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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 논문은 자원의존이론과 거래비용이론에 기초하여 우리나라 네트워크 병원의 경영 성과가 독립적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의약분업실시, 진료비 심사강화,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 진찰료와 처방료의 통합, 입원실료의 산정을 양입법에서 단일법으로 변경, 진료비의 신용카드 결제 가능 등의 다양한 의료정책의 변화로 인해 병원의 수익성 보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지방소재 중소병원의 경우 그 정도는 더 심하다.
- 이 연구는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형태로 운영되는 병원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병원들에 비해 경영성과가 높은지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병원운영으로 발생되는 수익성 비율 중 의료수익의료이익률과 총자본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네트워크시스템 병원여부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였다.
- 외국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네트워크 시스템에 속한 의료기관은 소요되는 각종 의약품, 소모품, 세탁물, 전산처리 등을 네트워크 차원에서 공동으로 구매하고 이의 이용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여 네트워크 시스템에 속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Lee & Alexander, 1999). 이 연구는 수시로 격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적 변화의 일환으로 선택한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체계가 독립적인(freestanding)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영성과를 실현하는지 분석하는데 있다.
-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시스템 구축을 통해 위험부담을 줄이고 비용절감 등을 통해 병원의 운영효율성을 제고하여 궁극 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조직적 시도의 하나이다. 이 연구에서는 전국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동일한 개설자가 2개 이상의 병원을 운영하는 네트워크시스템 병원의 경영성과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병원에 비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분석 하였다. 자원의존이론과 거래비용이론에 의하면 조직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능의 집중화는 신속한 의사결정, 공급자와의 계약 시 상대적 우위 점유, 자산의 선택과 집중등 자산운용의 유연성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되어 궁극적으로 경영성과 개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과 독립병원 간 일반적 특성의 차이를 분석함에 이어, 경영성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이는 이 연구의 모형에서 종속변수로 포함할 지표의 선정과 더불어 선행연구와의 비교분석을 하기 위해서이다. 분석결과는 표2와 같다.
제안 방법
-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과 독립병원 간 일반적 특성의 차이를 분석함에 이어, 경영성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이는 이 연구의 모형에서 종속변수로 포함할 지표의 선정과 더불어 선행연구와의 비교분석을 하기 위해서이다.
- 대상병원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행한‘2008 병원경영분석’ 자료에서 극단값(outlier)을 가진 병원과 요양병원을 제외한 425개 병원의 1년간 자료를 활용하여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을 중심으로 병원운영에 따른 경영성과지표를 분석하고,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에 속하지 않은 독립병원들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성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 독립변수는 네트워크시스템 소속여부로서 네트워크시스템에 속한 병원(1)과 그렇지 않은 병원 두 가지로 명목변수화 하였다. 또한, 비록 논의의 중심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시스템 소속여부 이외에 분석대상병원의 경영성과(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들을 통제변수화 하여 연구모형에 포함시켰다.
- 동 연구는 5년간 (1983∼1987)의 자료 분석을 통하여 시스템 제휴의 장기적 효과를 병원도산 위험의 정도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 우리나라 병원은‘투자에 대한 회수’라는 개념 외에 공익을 위하여 출연된 자본이라는 성격이 공존하고, 자산재평가의 미흡으로 인하여 자기자본 규모의 측정에 문제점이 따르므로 총자본순이익률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종속변수로 선택하였다. 또한, 병원을 운영하여 얻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순수한 의료이익을 지표로 하고, 마케팅활동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되고, 인적 및 물적 자원이 얼마나 효율 적으로 운용되고 있는가를 나타낸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사용하였다. 한편, 수익성 지표 중 의료수익경상이익률과 의료수익의료순이익율은 종속변수에서 제외하였는데, 경상이익의 경우 환자진료를 통해 발생된 수익과 비용 이외에 영리행위인 특수클리닉, 주차장, 장례식장, 식당, 보험, 제약 등의 부대사업을 통한 병원의 의료외수익과 의료외비용 그리고 고유목적사업준비금전입액 등이 포함되어 있어 병원 간 비교가 적절 하지 않고, 의료수익순이익률은 진료를 통해 얻은 이익의 개념으로 수익과 비용의 대응 에서 적절하나 투자된 자본에 의한 수익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외 되었다.
