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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근세시대 리더의 스타일에 표현된 권력이미지의 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헨리 8세의 초상화를 중심으로 그의 스타일에 표현된 권력이미지를 정치적, 종교적, 외교적ㆍ사회적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 특히 왕이나 귀족의 스타일에 표현된 권력이미지는 복식의 착용 형태 뿐 아니라 신체의 변형이나 문장, 모자, 신발, 헤어스타일, 장신구 등의 형태를 통해 투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복식이나 신체 장식을 사치와 허영의 기표로 비난하거나 평가절하해온 기존의 사회적 관점에 대해 자신과 타자와의 경계에서 공적 정체성을 나타내며 인간의 욕망을 은유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정치적ㆍ사회적 함의의 상징으로 규정하며 소마틱 스타일과 복식 스타일에 나타난 리더의 권력이미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리더의 스타일에 함축된 권력이미지에 대한 조명은 향후 복식의 사회학적 의미와 정치적 확장성을 도출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향후 리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스타일이라는 아이콘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미지는 주체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인식의 단계로 이미지가 의도 적으로 조작되고 인식되어 진다면 Foucault의 이론처럼 권력이미지는 타율에 의해 내면화되어 자연스럽게 우리의 주체에 영향을 미치며 타율에 의해 동질화 되면서 조작된 이미지에 근거한 가상적인 주체를 생성하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중심인 근세시대의 권력이미지의 주체에 대한 논의는 권력을 내재화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조명해 볼 수 있다.
- 따라서 본 장에서는 리더의 스타일에 표현된 권력 이미지를 분석하기 위해 튜더왕조의 헨리 8세 스타일을 권력이미지의 관점 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헨리 8세의 스타일에 나타난 권력이미지는 절대적 군주로서의 권력을 상징하기 위해 고용한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Hans Holbein)의 초상화 작품 속에 뚜렷이 나타나 있다.
- 본 연구는 근세시대 절대왕정의 초석을 다진 헨리 8세의 스타일에 나타난 권력이미지를 정치적, 종교적, 외교적 측면에서 조명함으로써 리더십과 복식이라는 코드를 정치ㆍ사회적 현상과 접목하여 통합적으로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근세시대 권력의 관점과 이미지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헨리 8세의 초상화에 나타난 복식 스타일과 소마틱 스타일에 표현된 권력이미지의 의미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본 연구에서는 리더의 스타일에 표현된 권력이미지를 근세시대 절대왕정의 기초를 수립한 헨리 8세의 스타일을 중심으로 권력이미지의 정치적 의미와 사회적 함의를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의 범위는 절대왕정으로 왕권의 영향력이 활발했던 근세시대로 한정하고 중세시대 신권중심의 체제를 왕권중심의 절대왕정 체제로 이양하기 위해 권력의 집중화가 절실했던 근세시대 영국 튜더왕조의 군주 헨리 8세의 재위기간(1509~1547년)동안 그의 초상화에 나타난 정치적, 종교적, 외교적ㆍ사회적 권력이미지의 상징성을 연구범위로 설정하였다.
- 정치적 권력이미지는 강력한 왕권을 갖춘 절대군주로서의 위엄성을, 종교적 권력이미지는 부패한 교황을 대신하여 국교의 수장으로서의 영속성을 나타낸 소마틱 스타일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외교적ㆍ사회적 영향력 속에 나타난 권력이미지는 외교적 수장으로서의 장엄한 의례행렬과 사회적으로 전파된 장식물의 이미지를 통해 튜더왕조의 왕권을 공고히 하고 국내ㆍ외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헨리 8세의 권력이미지 전략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 첫째, 근세시대 권력이미지의 관점에 대한 고찰을 통해 권력을 내재화한 이미지와 권력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권력이 복식을 통해 시각적 이미지로 가시화 되며 나타난 권력의 과시현상에 대해 논의한다.
- 헨리 8세의 초상화에 나타난 권력이미지는 정치적, 종교적, 외교적 의례와 사회적 측면에서의 상징적 의미를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정치적 권력이미지는 강력한 왕권을 갖춘 절대군주로서의 위엄성을, 종교적 권력이미지는 부패한 교황을 대신하여 국교의 수장으로서의 영속성을 나타낸 소마틱 스타일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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