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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특히 이중 Pulsatilla는 안과증상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18,23). 본 연구는 동물의 심리증상과 신체증상이 동반된 환자에 대한 동종요법의 수의학적 적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분리불안이 선행되고 이후 신체증상이 동반된 환자 집단을 선별하고, 이 중 증상개선을 가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안과질환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요법을 적용한 결과 의미있는 치료성적을 얻었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그 임상경과를 보고한다.
- 본 연구는 동물의 심리증상과 신체증상이 동반된 환자에 대한 동종요법의 수의학적 적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분리불안이 선행되고 이후 신체증상이 동반된 환자 집단을 선별하고, 이 중 증상개선을 가시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안과질환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요법을 적용한 결과 의미있는 치료성적을 얻었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그 임상경과를 보고한다.
제안 방법
- Pulsatilla 30C는 Pulsatilla 모액(mother tincture; Roy & Co, India)을 용질로 삼고 25% alcohol을 용매로 하여 용질 1g과 용매 99 g을 섞어서 강하게 진탕하여 1C를 만들고, 이렇게 얻어진 1C 용액에서 다시 1g을 취하여 용매 99 g과 희석 진탕하는 역동화(dynamization) 과정을 30차례 반복하여 조제하였다.
- 애견 판매소에 4일간 위탁된 뒤 불안해하고 자주 낑낑거리는 행동을 보였고, 눈을 못 뜨는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식욕부진, 좌안통, 안검경련, 장액성 눈물, 결막충혈 및 안검부종 등이 확인되었고, 각막형광염색검사 양성 반응을 보여 각막미란으로 진단하였다(Fig 3).
- 치료개체가 신체증상과 함께 심리적 증상이 동반된 경우 30C 이상의 potency를 적용하고, 단일 신체증상일 때 12X 이하를 적용한다(18). 본 연구에서도 심리증상(불리불안)과 신체증상(안과증상)이 동반되어 potency 30C를 투약하였다. 본 증례에서 사용한 Pulsatilla 30C의 경우 Pulsatilla 모액을 100배씩 진탕 희석하는 과정을 30번 반복한 것이다.
- 수의임상에서는 개에게 동종요법을 이용하여 간질과 심장질환을 치료한 결과 등이 보고되고 있다(26,27). 이러한 보고는 본 증례의 치료 결과와 일치되는 것으로, 본고의 4두 모두 동종요법 처방이후 격리불안 증상 개선되고 이 과정에서 신체증상과 행습문제가 함께 치료되었으며, 이후 그 효과가 추적 조사기간 동안 지속되었다.
- 이후 Pulsatilla 30C 용액을 size 20 (직경 2 mm)의 lactose granule에 피복시켜 Pulsatilla 30C granule을 만들었다. 투약은 하루 두 번 3알씩 증상이 소실될 때까지 경구투여하였다. 동종요법 제제를 투약하는 동안 다른 투약과 처치는 하지 않았다.
- Neck-collar는 보호자의 요구에 따라 증례 2와 4에서만 선택적으로 적용하였다. 환자는 2~4일 간격으로 신체검사와 안과검사를 시행하여 완치까지 치료경과를 평가하였고, 완치 이후 재검이나 전화추적을 통해 증상의 재발 여부를 조사하였다.
대상 데이터
- 10개월 령의 수컷 miniature pinscher. 7일간 집에 혼자 남겨진 뒤 불안해하고 자주 울부짖는 행동을 보였고, 식욕부진,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진행된 뒤 안구의 분비물과 통증이 발생하여 타병원에서 2주간 치료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 2년 령의 수컷 Pekingese. 3일간 보호자와 떨어져 위탁시설에 맡겨진 뒤 집에 돌아온 이후 기침과 함께 침울하고 겁먹은 행동, 유루증 등의 증상을 보여 내원하였다.
- 2년 령의 수컷 shih-tzu. 애견 판매소에 4일간 위탁된 뒤 불안해하고 자주 낑낑거리는 행동을 보였고, 눈을 못 뜨는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 2년 령의 수컷 Pekingese. 3일간 보호자와 떨어져 위탁시설에 맡겨진 뒤 집에 돌아온 이후 기침과 함께 침울하고 겁먹은 행동, 유루증 등의 증상을 보여 내원하였다. 신체검사 결과 우측 안구의 결막충혈, 각막형광염색검사 양성반응 등이 확인되었다(Fig 1).