- 독립변수는 네트워크시스템 소속여부로서 네트워크시스템에 속한 병원(1)과 그렇지 않은 병원 두 가지로 명목변수화 하였다. 또한, 비록 논의의 중심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시스템 소속여부 이외에 분석대상병원의 경영성과(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들을 통제변수화 하여 연구모형에 포함시켰다. 포함된 통제변수는 수련병원 여부, 개원기 간, 100병상당 의사수, 의사1인당 조정환자수, 병상이용률, 평균재원일수, 병상회전율, 설립형태, 병상수, 소재지이다.
- 이를 위해 병원운영으로 발생되는 수익성 비율 중 의료수익의료이익률과 총자본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네트워크시스템 병원여부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였다. 또한, 통제변수로서 외부환경적 요인과 조직내부적 요인에 해당하는 변수들을 포함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시스템에 속한 병원들과 그렇지 않은 독립병원 간 경영성과가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림 1과 같은 연구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 우리나라 병원은‘투자에 대한 회수’라는 개념 외에 공익을 위하여 출연된 자본이라는 성격이 공존하고, 자산재평가의 미흡으로 인하여 자기자본 규모의 측정에 문제점이 따르므로 총자본순이익률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종속변수로 선택하였다.
- 또한, 통제변수로서 외부환경적 요인과 조직내부적 요인에 해당하는 변수들을 포함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시스템에 속한 병원들과 그렇지 않은 독립병원 간 경영성과가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그림 1과 같은 연구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 이 연구는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형태로 운영되는 병원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병원들에 비해 경영성과가 높은지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병원운영으로 발생되는 수익성 비율 중 의료수익의료이익률과 총자본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네트워크시스템 병원여부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였다. 또한, 통제변수로서 외부환경적 요인과 조직내부적 요인에 해당하는 변수들을 포함하였다.
- 05 수준에서 각각 유의하였다. 총자본순이익률과 유의한 관계를 보인 통제변수는 개원기간, 병상회전율, 설립형태였다. 구체적으로 개원기간이 길수록 총자본순이익율이 낮았다.
- 또한, 비록 논의의 중심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시스템 소속여부 이외에 분석대상병원의 경영성과(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들을 통제변수화 하여 연구모형에 포함시켰다. 포함된 통제변수는 수련병원 여부, 개원기 간, 100병상당 의사수, 의사1인당 조정환자수, 병상이용률, 평균재원일수, 병상회전율, 설립형태, 병상수, 소재지이다. 이들 변수는 여러 선행연구에서 의료기관의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로서(Cleverley, 1992 ; Coyne, 1982, Menke, 1997), 단변량 분석결과에서도 대부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표1,2 참조).
대상 데이터
- 대한병원협회에서 발행한‘2008 전국병원명부’에 기재된 전국의 병원급 이상 1,992 개 의료기관 중 동일한 개설자가 2개 이상의 병원을 운영하는 형태의 병원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모든 병원의 자료가 아닌, 전체 병원 중 25%정도의 표본으로 제한되었고, 의원을 포함하지 않아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비교적 최근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수익성, 환자실적, 시장 점유율은 병원의 장기적인 결과에 따라 변한다고 하였으나 이 연구에서는 자료의 제약성으로 인해 1개년도 재무자료를 사용하였다. 추후 의원들의 자료를 포함한 종단적 자료를 활용하여 재무적 성과측정지표에 한정되지 않고, 재무적 관점과 함께 고객 관점, 학습과 성장 관점, 내부 프로세스 관점 등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뿐만이 아닌 무형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전반적인 활동과 관련된 성과 평가기법인 균형성과표(BSC) 등을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데이터처리
- 분석에 앞서 전체 변수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과 독립병원들 변수 간 평균값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변수들 간 상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총자본순이익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 0 버전을 활용하였다. 분석에 앞서 전체 변수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과 독립병원들 변수 간 평균값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변수들 간 상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총자본순이익률,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 총자본순이익률과 유의한 관계를 보인 통제변수는 개원기간, 병상회전율, 설립형태였다. 구체적으로 개원기간이 길수록 총자본순이익율이 낮았다. 설립형태 별로 개인병원이 다른 형태에 비해 총자본 순이익율이 높았고, 병상회전율도 종속변수인 총자본순이익율에 정(+)의 영향을 보 다.
