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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대학 고고인류학 박물관 소장 한복유물에 관한 연구
Korean Dress Collection Held in the Museum of Archaeology and Anthropology in Cambridge 원문보기

服飾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stume, v.61 no.9, 2011년, pp.84 - 96  

김순영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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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investigates the formative features and the historical meaning of the Korean dress collection held in the Museum of Archaeology and Anthropology in Cambridge. The Museum holds a total of eleven items of koran dresses that were donated by two anthropologists in the first half of the twenti...

주제어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이 조선의 문화재와 민속품을 본국으로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 조선이 근대 이후 개항을 한 이래 서양인의 시야에 비춰진 조선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문화는 새롭고 신기한 것이었다.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은 경제적 가치, 시장 조사, 인류학적 연구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조선의 문화재와 민속품을 수집하여 이를 본국으로 보냈고 그 유물들은 현재까지 해외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보존되어 있다.
서양인들에 의해 본국으로 보내진 조선의 문화재와 민속품들은 어디에 보관되어져 있는가? 조선이 근대 이후 개항을 한 이래 서양인의 시야에 비춰진 조선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문화는 새롭고 신기한 것이었다.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은 경제적 가치, 시장 조사, 인류학적 연구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조선의 문화재와 민속품을 수집하여 이를 본국으로 보냈고 그 유물들은 현재까지 해외의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보존되어 있다.
캠브리지 대학의 고고인류학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복식 유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는 무엇인가? 첫째, 캠브리지 대학 고고인류학 박물관에 소장된 한복 유물은 총 11점이다. 박물관에 소장된 한복 가운데 남자 복식 품목에 해당하는 것은 저고리 1점, 등배자 1점, 망건, 갓, 갈모, 갓집 각 1점씩으로 총 6점이며, 여자 복식 품목으로는 저고리 1점, 치마 1점, 속곳 1점, 조바위 1점, 당혜 1점으로 총 5점이다. 남자 복식 가운데 저고리 1점과 여자 복식 5점 전부는 1942년에 박물관에 들어온 것으로 E. J. Lindgren 박사(1905~1988)에 의해 기증된 것이다. 이들 품목들은 기증자가 동북아시아에서 현장 연구를 수행했던 1928년에서 1932년 사이의 시기에 수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자 복식 품목 가운데 저고리를 제외한 등배자 1점과 망건, 갓, 갈모, 갓집 각 1점씩을 포함한 총 5점은 C. H. Hawes가 1902년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이들 품목들은 기증자가 동아시아 지역을 여행했던 1900~1901년 사이에 한국에서 수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남자 한복의 조형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남자 저고리는 광목으로 만들어진 겹저고리이며 재봉틀로 바느질되었으며 착용한 흔적이 없는 새 옷이다. 유물의 수집시기와 동시대 다른 유물들의 세부치수를 비교해 볼 때 본 유물은 1920년대 후반~1930년대 초반의 저고리 형태로 판단된다. 등배자는 가느다란 등나무를 원형으로 돌려 배자와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몸체 내부는 모두 등나무로 만들어졌고 가장자리의 프레임은 대나무를 감아 두께를 굵게 했다. 어깨 부위에는 몸판과 다른 재질의 작은 상아색 연결고리가 끼워져 있는데 본 유물은 이 고리를 경계로 앞길과 뒷길이 완전히 포개어지는 형태이다. 망건은 말총으로 만들어졌으며 가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이다. 망건 상단에 당줄이 누락된 상태이며 관자와 풍잠은 달려 있지 않았다. 갓은 말총으로 만들어졌으며 양태가 약간 우긋한 형태이며 끈은 흑색의 사직물로 만들어졌다. 유물의 수집시기와 동시대 다른 유물들의 세부치수를 비교해 볼 때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것임을 알 수 있다. 갈모는 편 상태는 고깔 형태이고 접었을 때는 접이식 부채 형태이다. 가느다란 대나무 살에 유지를 붙여 만들어졌으며 갈모 안쪽에 일정한 간격으로 4줄의 꼬인 면끈이 부착되어 있다. 갓집은 커다란 주발처럼 생긴 한지 공예함이다. 갓집의 내부는 대나무로 지지대를 만들었으며 겉에 유지를 붙여 형태를 완성한 것이다. 셋째, 여자 한복의 조형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여자 저고리는 분홍 명주 겉감과 소색 광목 안감으로 만들어진 겹저고리이며 손바느질로 제작되었다. 저고리 양 소매 끝에 남색의 끝동이 연결되어 있고 안고름은 연두색이다. 유물의 수집시기와 동시대 다른 유물들의 세부치수를 비교해 볼 때 본 유물은 1920년대의 저고리 형태로 판단된다. 치마는 군청색 3족 항라로 만들어진 6폭 홑치마로서 손바느질로 제작되었다. 치마 주름은 오늘날의 한복 치마처럼 오른쪽 방향으로 잡혀 있다. 속곳은 소색의 광목으로 만들어진 홑옷으로 바느질과 시접처리가 정교하지 못한 편이다. 동시대 속곳 유물의 소재 및 세부치수와 비교해볼 때 속바지 안에 착용했던 속속곳으로 판단된다. 조바위는 흑색 문단 겉감과 남색 공단 안감을 소재로 손바느질로 제작되었다. 전후에 분홍색 술 장식이 달려 있고, 두 개의 술 사이로 인조 진주구슬이 연결된 줄이 늘어뜨려져 있다. 당혜는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겉을 두록색 문단으로 쌌다. 앞코와 뒤축 부분에 자주색 당코문이 장식되어 있다. 신발 내부에는 부드러운 융이 대어져 있다. 넷째, 캠브리지 대학 고고인류학 박물관 소장 한복 유물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조사된 한복 유물들은 박물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 두 명의 기증자에 의해 일괄적으로 기증된 유물들이다. 기증자들은 동북아시아에 관심을 가졌던 서구인 인류학자들로서 본 유물들은 당시의 인류학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20세기 초 한국인의 복식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수집자들이 관심을 둔 것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조선적’인 것으로서 형태와 소재의 특이성, 복식의 심미성, 대표적 일상성 등이 선별 기준이었다. 유물 가운데 특히 복식 사료적 가치가 있는 품목들로는 등배자, 갓집, 여자 평상복 일괄 유물을 들 수 있다. 등배자는 전존되는 등배자 유물 가운데 비교적 연대가 상한하면서도 보존 상태가 우수하므로 구한말 등배자 고증의 참고 자료로써 가치가 높다. 갓집은 갓의 모양을 따라 만들어진 함 형태가 아니라 종이로 만들어진 반구의 커다란 통 형태인데 이로써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용했던 갓과 갓집의 일례를 확인할 수 있다. 여자 저고리를 포함한 여자 복식류는 비슷한 시기에 수집되었으므로 이들은 일괄적으로 1920년대의 여자 평상복 자료라할 수 있는데 속곳을 제외하고는 제작기법과 조형성이 우수하므로 이들 유물은 반가 계급에 상응하는 여인의 평상복 자료로써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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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9)