- 6년 령의 수컷 Yorkshire terrier.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옥상에 반나절 동안 격리된 이후 불안해하고, 벌벌 떠는 행동을 보였고, 자가손상에 의한 우측 안구손상으로 내원하였다.
- 2년 령의 수컷 shih-tzu. 애견 판매소에 4일간 위탁된 뒤 불안해하고 자주 낑낑거리는 행동을 보였고, 눈을 못 뜨는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식욕부진, 좌안통, 안검경련, 장액성 눈물, 결막충혈 및 안검부종 등이 확인되었고, 각막형광염색검사 양성 반응을 보여 각막미란으로 진단하였다(Fig 3).
- 증례 1은 각막의 표층상피가 탈락된 경미한 각막미란으로 3~5일 이내에 자연 치유된 경과일 수도 있으나, 본 증례에서 특기할 사실은 동종요법 치료에 따라 안과증상의 개선뿐 아니라 기침이나 경련 등의 문제가 함께 소실된 점이다. 증례 2는 극단적인 치료반응을 보인 경우이다.
- 치료는 동종요법 제제로 조제한 Pulsatilla 30C만을 이용하였다. Pulsatilla 30C는 Pulsatilla 모액(mother tincture; Roy & Co, India)을 용질로 삼고 25% alcohol을 용매로 하여 용질 1g과 용매 99 g을 섞어서 강하게 진탕하여 1C를 만들고, 이렇게 얻어진 1C 용액에서 다시 1g을 취하여 용매 99 g과 희석 진탕하는 역동화(dynamization) 과정을 30차례 반복하여 조제하였다.
성능/효과
- 10개월 령의 수컷 miniature pinscher. 7일간 집에 혼자 남겨진 뒤 불안해하고 자주 울부짖는 행동을 보였고, 식욕부진,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진행된 뒤 안구의 분비물과 통증이 발생하여 타병원에서 2주간 치료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안과검사 결과 눈물량이 감소되는(STT-1; 우안 4, 좌안 6) 좌우 양안의 건성각결막염을 보였다(Fig 2).
- 그러나 1988년 프랑스 미생물학자 Benveniste가 Nature지에 기고한 논문을 계기로 동종요법에 대한 실험적 근거가 제시되기 시작했다(16). IgE 혈청분자를 동종요법의 역동화 과정을 거쳐 아보가드로 수 이상으로 희석하고 이를 통해 호염구에 탈과립 현상을 유발한 실험이 성공하였고, 이 실험이 이탈리아, 이스라엘, 캐나다 등의 연구진에 의해 재현되어 동종요법의 효과가 실험적으로 검증되었다. 이후 IgE 실험에 대한 반론과 추시가 반복되고 있지만, 최근 역동화 과정으로 희석되어 물질분자가 남아 있지 않은 용액에 반응하는 유기체의 현상이 물리적·의학적 논문들을 통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9,28).
- Pulsatilla 30C 투약 2일 뒤 각막 미란의 범위가 현격하게 감소하고, 식욕부진과 행동문제도 호전되었으며(Fig 3-2), 치료 5일 후 각막미란의 크기는 현저히 감소하였다(Fig 3-3). 투약 7일 이후 행동문제와 신체증상은 모두 완치되었으며, 투약 중지 후 4주간 재발증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 Pulsatilla 30C 투약 2일 후 불안, 식욕부진 및 체표열 등의 행동문제는 호전되었으며, 각막의 부종과 궤양도 크게 호전되었으나 수포는 남아있었다(Fig 4-2). 투약 7일 이후 행동 문제와 안과증상은 모두 완전히 회복되었다(Fig 4-3).
- Pulsatilla 30C 투약 3일 뒤 행동학적 이상 및 안과 증상이 호전되었다. 경련과 기침은 소실되었으며 각막형광염색검사에서 미란의 직경이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1-2).
