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사상의학의 임상 응용과 저변 확대 - 원지상의 『동의사상신편』을 중심으로 -

안상우; 김현구

doi:10.15521/jkmh.2012.25.2.097

사상의학의 임상 응용과 저변 확대 - 원지상의 『동의사상신편』을 중심으로 -
Clinical Application of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and the Spread of Its Use : Focusing on Dongui sasang sinpyeon (東醫四象新編) 원문보기

한국의사학회지 =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history, v.25 no.2, 2012년, pp.97 - 103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 김현구 (한국한의학연구원 문헌연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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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SCM) is one of the most popular specialty in Korean traditional medicine. After Donguisusebowon (東醫壽世保元), the book initiated SCM at first, there have been several books related with SCM. Through this study on Donguisasangsinpyeon (東醫四象新編), we intend to present clinical application of SCM and the spread of its use. Methods and Discussion : Firstly, we will examine the author's life and philosophy, and consider various editions of Donguisasangsinpyeon. And we will attempt content analysis to the preface, foreword, afterword, and main text. Using these methods, we will show that Donguisasangsinpyeon not only succeed the theory of Donguisusebowon faithfully, but also expand the clinical use of SCM. Conclusions : Donguisasangsinpyeon is the first SCM-based clinical book after Donguisusebowon. And the book can also be valued for its adoption of explanatory diagrams that help people select customized prescriptions conveniently and eas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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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그는 李濟馬와 元持常의 업적을 유학의 발전에 비유하였는데, 李濟馬를 儒學의 바탕을 형성한 唐虞, 舜禹, 孔子, 孟子에 비유하고, 元持常의 이 책을 儒學의 捷徑을 만든周濂溪, 張橫渠, 程子의 업적에 비유하였다. 이 글은 李濟馬, 元持常 그리고 南大熙 등이 조선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던 儒醫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원지상이 남긴 글로 『동의사상신편』(1928)에 앞서 『觀瀾先生文集』(1927)이 있다. 이 책은 조선 전기 세조의 왕위 찬탈에 항의하여 관직을 버리고 초야에 묻혀 살았던 生六臣 가운데 한 사람인 元昊의 유적과 사적을 기록한 책이다. 원호는 원지상의 선조가 되기에 1927년에 세월 속에 흩어진 사적을 정리하여 새로 간행하였는데, 『觀瀾遺稿』 혹은 『觀瀾先生遺稿』라고 부른다.

제안 방법

이들 내용은 『東醫壽世保元』 각 편에 흩어져 있는 東武의 임상경험을 한데 모아 정리한 것이다. 四象口訣은 목차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 앞서 설명한 四象辨論의 내용을 形貌, 臟腑, 性情, 病證에 따라 도표 형식으로 정리하여 기억하기 편리하도록 정리하였다. 東武는 『東醫壽世保元』에서 사상의학에 맞는 새로운 개념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通四象臟腑所在圖와 通四象全體所屬圖에서는 東武가 말한 上焦, 中上焦, 中下焦, 下焦에 따른 臟腑, 인체부위 배속을 그림으로 정리하였다.
外篇의 핵심에 해당하는 藥彙分에서는 본격적으로 病證 에 따른 四象人의 치료 처방들을 제시하였다. 앞서 凡例에 설명된 것과 같이 단락을 네 개로 나누어 최상단에는 病名을, 아래 세 개에는 太陰人, 少陰人, 少陽人 각각의 처방을 제시하였다. 예컨대, 中風의 경우 太陰人은 調胃續命湯, 少陰人은 川芎桂枝湯, 八物君子湯, 少陽人은 獨活地黃湯, 荊防地黃湯을 써 놓았다.
원지상은 제천 출신 한의학자로 사상의학의 창안자인 東武李濟馬(1838∼1900)의 『동의수세보원』에 담긴 주요 이론과 처방들을 가려 뽑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자신의 임상경험과 새로운 처방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이 책을 펴냈다.
四象劑方은 처방집으로서 太陽人을 제외한 太陰人, 少陰人, 少陽人 각각의 처방들의 구성을 주치와 함께 적고 있다. 이들 처방들은 『東醫壽世保元』辛丑本과 甲午本 에 기록된 처방들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새로이 창방된 처방들을 추가해 놓았다. 추가된 처방으로는 溫中飮, 煖肝散.
범례에는 책의 구성과 이용법을 설명하였다. 책은 黃度淵의『醫方活套』三統 편제를 본떠 上統에는 太陰人의 方藥, 中統에는 少陰人의 方藥, 下統에는 少陽人의 方藥을 적어 가로로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病名은 위쪽에 적어 병증에 해당하는 사상인의 처방을 세로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는 目錄을 적어 內篇과 外篇으로 이루어진 구성을 보여준다.

대상 데이터

이 책은 내외2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나 불분권 1책으로 이루어진 의서로 전문은 101면, 매 면은 16행27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내용은 1928년에 저술되었고 1929년 경성 문우사에서 발행한 新式鉛活字 인본이 유일한 판본이다.

후속연구

영인본이나 국역본이 민간에 두루 유포되어 있어 구해보기 어렵지 않다. 아울러 한국한의학연구원 문헌연구센터에서는 2011년 전통의과학 지식자료 현대화 연구의 일환으로 이 책의 전문을 영역하여 간행할 계획이다. 후대에 나온 간본별 특성과 간행 시기는 다음과 같다.
위의 논구에서 四象劑方에 비록 『東醫壽世保元』을 중심으로 용례와 주치증을 확장한 것이 보이지만 넓게 보아 동무선생이 제시한 사상방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부록에 첨부된 경험방은 동무 이후 저자가 경험하였 거나 수집한 것으로 보여 『東醫壽世保元』 이후에 사상임상 학에 있어서 진전된 면모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元持常의 젊었을 때의 업적은?	그는 젊어서는 조선조 성리학의 계보 가운데 화서학파의학통을 받아 위정척사파의 학자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나 일제의 탄압이 거세지자 고향을 떠나 다른 일에 종사하다가 뒤늦게 사상의학을 접하고 심취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환갑 이후 노년에 이르러 시골로 낙향하여 서당을 열고 한문을 가르치다가 한국전쟁 이후로는 사랑채에 약방을 열고 사망 전까지 10여년을 본격적으로 환자 진료에 열중한 것으로 전해진다1).
	東醫四象新編은 무엇인가?	『東醫四象新編』은 근현대 한의학자인 원지상이 1928년에 펴낸 한의방서로 『동의수세보원』 이후 가장 먼저 나온 사상의학 임상전문서이다. 원지상은 제천 출신 한의학자로 사상의학의 창안자인 東武李濟馬(1838∼1900)의 『동의수세보원』에 담긴 주요 이론과 처방들을 가려 뽑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자신의 임상경험과 새로운 처방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이 책을 펴냈다.
	원지상의 업적은?	『東醫四象新編』은 근현대 한의학자인 원지상이 1928년에 펴낸 한의방서로 『동의수세보원』 이후 가장 먼저 나온 사상의학 임상전문서이다. 원지상은 제천 출신 한의학자로 사상의학의 창안자인 東武李濟馬(1838∼1900)의 『동의수세보원』에 담긴 주요 이론과 처방들을 가려 뽑아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자신의 임상경험과 새로운 처방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인 1929년 저자가 직접 운영한 경성 文友社에서 발행하여 경향 각지에 널리 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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