- 대도시보다는 시·군 지역에 병원이 위치할수록, 국·공립보다는 법인이나 개인병원일수록 병원 간의 협력이 높았다.
- 22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VIF(variable influence factor)도 10 이하로서 다중공성선의 문제도 없었다. 또한 종속변수의 선형성을 잔차의 정규 P-P도표를 통해 검정한 결과 잔차의 모양이 무작위로 특수한 추세를 보이지 않아 선형회귀식의 가정을 충족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림 2).
- 연구결과, 영리목적의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간 제휴는 병원도산의 위험을 증가시킨 반면 비영리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간 제휴는 병원도산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포괄수가제도 이전에 발생한 제휴는 병원 존립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것 같았지만 포괄수가제도 이후의 제휴는 병원 존립가능성에 큰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의 한 연구(Yonek et al, 2010)는 45개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관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의 높은 실적과 관계된 주요 주제와 모범경영 범주 등을 확인했다.
- 분석결과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여부는 병원의 경영성과에 부(-)의 영향을 보였다. 즉, 네트워크 시스템병원이 독립병원에 비해 총자본순이익율과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낮았고 이는 p< 0.
- 최근의 한 연구(Yonek et al, 2010)는 45개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관리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의 높은 실적과 관계된 주요 주제와 모범경영 범주 등을 확인했다. 분석결과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은 규모별, 지역별 등 다양한 특성별로 고루 높은 성과를 보였고, 단일 시스템 형태(독립병원)의 병원은 높은 실적과 관계가 없었다.
- 구체적으로 개원기간이 길수록 총자본순이익율이 낮았다. 설립형태 별로 개인병원이 다른 형태에 비해 총자본 순이익율이 높았고, 병상회전율도 종속변수인 총자본순이익율에 정(+)의 영향을 보 다.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한 회귀식에서 추가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인 변수는 의사1인당 조정환자수와 병상수로 모두 정(+)의 관계를 보였다.
- 안정성지표에서 고정비율과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독립병원보다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활동 성지표인 총자본회전율은 네트워크시스템에 속한 병원이 독립병원에 비해 높았다.
- 박재산(2007)의 연구는 2004년도 병원회계자료를 바탕으로 2개 이상 동일이사장으로 된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중심의 44개 병원군과 치과·요양·정신병원 등을 제외한 기타 136개 일반 병원군으로 선정된 두 집단 간 수익성을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독립병원보다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이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보였으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이윤태와 박재산(2008)은 2007년 156개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실태를 조사하여 병원협력관계 체결여부(종속변수)에 영향을 주는 병원특성변수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병상이 커질수록 병원 간의 협력이 강화되며,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병원이 위치할수록 병원 간의 협력이 높았다. 대도시보다는 시·군 지역에 병원이 위치할수록, 국·공립보다는 법인이나 개인병원일수록 병원 간의 협력이 높았다.
- 동 연구는 5년간 (1983∼1987)의 자료 분석을 통하여 시스템 제휴의 장기적 효과를 병원도산 위험의 정도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영리목적의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간 제휴는 병원도산의 위험을 증가시킨 반면 비영리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간 제휴는 병원도산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포괄수가제도 이전에 발생한 제휴는 병원 존립가능성을 향상시키는 것 같았지만 포괄수가제도 이후의 제휴는 병원 존립가능성에 큰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 분석결과는 표2와 같다. 우선 수익성 측면에서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이 독립병원보다 총자본순이익률이 5%정도,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은 약 11%정도 낮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100병상당 의사수는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이 2배 정도 많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면, 의사1인당 조정환자수는 독립병원이 많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 설립형태 별로 개인병원이 다른 형태에 비해 총자본 순이익율이 높았고, 병상회전율도 종속변수인 총자본순이익율에 정(+)의 영향을 보 다.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을 종속변수로 한 회귀식에서 추가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인 변수는 의사1인당 조정환자수와 병상수로 모두 정(+)의 관계를 보였다.