- 023 × 1023)이상으로 희석되어 물질분자가 남지 않게 된다(28). 결과적으로 동종요법의 역동화 과정을 거치면 원액의 물질성분은 대부분 소실되고 동종요법의 용매로 사용한 정제수나 알코올만이 남는다. 이러한 동종요법의 조제방법은 현대의 물리학 및 생의학과 이론적으로 충돌하는 요소이다.
- Pulsatilla 30C 투약 3일 뒤 행동학적 이상 및 안과 증상이 호전되었다. 경련과 기침은 소실되었으며 각막형광염색검사에서 미란의 직경이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1-2). 행동증상은 보호자의 진술에 따라 투약 2일 이후 부터 소실되었고, 투약 7일 후 행동문제와 각막미란은 완치되었다(Fig 1-3).
- Pulsatilla 30C 투약 후 일시적인 증상악화 반응을 보였다. 기침이 투약 1일째 악화되었다가 투약 2일째 호전되고 투약 3일째 소실되었으며, 설사는 투약 2일째 악화되었가 투약 3일째 소실되었다. 식욕부진과 행동문제는 투약 4일 이후 호전되었고, 건성각결막염과 관련된 증상은 투약 2일째 현격하게 완화(STT-1; 우안 21, 좌안 20)되었다(Fig 2-2).
- 독일과 스위스에서 3,709명의 불안, 우울, 두통, 수면장애, 알레르기, 아토피, 천식 등의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요법을 처방하고 8년간 치료만족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삶의 질(QOL)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는데, German MOS SF-36 questionnaire에 따른 신체지수(physical score)는 −0.36 ± 0.96에서 8년 뒤 0.41 ± 1.00으로, 정신지수(mental score)는 −1.47 ± 1.43에서 8년 뒤 0.95 ± 1.51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14).
- 동종요법의 약물학 방법에 따라 진탕 희석한 Pulsatilla 30C를 분리불안과 안과질환이 동반된 개에게 적용하여 짧은 기간에 신체증상과 심리증상이 동시에 치료되는 효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수의임상의 행동문제와 신체증상에 대한 전일적 치료로 동종요법의 이용가치가 기대되며 향후 대체수의학 영역에서의 동종요법에 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 더욱이 동종요법 만으로 눈물분비량이 개선된 점은 일상적인 임상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 또한 증례 3, 4에서 KCS, CEIC, 기침, 설사, 식욕부진, 경련, 발열, 침울, 불안 등의 증상에 대한 개별 처방 없이 동종요법 약제 하나로만 치료효과를 보인 점은 일상적인 임상결과와는 매우 상이하게 해석될 수 있다.
- 기침이 투약 1일째 악화되었다가 투약 2일째 호전되고 투약 3일째 소실되었으며, 설사는 투약 2일째 악화되었가 투약 3일째 소실되었다. 식욕부진과 행동문제는 투약 4일 이후 호전되었고, 건성각결막염과 관련된 증상은 투약 2일째 현격하게 완화(STT-1; 우안 21, 좌안 20)되었다(Fig 2-2). 투약 7일째 행동문제와 안과증상이 모두 완치되었고, 이후 투약을 중단하고 4주 뒤 확인한 신체검사결과 재발증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 3일간 보호자와 떨어져 위탁시설에 맡겨진 뒤 집에 돌아온 이후 기침과 함께 침울하고 겁먹은 행동, 유루증 등의 증상을 보여 내원하였다. 신체검사 결과 우측 안구의 결막충혈, 각막형광염색검사 양성반응 등이 확인되었다(Fig 1).
-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옥상에 반나절 동안 격리된 이후 불안해하고, 벌벌 떠는 행동을 보였고, 자가손상에 의한 우측 안구손상으로 내원하였다. 신체검사 결과 체표의 열감, 빈호흡 및 식욕부진과 함께 각막의 낭포(corneal epithelial inclusion cyst; CEIC) 및 부종이 확인되었으며, 각막형광염색검사 결과 양성을 보였다(Fig 4). 이상의 임상적 소견에 따라 4두 환자 모두 분리불안이 동반된 안과질환으로 진단하였다.
