮은 부모들은 어떤 경향을 보이는가? 소득수준이 낮은 부모들은 불규칙한 직업을 가지거나 불안정하고 무리한 경제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빈곤 가정은 경제적인 압박으로 부부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우울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Hoghughi, 1998; Riley et al., 2009).
빈곤이 아동의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은? 빈곤은 의식주에 소요되는 필수적 생활비 압박으로 인한 영양결핍,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 불안정한 경제활동과 경제적 스트레스로 인한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방식, 열악한 물리적 환경으로 인한 사고 및 질환 위험 등을 초래하여 아동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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