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하늘다람쥐(Pteromys volans) 배설습성과 조사기법 개선방안 연구

우동걸; 최태영; 이상규; 하정옥

doi:10.14249/eia.2013.22.6.569

하늘다람쥐(Pteromys volans) 배설습성과 조사기법 개선방안 연구
A Study on Dropping Behavior and Survey Improvement Methods for Siberian Flying Squirrel(Pteromys volans) 원문보기

환경영향평가 = Journal of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v.22 no.6, 2013년, pp.569 - 579

우동걸 (국립환경과학원 자연자원연구과) , 최태영 (국립환경과학원 자연자원연구과) , 이상규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 , 하정옥 (지리산숲길)

Abstract ▼ AI-Helper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dropping habits and to provide improved methods for sign survey of Siberian flying squirrels Pteromys volans, an investigation was carried out in Jirisan National Park from April 2012 to May 2013. The latrines of study area were checked once a month and the characteristics of dropping behavior were camera trapped. The feces of Siberian flying squirrel were found on the point which tree forked, mostly from November to May. The squirrel actively presents in forked tree mainly on the September to April. The Siberian flying squirrel is found to be a typical nocturnal animal as it actively move between 6p.m. to 7a.m.. The study found that squirrel does feeding and dropping in the winter time on forked tree. On the point which tree forked could be a good place for the squirrel to hide from their predator when there is no leaf on the tree. Conducting the sign survey is advisable from November to May, as well as with the careful approach to the animals. As Siberian flying squirrel is an endangered species, adjusting the survey period is mandatory, especially when doing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and a research on its dwelling areas.

주제어

AI 본문요약
AI-Hel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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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USA)를 설치하여 야생동물의 출현을 촬영, 확인하였다. 무인센서카메라는 열감지를 하여 온혈동물이 카메라 화각에 출현하였을 때에 자동으로 촬영되며, 카메라 작동시간은 24시간 상시작동을 기본으로 1초당 2컷의 스틸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하여 출현하는 동물의 연속적인 행동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무인센서카메라를 이용한 야생동물의 행동과 생태연구는 해당 동물 서식에 교란을 주지 않으며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보편화되고 있다(Adrian et al.