- 7일간 집에 혼자 남겨진 뒤 불안해하고 자주 울부짖는 행동을 보였고, 식욕부진,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진행된 뒤 안구의 분비물과 통증이 발생하여 타병원에서 2주간 치료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았다. 안과검사 결과 눈물량이 감소되는(STT-1; 우안 4, 좌안 6) 좌우 양안의 건성각결막염을 보였다(Fig 2).
- 동종요법의 역동화 과정으로 조제된 Pulsatilla 30C는 “홀로 있고,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심리적 감정에 기인한 문제들에 반응하며, 심리적 의존상태, 화농성 분비물, 각막염 및 결막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9,23). 이러한 동종요법의 치료 반응은 본 증례의 치료결과와 대체적으로 일치하여 Pulsatilla 30C가 분리불안과 안과증상을 포함한 전신증상에 동시에 작용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본고의 증례는 모두 격리불안이 선행된 뒤 안과증상을 포함한 신체증상이 발현되었는데, 동종요법 약제의 투약에 따라 격리불안과 신체증상이 동시에 소실되거나 격리불안이 먼저 소실되고 이후 신체증상이 호전되는 반응을 보여 동종요법의 전일적 치료효과가 반영된 사례로 생각된다.
- 신체검사 결과 체표의 열감, 빈호흡 및 식욕부진과 함께 각막의 낭포(corneal epithelial inclusion cyst; CEIC) 및 부종이 확인되었으며, 각막형광염색검사 결과 양성을 보였다(Fig 4). 이상의 임상적 소견에 따라 4두 환자 모두 분리불안이 동반된 안과질환으로 진단하였다.
- Pulsatilla 30C 투약 2일 후 불안, 식욕부진 및 체표열 등의 행동문제는 호전되었으며, 각막의 부종과 궤양도 크게 호전되었으나 수포는 남아있었다(Fig 4-2). 투약 7일 이후 행동 문제와 안과증상은 모두 완전히 회복되었다(Fig 4-3).
- Pulsatilla 30C 투약 2일 뒤 각막 미란의 범위가 현격하게 감소하고, 식욕부진과 행동문제도 호전되었으며(Fig 3-2), 치료 5일 후 각막미란의 크기는 현저히 감소하였다(Fig 3-3). 투약 7일 이후 행동문제와 신체증상은 모두 완치되었으며, 투약 중지 후 4주간 재발증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 식욕부진과 행동문제는 투약 4일 이후 호전되었고, 건성각결막염과 관련된 증상은 투약 2일째 현격하게 완화(STT-1; 우안 21, 좌안 20)되었다(Fig 2-2). 투약 7일째 행동문제와 안과증상이 모두 완치되었고, 이후 투약을 중단하고 4주 뒤 확인한 신체검사결과 재발증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치료과정에서 일시적 증상악화 이외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Fig 2-3).
- 경련과 기침은 소실되었으며 각막형광염색검사에서 미란의 직경이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 1-2). 행동증상은 보호자의 진술에 따라 투약 2일 이후 부터 소실되었고, 투약 7일 후 행동문제와 각막미란은 완치되었다(Fig 1-3). 치료과정에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 치료 결과는 Table 2와 같다. 환자 모두 동종요법 제제를 투약하고 불안증상이 소실되고 안과증상을 포함한 신체증상이 개선되었다.
후속연구
- 특히, 동물에서는 위약효과를 인정할 수 없기에 수의임상의 증례는 동종요법의 위약효과를 반증하는 근거가 되어, 동물에 대한 동종요법의 연구와 증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수의임상에서 동종요법은 대체의학의 임상적 효과와 다양한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연구과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동종요법을 이용한 수의임상의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동종요법의 약물학 방법에 따라 진탕 희석한 Pulsatilla 30C를 분리불안과 안과질환이 동반된 개에게 적용하여 짧은 기간에 신체증상과 심리증상이 동시에 치료되는 효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수의임상의 행동문제와 신체증상에 대한 전일적 치료로 동종요법의 이용가치가 기대되며 향후 대체수의학 영역에서의 동종요법에 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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