-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100병상당 의료수익과 의료비용은 독립병원의 비해 그 규모가 30 억 원 이상 많았지만,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차감한 의료이익은 독립병원이 더 높았다. 의료원가지표인 인건비, 재료비, 관리비 비율에서도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이 독립병원보다 더 높았다. 한편 병상이용률, 평균재원일수 등의 진료실적지표는 독립병원이 높았는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 종합하면, 선행연구 결과는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제휴가 병원의 실적을 위해 상당한 의미를 가지며,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분석대상기관의 조직적이고 환경적 요소의 전후 관계와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제휴의 장기적인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 타당함을 보여 주고 있다.
- 즉, 네트워크 시스템병원이 독립병원에 비해 총자본순이익율과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낮았고 이는 p< 0.01, p< 0.05 수준에서 각각 유의하였다.
- 특히, 관료주의적 성격이 강한 국·공립 병원의 의료수익의료이익률이 가장 낮았다.
- 또한 일반적 특성은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표 1에서 보듯이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군에 속한 상급종합병원의 수는 독립병원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병상수를 기준으로 네트워크 시스템에 속한 6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수는 52개로 독립병원군의 40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수는 독립병원군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 표2는 추가적인 비용지출로 인한 네트워크시스템 병원의 비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표에서 보면, 네트워크시스템 병원의 100병상당 직원수는 독립병원에 비해 40명 정도 많은 수준이며 인건비 비율에서도 10%정도 높다.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인건비 비율이 높은 것은 독립병원에 비해 직원 수가 많은 것 이외에 직원1인당 효율이 더 높아 그들에 대한 급여수준이 더 높기 때문이다.
- 안정성지표에서 고정비율과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독립병원보다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이 상대적으로 낮아 더 안정적인 재정운영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활동 성지표인 총자본회전율은 네트워크시스템에 속한 병원이 독립병원에 비해 높았다.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100병상당 의료수익과 의료비용은 독립병원의 비해 그 규모가 30 억 원 이상 많았지만,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차감한 의료이익은 독립병원이 더 높았다.
후속연구
- 이러한 현실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을 위한 법적인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미국 연방정부의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을 권장하는 공법3)과 같이 우리나라도 의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의료윤리에 어긋나지 않고 상거래상 공정행위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병원경영지원회사(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MSO)의 의료기관 개설 및 동일 의료인의 복수의료기관 개설 가능 등의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 구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이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모든 병원의 자료가 아닌, 전체 병원 중 25%정도의 표본으로 제한되었고, 의원을 포함하지 않아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비교적 최근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수익성, 환자실적, 시장 점유율은 병원의 장기적인 결과에 따라 변한다고 하였으나 이 연구에서는 자료의 제약성으로 인해 1개년도 재무자료를 사용하였다.
- 또한 선행연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트워크 시스템 병원의 수익성, 환자실적, 시장 점유율은 병원의 장기적인 결과에 따라 변한다고 하였으나 이 연구에서는 자료의 제약성으로 인해 1개년도 재무자료를 사용하였다. 추후 의원들의 자료를 포함한 종단적 자료를 활용하여 재무적 성과측정지표에 한정되지 않고, 재무적 관점과 함께 고객 관점, 학습과 성장 관점, 내부 프로세스 관점 등 투자에 따른 유형자산뿐만이 아닌 무형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전반적인 활동과 관련된 성과 평가기법인 균형성과표(BSC) 등을 통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시스템 병원 유형 간 차이점을 분석하지 못하였다.
- 즉, 네트워크시스템에 속한 병원중 개인의 형태가 다른 형태에 비해 경영성과 측면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등의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향후 이러한 제한점을 보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 이 틀에서 볼 때 우리나라 의료기관 사이의 네트워크나 시스템 형성과정이 이러한 자산특유성에 의한 것이 아닐 수 있으나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이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향후이 부분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여 이 연구와의 관련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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