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하늘다람쥐 배설장소에서 1년간 흔적조사와 무인센서카메라 모니터링을 통해 하늘다람쥐의 배설장소 출현시기와 배설습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 하늘다람쥐 서식확인 조사기법의 한계를 규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신뢰성 있는 환경영향평가 정착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하늘다람쥐 배설장소에서 1년간 흔적조사와 무인센서카메라 모니터링을 통해 하늘다람쥐의 배설장소 출현시기와 배설습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 하늘다람쥐 서식확인 조사기법의 한계를 규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신뢰성 있는 환경영향평가 정착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흔적조사와 무인센서카메라 모니터링은 2012년 5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실시하였다. 10개소의 하늘다람쥐 배설장소를 대상으로 매월 1회씩 배설물의 개수와 신선한 배설물의 유무를 파악하였다. 이 중 5개소에는 나무 수간을 구성하는 가지 중 맨 아래가지의 분지점을 바라볼 수 있게 무인센서카메라 Reconyx HC600 (Reconyx Inc.
, 2011), 시간대별 활동정도는 24시간 전체 중에서 해당 시간 촬영비율을 통해 산정하였다. 18시에서 06시 까지를 야간으로 규정하고, 각 동물의 야행성 정도를 파악하였다.
, 2010). 무인센서카메라의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는 3개월 단위로 교체하고 확인하였다.
촬영된 사진은 종별로 분류하였으며 촬영된 시간과 날짜별로 정리하였다. 시간대별 활동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동물이 촬영된 영상은 1시간 단위로 분류하였다. 촬영된 빈도와 해당 동물의 실제 활동성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O’Connell et al.
10개소의 하늘다람쥐 배설장소를 대상으로 매월 1회씩 배설물의 개수와 신선한 배설물의 유무를 파악하였다. 이 중 5개소에는 나무 수간을 구성하는 가지 중 맨 아래가지의 분지점을 바라볼 수 있게 무인센서카메라 Reconyx HC600 (Reconyx Inc. USA)를 설치하여 야생동물의 출현을 촬영, 확인하였다. 무인센서카메라는 열감지를 하여 온혈동물이 카메라 화각에 출현하였을 때에 자동으로 촬영되며, 카메라 작동시간은 24시간 상시작동을 기본으로 1초당 2컷의 스틸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하여 출현하는 동물의 연속적인 행동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촬영된 빈도와 해당 동물의 실제 활동성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으므로(O’Connell et al., 2011), 시간대별 활동정도는 24시간 전체 중에서 해당 시간 촬영비율을 통해 산정하였다.
촬영된 사진은 종별로 분류하였으며 촬영된 시간과 날짜별로 정리하였다. 시간대별 활동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동물이 촬영된 영상은 1시간 단위로 분류하였다.
촬영빈도는 카메라작동 100일당 촬영횟수(Relative abundance index)로 산출하였다. 센서카메라가 작동한 총 날짜는 Σ_{i = 1} tn_i이며, 여기서 i는 카메라의 위치, tn은 카메라가 작동한 i카메라의 날짜 수를 의미한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지리산국립공원 구례, 남원, 함양 일대 10개 지점의 하늘다람쥐 배설장소에서 수행하였다. 조사대상지는 사면부와 계곡부의 천연활엽수림이 분포하며, 해발고도 범위는 600-900m 이다.
본 연구에서는 하늘다람쥐의 배설습성을 파악하고 조사기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지리산 지역에서 하늘다람쥐 배설지점 10개소를 선정하여 2012년 4월에서 2013년 4월까지 1년간 흔적조사와 무인센서카메라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하늘다람쥐의 배설물은 크고 오래된 활엽수의 지표면에 가까운 수간분지점에서 주로 확인되었고, 하늘다람쥐 출현은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주로 이루어지며, 배설물은 11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주로 발견되었다.
본 연구는 지리산국립공원 구례, 남원, 함양 일대 10개 지점의 하늘다람쥐 배설장소에서 수행하였다. 조사대상지는 사면부와 계곡부의 천연활엽수림이 분포하며, 해발고도 범위는 600-900m 이다. 이 지역의 강수량은 1,400-1,800mm/년이며, 연중 강수량의 50%가 여름철에 집중된다.
지리산국립공원 구례군, 남원시, 함양군 일대에서 2012년 3월과 4월에 흔적조사를 실시하여 하늘다람쥐 배설장소 10개소를 찾아 고정조사구로 지정하였다(Figure 1).
흔적조사와 무인센서카메라 모니터링은 2012년 5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실시하였다. 10개소의 하늘다람쥐 배설장소를 대상으로 매월 1회씩 배설물의 개수와 신선한 배설물의 유무를 파악하였다.