  1. 윤은재, 손경자 (1994), 해외에 소장된 우리나라 복식의 현황 연구 I - 미국 뉴욕지역 박물관을 중심으로, 복식, 23, pp. 79-97. 

  2. 윤은재, 임영자 (1998), 해외 박물관 소장 한국 복식문화재에 관한 연구, 복식, 36, pp. 219-238. 

  3. 권혜진, 홍나영 (2009), 시카고 필드 박물관 소장 활옷에 대한 연구, 복식, 59(6), pp. 94-105. 

  4. "History", 자료검색일 2011. 3. 14, http://maa.cam.ac.uk/home/index.php?a35&bhistory&c30 

  5. "Collections", 자료검색일 2011. 3. 14, http://maa.cam.ac.uk/home/index.php?a32&bcollections&c3 

  6. 캠브리지 대학 고고인류학 박물관 큐레이터 Rachel Hand와의 인터뷰, 인터뷰일자 2009. 9. 10. 

  7. Tyler, Nicholas (1988), Dr E. J. Lindgren-Utsi, Rangifer, 8(1), p. 41. 

  8. "Collection Level Description: Diaries of C. H. Hawes", 자료검색일 2011. 3. 14, http://www.bodley.ox.ac.uk/dept/scwmss/wmss/online/modern/hawes/hawes.html 

  9. 석주선 (1996), 의, 서울: 고려서적, p. 75. 

  10. 석주선 (1996), 의, 서울: 고려서적, p. 160. 

  11. 국립민속박물관 (2011),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자와 신발 특별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p. 120. 

  12. 국립민속박물관 (2005),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p. 224. 

  13. 국립민속박물관 (2005),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p. 227. 

  14. 필자 조사, 조사 날짜, 2009. 1. 15. 

  15. 국립민속박물관 (2005),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p. 42. 

  16. 국립민속박물관 (2005),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p. 20. 

  17. 장경희 (2001), 갓 일, 서울: 화산문화, p. 146. 

  18. 장경희 (2001), 갓 일, 서울: 화산문화, p. 95. 

  19. 최은수 (2008), 1890-1960년대 여자 저고리 감정, 복식, 58(5), p.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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