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장리 유적 출토 이식(耳飾)의 제작기법 및 위세품적 성격에 대한 고찰 The Study on Manufacturing Technique and Influential Characteristics of Earrings from Bujang-Ri Site in Seosan원문보기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는 위신재인 관모, 식리 및 장식대도와 함께 다량의 이식이 출토되었다. 이는 서산 부장리 유적이 4~5세기 한성 백제시기의 재지세력의 영역에 포함되는 유적임을 증명한다. 출토된 위세품 중 이식은 백제사 연구에서 관모, 식리 및 장식대도에 비해 종적인 요소로 판단되어 왔다.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21점의 이식이 출토되었으며 이식의 조형적인 특징과 재료학적 특성을 현미경과 X선형광분석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식의 재료와 제작 기법, 그리고 관모, 식리, 장식대도 등 위세품과의 출토 양상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적은 양의 금과 간단한 기술로 제작 가능한 금장이식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였으며 고도의 기술인 압접법과 높은 세공기술 수준을 요하는 이식, 그리고 금의 순도가 높은 재료를 사용한 이식은 그 양이 적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희소성이 높은 이식이 출토된 유구에서는 모두 위세품인 관모, 식리, 장식대도와 함께 출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한성 백제가 지방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금공품에 대한 장악과 지배력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 출토된 이식 역시 금의 순도 및 제작공정에 따라 피장자의 우월적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는 위신재인 관모, 식리 및 장식대도와 함께 다량의 이식이 출토되었다. 이는 서산 부장리 유적이 4~5세기 한성 백제시기의 재지세력의 영역에 포함되는 유적임을 증명한다. 출토된 위세품 중 이식은 백제사 연구에서 관모, 식리 및 장식대도에 비해 종적인 요소로 판단되어 왔다.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21점의 이식이 출토되었으며 이식의 조형적인 특징과 재료학적 특성을 현미경과 X선형광분석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식의 재료와 제작 기법, 그리고 관모, 식리, 장식대도 등 위세품과의 출토 양상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적은 양의 금과 간단한 기술로 제작 가능한 금장이식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였으며 고도의 기술인 압접법과 높은 세공기술 수준을 요하는 이식, 그리고 금의 순도가 높은 재료를 사용한 이식은 그 양이 적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희소성이 높은 이식이 출토된 유구에서는 모두 위세품인 관모, 식리, 장식대도와 함께 출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한성 백제가 지방에 대한 지배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금공품에 대한 장악과 지배력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 출토된 이식 역시 금의 순도 및 제작공정에 따라 피장자의 우월적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Many earrings were excavated from Bujang-ri site in Seosan with various prestige goods such as the golden crowns, shoes and decorated swords. This proved that Bujang-ri site in Seosan fell within Hanseong Backjae area of influence in the 4~5th centuries. The earpieces of excavated prestige goods had...
Many earrings were excavated from Bujang-ri site in Seosan with various prestige goods such as the golden crowns, shoes and decorated swords. This proved that Bujang-ri site in Seosan fell within Hanseong Backjae area of influence in the 4~5th centuries. The earpieces of excavated prestige goods had been considred subordinate elements compared with the golden crowns, shoes and decorated swords. Twenty one earpieces were excavated from Bujang-ri site and formative features and material characteristics of them were analyzed by microscope and XRF. The material and manufacturing technique of earpieces were compared with excavated aspects of prestige goods. As a results, the earpieces that made of a small amount gold and by simple technique were the most whereas the earpieces that required advanced skills such as welding, workmanship and high purity of gold were smaller. Also the earpieces that required advanced skills were excavated from the tombs where the prestige goods such as the golden crowns, shoes and decorated swords appeared. Therefore, considering Hanseong Backjae used the gold wares as means in showing power for local influence men, the earpiece from Bujang-ri site in Seosan would be the standard on superiority of tomb's owner as gold purity.
Many earrings were excavated from Bujang-ri site in Seosan with various prestige goods such as the golden crowns, shoes and decorated swords. This proved that Bujang-ri site in Seosan fell within Hanseong Backjae area of influence in the 4~5th centuries. The earpieces of excavated prestige goods had been considred subordinate elements compared with the golden crowns, shoes and decorated swords. Twenty one earpieces were excavated from Bujang-ri site and formative features and material characteristics of them were analyzed by microscope and XRF. The material and manufacturing technique of earpieces were compared with excavated aspects of prestige goods. As a results, the earpieces that made of a small amount gold and by simple technique were the most whereas the earpieces that required advanced skills such as welding, workmanship and high purity of gold were smaller. Also the earpieces that required advanced skills were excavated from the tombs where the prestige goods such as the golden crowns, shoes and decorated swords appeared. Therefore, considering Hanseong Backjae used the gold wares as means in showing power for local influence men, the earpiece from Bujang-ri site in Seosan would be the standard on superiority of tomb's owner as gold p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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