성능/효과

배설물의 색은 먹이 종류와 배설 시간 경과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건습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신선한 배설물은 연두색, 황녹색, 황갈색을 띄었으며, 오래된 배설물은 어두운 갈색, 회색을 띄고 있었다. 신선한 배설물에서는 섭식물의 냄새가 나기도 했는데 소나무 잎을 먹었을 경우 송진 냄새가 났으며, 반면에 오래된 똥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났다.
겨울철 하늘다람쥐의 주요 먹이는 오리나무(Alnus japonica)와 느릅나무(Ulmus davidiana)의 수꽃화서와 겨울눈으로 알려져 있으며(南部朗·柳川久, 2010), 이러한 먹이를 수간분지점에서 섭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중 출현빈도가 높은 다람쥐와 하늘다람쥐의 출현시간을 살펴보면(Figure 4) 다람쥐는 05시부터 19시까지, 하늘다람쥐는 18시부터 07시까지 수간분지점에 출현하였다. 다람쥐는 06시와 08시 사이에 가장 빈번하게 활동하였으며, 하늘다람쥐는 일몰 후 18시경과 일출 전 5시경에 가장 빈번하게 수간분기점에서 촬영되었다. 이는 일몰 후와 일출 전에 가장 활동성이 크다는 하늘다람쥐 무선추적 연구결과와 일치한다(Asari and Yanagawa, 2009).
최태영·최현명(2006)에 의하면 다람쥐는 일정한 배설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수간분지점에 발견되는 배설물은 하늘다람쥐의 것이라 판단되며, 기존 하늘다람쥐 서식 조사에서 수간분지점의 배설물 파악은 적절한 조사방법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모든 조류와 다람쥐, 청설모는 주행성이었고, 하늘다람쥐는 전형적인 야행성으로 나타났다. 이중 출현빈도가 높은 다람쥐와 하늘다람쥐의 출현시간을 살펴보면(Figure 4) 다람쥐는 05시부터 19시까지, 하늘다람쥐는 18시부터 07시까지 수간분지점에 출현하였다.
지리산국립공원 해발 1200m 지역 활엽수림의 개엽 시기는 5월 초중순이며, 낙엽 완료 시기는 10월 중순으로 나타나(국가장기생태연구, 2012),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가 하늘다람쥐가 야행성 맹금류 천적에게 특히 취약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무인센서카메라 촬영 결과 10월과 이듬해 5월 사이의 하늘다람쥐 수간분지점 출현빈도가 연중 출현의 93.8%를 차지하였다. 또한 수간분지점의 하늘다람쥐 배설장소는 지면으로 부터 이격되어, 나무를 타지 못하고 지표면에서 활동하는 삵, 족제비, 너구리 등의 천적으로부터도 안전한 장소이다.
무인센서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의 확인 결과 하늘다람쥐가 자작나무과 나무의 수꽃을 입에 물고 와서 수간분기점에 놔두고 다시 수꽃을 물고 와서 두는 행동을 3-5차례 반복하는 먹이활동이 관찰되었다. 모아둔 수꽃은 한꺼번에 섭식하거나 수꽃을 저장해 놓고 1-3시간 시간차를 두고 먹기도 하였다.
본 연구결과 하늘다람쥐의 배설물은 크고 오래된 활엽수의 지표면에 가까운 수간분지점에서 확인되었고, 하늘다람쥐 출현은 주로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이루어지며, 배설물은 대체로 11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발견되었다. 수간분지점의 배설물 확인을 통한 하늘다람쥐의 서식 파악은 11월에서 5월 사이에 용이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이루어지는 조사는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
포유류에서는 다람쥐와 하늘다람쥐가 높은 빈도로 촬영되었으며, 이밖에 나무를 탈 수 있는 청설모, 담비가 촬영되었다. 조류는 동고비가 가장 높은 빈도로 촬영되었으며 이밖에 산림성 조류인 딱따구리류와 지빠귀류의 출현이 확인되었다(Table 2).
하늘다람쥐는 18시에서 07시 사이에 활동하는 전형적인 야행성동물로 나타났으며, 겨울철에 수간분기점에서 배설과 먹이섭식 활동을 하였다. 활엽수의 잎이 없는 시기에 수간분지점은 하늘다람쥐가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식과 배설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나타났다. 다람쥐도 하늘다람쥐 배설지점에 출현하지만 하늘다람쥐와 달리 주로 여름철에 출현하며, 배설행위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후속연구

하늘다람쥐가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Ⅱ급 동물인 만큼 환경영향평가나 각종자연자원조사에 있어 하늘다람쥐 조사 시기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하늘다람쥐의 생태연구가 부족하므로, 추가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보전대책이나 개발 피해에 대한 저감방안 제시가 필요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리나라의 환경영향평가제도는 언제부터, 무엇을 평가하는가?	환경영향평가는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수단이다. 우리나라의 환경영향평가제도는 1977년 환경보전법을 통하여 처음으로 도입되었으며, 환경에 미칠 생물학적, 물리적 영향을 미리 예측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한상운, 2009). 환경영향평가에서 동식물상 항목의 평가기법이 전반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멸종위기종 등 보호가치가 있는 종에 대해서는 적절한 평가를 위한 방안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서 때로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5).
	하늘다람쥐의 종 특성은 무엇이 있는가?	하늘다람쥐(Pteromys volans L.)는 설치목(Rodentia) 청설모과(Sciuridae)에 속하는 소형 포유류로서 몸 빛깔은 회갈색이고 앞발과 뒷발 사이에 피부가 이어진 커다란 비막이 있어 활공을 할 수 있는 종이다(윤명희 등, 2004). 하늘다람쥐는 서쪽으로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에서부터 동쪽으로 러시아, 몽골, 중국북부, 한반도, 사할린과 홋카이도에 이르기까지 북반구에 넓게 분포하며(Wilson and Reeder, 2005), 주로 한대와 아한대 상록수림에 서식하고(Nowak, 1991), 산림생태계의 지표종 역할을 한다(Hurme et al.
	하늘다람주의 보호대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 328호, 멸종위기 II급 동물로 지정되어 있지만(문화재청 2005; 환경부 2012), 정확한 개체군 크기가 파악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생태적 특성이 밝혀지지 않아 보호대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하늘다람쥐는 나무 위에서 활동하고 활공을 통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기 때문에 발자국을 찾기 힘들어 배설물을 제외하면 서식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최태영과 최현명 2006). 따라서 하늘다람쥐의 행동 및 배설습성을 파악하고, 하늘다람쥐 흔적의 특성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 하늘다람쥐 서식 조사 방법에 대한 개선방안 제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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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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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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