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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사고 용기는 입고 후 최초 사용 중에 파열하였기 때문에 혼합가스의 조성이 용기에 유성펜으로 적힌 것과 같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혼합가스가 사용된 분석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용기교환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것이 조성을 의심하게 한다. 어떤 조성의 가스가 어떤 가연성분과 반응하였는지를 알 수 없으나 사고의 형태는 용기 내부의 가연성분과 고압산소가 반응하여 폭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 본 논문에서는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증거물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고감정서[1], 경찰의 수사결과보고서[2], 및 용기폭발의 사고사례를 기반으로 혼합가스 용기의 폭발원인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 방대한 사진자료들이 사고당시의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보여주고 있으며 감정의 수준 역시 국내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는 감정서의 주요 내용들을 발췌하여 가능한 사고 시나리오를 살펴보고자 한다.
가설 설정
- 혼합가스용기의 폭발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음. 첫째, 혼합가스 용기 내부의 내압증가에 의한 물리적 폭발(예를 들어 단순한 고무풍선의 터짐 현상과 같음), 둘째, 혼합가스 용기 내부에서 화염이 동반된 화학적 폭발의 경우(예를 들어 특정 공간에서의 LP 가스 등의 폭발 현상과 유사)로 나눌 수 있을 것임. 그러나, 상기 첫 번째 가능성인 물리적 폭발의 경우는 혼합가스 용기 내부의 물질이 이상 화학반응을 일으켜 용기 내부의 압력증가가 급격히 진행되어 용기 자체가 내압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로서 이의 경우는 용기의 안전밸브 등이 작동되어 용기 내부의 압을 퍼지시켜 빠져나가는 내압보다 더 발생한 압력 증가가 더 클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상태이지만 현재로서는 동 혼합가스 용기에 장착되었던 용기용 밸브 내의 안전밸브 자체를 발견할 수 없어 안전밸브 자체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또한 용기용 밸브의 안전밸브 작동(파열판 파열 등)이 있었다 할지라도 단순내압 증가에 의한 파열인지 아니면 용기 내부에 화염이 동반된 폭발이 발생하면서 생성된 압력에 의한 파열인지를 구별 할만한 기준이 없을 것이므로 단순 내압 증가에 의한 물리적 폭발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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