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연결망과 한국생활 만족도: 중국, 베트남, 일본 출신을 중심으로 Married Immigrant Women's Social Networks and Life Satisfaction in Korea: The Case of Women from China, Vietnam, and Japan원문보기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연결망이 한국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사회연결망을 가족 연계, 정서적 연계, 모임 수준으로 구분했으며, 2009년 전국조사 자료를 이용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족연계 변인 중에서는 모국가족 접촉 빈도가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동거가족 크기는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본국 가족의 지지망은 물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작동하고 있는 한편, 한국 '가족'은 지지망으로 작동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또한, 정서적 연계 분석에서는 '교량적 강한 연계의 힘'이 부각되었다. 이 점은 종족 및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사람과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활해야 하는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나타나는 특성으로 보인다. 모임 분석에서는 본인가족과 배우자가족 모임 변인의 효과가 강조됐으며, 국적별로 분리했을 때 다소 흥미로운 결과가 발견되었다. 즉, 한국 거주 기간이 가장 긴 일본 출신의 경우 비가족 모임 연결망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결혼이주 초기에는 가족연결망이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결혼이주 기간이 늘어날수록 다른 사회연결망의 효과 역시 유의미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연결망이 한국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사회연결망을 가족 연계, 정서적 연계, 모임 수준으로 구분했으며, 2009년 전국조사 자료를 이용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족연계 변인 중에서는 모국가족 접촉 빈도가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으며, 동거가족 크기는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본국 가족의 지지망은 물리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작동하고 있는 한편, 한국 '가족'은 지지망으로 작동하는데 한계를 보였다. 또한, 정서적 연계 분석에서는 '교량적 강한 연계의 힘'이 부각되었다. 이 점은 종족 및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사람과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활해야 하는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나타나는 특성으로 보인다. 모임 분석에서는 본인가족과 배우자가족 모임 변인의 효과가 강조됐으며, 국적별로 분리했을 때 다소 흥미로운 결과가 발견되었다. 즉, 한국 거주 기간이 가장 긴 일본 출신의 경우 비가족 모임 연결망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결혼이주 초기에는 가족연결망이 생활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결혼이주 기간이 늘어날수록 다른 사회연결망의 효과 역시 유의미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This study examines how married immigrant women's social networks affect their life satisfaction in Korea. A multiple-regression analysis is conducted using data from Nationwide Multicultural Family Survey in 2009.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frequency of keeping in touch with thei...
This study examines how married immigrant women's social networks affect their life satisfaction in Korea. A multiple-regression analysis is conducted using data from Nationwide Multicultural Family Survey in 2009.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frequency of keeping in touch with their family in the mother country significantly affects the level of satisfaction, while the family size in Korea is not making a significant difference. Second, the strength of "Korean Network" - strong bridging network - is highlighted. Third, family gathering variables affect the level of satisfaction. An interesting point is found from the nationality segmentation. The case of women from Japan, with the longest duration in Korea, shows that both of the family and the non-family gathering variables significantly affect the life satisfaction. It is interpreted that family network dominates in the earlier stage of marriage, but the other social networks also play the role as the duration extends.
This study examines how married immigrant women's social networks affect their life satisfaction in Korea. A multiple-regression analysis is conducted using data from Nationwide Multicultural Family Survey in 2009.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frequency of keeping in touch with their family in the mother country significantly affects the level of satisfaction, while the family size in Korea is not making a significant difference. Second, the strength of "Korean Network" - strong bridging network - is highlighted. Third, family gathering variables affect the level of satisfaction. An interesting point is found from the nationality segmentation. The case of women from Japan, with the longest duration in Korea, shows that both of the family and the non-family gathering variables significantly affect the life satisfaction. It is interpreted that family network dominates in the earlier stage of marriage, but the other social networks also play the role as the duration extends.
이민자의 사회연결망 연구는 그동안 결속적 연계, 즉 친족이나 인종 공동체가 새로 이주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춰왔다(Portes, 1998; Ryan, 2007). 특히, 종족 및 문화적 배경을 공유한 이민자들 간에 형성된 강한 연계가 ‘자본’으로 기능하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Portes, 1998; Sanders, Nee and Semau, 2002).
포테스(Portes)는 사회자본을 무엇이라 하였는가?
이러한 맥락에서 학자들은 사회연결망을 사회자본으로 개념화해왔다.2) 포테스(Portes, 1995: 12)는 사회자본을 “연결망에 포함된 덕택으로 희소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개인의 능력”으로 표현했으며, 반 더 개그와 스니저스(Van der Gaag and Snijders, 2004: 200)는 “사회연결망 구성원들이 소유한 자원의집합으로, 사회적 관계의 역사적 결과로써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지적했다. 이렇듯 사회적 관계는 자본으로 기능하는데 그 효과는 한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사회연결망의 유형과 크기에서 나온다(Bourdieu, 1986).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연결망이 한국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본 연구의 한계점은?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지닌 한계를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적응 연구에서 나타나는 본질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회적응은다차원적 개념으로, 이를 적절한 변수로 측정하는 문제가 중요한데 본 연구는 사회적응을 생활만족도 측면에 국한시켜 접근했다. 즉, 사회적응의 다면성을 포괄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사회연결망 분석에서도 한계를 찾아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사회연결망을 크게 가족과 비가족, 한국인과 모국인으로 구분해 분석했지만, 이들이 상호 교차 되는 지점을 체계적으로 다루지 못했다. 다시 말해, 한국인과 모국인 연결망의 효과가 비가족의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인 친구 연결망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 지는 자료의 제약상 밝혀낼 수 없었다. 이러한 한계는 향후 연구과제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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