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인터랙티브 전자책의 스토리보드 기반 독자 이해도 평가법

김시원; 남양희

doi:10.5392/jkca.2013.13.05.117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스토리보드 기반 독자 이해도 평가법
Storyboard based Assessment of Readers' Understanding on Interactive E-Book Contents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13 no.5, 2013년, pp.117 - 125

김시원 (이화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 남양희 (이화여자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부)

초록
AI-Helper

인터랙티브 전자책에 대한 기존의 독자 이해도 평가 방법들은 대개 이해도 점수를 수치화하는 정량적 평가 방식들로, 개발자나 제작자가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해석하여 반영하기 어렵다. 본 논문에서는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상호작용성, 시각적 특성 및 내러티브 특성에 주목하여 독자의 스토리보드 재구성에 기반한 새로운 이해도 측정 방법을 제안하였다. 실제 독자의 읽기를 통한 이해도 질적 평가를 수행하였으며, 문제가 발생하는 구체적 내러티브 단계 및 상호작용 구성 적절성을 판별할 수 있는 정성적 평가 방법임을 확인하였다.

Abstract ▼ AI-Helper

Existing works to measure readers' understanding of interactive e-books have mainly employed quantitative approach which are difficult to get direct interpretation of the evaluation results. Attentive to interactive, visual and narrative features, this paper proposes a new method for measuring readers' engagement by making them to reconstitute a storyboard. Experimenting with real readers, we validated that this method could give a qualitative assessment that allows finding out problematic narrative phases and the adequacy of interaction formation.

주제어

AI 본문요약
AI-Hel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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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그러나, 인터랙티브 전자책들은 다수의 상호작용을 포함하기 때문에 일반 인쇄책이나 전자책과는 구분되는 내러티브 특징을 보일 수 있는데, 본 논문에서는 그러한 특징을 파악하고자 2012년 아이튠즈 앱스토어 책 부문 으로 등록되어 있는 1위부터 100위내의 어플리케이션 중 페이지의 과반이상이 인터랙션 요소를 가지고 있는 7개의 대표적인 인터랙티브 전자책들(모리스 레스모어 씨의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책, 구름빵 스토리북, 토이스토리, 토비, 구름빵, 초대받지 못한 손님, 모로토비)을 통해 내러티브의 공통된 특징을 관찰하였다.
스토리텔링의 시각화의 핵심 부분으로 장면의 키프레임 설정, 그리고 여러 기술적 요소들을 정의 하도록 하였는데, 이런 특징들 때문에 스토리 보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시퀀스와 장면(scene)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시퀀스와 장면을 통해 독자가 의미있게 기억한 장면들의 순차적 재구성에 쓰일 수 있음에 착안하여, 이야기의 사전 설계가 아닌 독자의 이해도 평가 및 분석 수단으로서 사용하고자 하였다.
인터랙티브 전자책은 태블릿과 같은 플랫폼의 강점을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여러 감각(시각, 청각, 터치 등)을 통해 스토리라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앱들을 말한다[4]. 본 논문에서는 특히, 상호작용 없이 그림과 텍스트 등으로 구성되는 일반 전자책들과 확연한 차이를 두기 위해, 페이지 수의 절반 이상에 상호작용이 포함된 전자책을 인터랙티브 전자책이라 칭하였다.

제안 방법

본 실험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 특성으로 인해 위의 연령별 구매 비율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20대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하되, 18세부터 54세까지의 참가자 36명을 주로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여 이해도 평가를 실험하였다. 1대1 실험환경에서 진행하고 실험의 객관성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 목적을 언급하지 않고 책을 읽고 스토리보딩을 하는 데 집중토록 하였으며, 참여 보상으로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였다.
동일한 사람이 각기 다른 버전을 읽고 각각을 비교하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스토리보딩을 수행해야 하는 본 실험의 특성 상 실험 시간이 길어져 참가자들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또 다른 인지 왜곡 가능성이 있어서 위의 그룹 분할 방법을 사용하였다.
두 번째 단계인 독자의 이야기 재구성 단계는 인터랙 티브 전자책에 대한 독자의 실제 읽기 실험 단계로서, 실험에 참여하는 독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터랙티브 전자책을 읽고 다른 한 그룹은 상호작용 요소가 없는 PDF 유형 전자책을 읽게 한다. 그런 후, 참가자는 [그림 3]의 템플릿과 같이 빈 칸들이 그려진 종이에 자신이 이해한 내러티브를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본 논문에서는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상호작용성 및 내러티브 특성을 반영하여, 독자의 스토리보드 재구성에 의한 새로운 이해도 측정 방법을 제안하고, 실제 인터랙티브 전자책에 적용하여 실험하였다. 기존의 이해도 평가 방법들이 이해도 점수를 수치화하여 제시하되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반영하기 어려운, 정량적이고 플롯 중심의 평가 방식들이었던 데 반해, 제안한 스토리보드 기반 평가 방식은 독자에게 의미 있게 인식된 페이지들을 내러티브 단계별로 관찰 가능하며, 인지 왜곡이 발생하는 지점과 특정 페이지의 상호작용 적용의 유효성 등을 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정성적 평가 방법임을 확인하였다.
본 장에서는 먼저 인터랙티브 전자책이 지닌 특성을 기기적 특징에 기반을 둔 매체 특성과, 책으로서의 특징인 ‘내러티브’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이에 대한 독자 이해도 평가의 기존 방법들을 검토한다.
읽기 실험을 위해 우선, 윌리엄 조이스의 인터랙티브 전자책을 페이지별로 캡쳐하여 PDF 버전을 만들고, 상호작용이 있는 iPad2용 버전과 함께 실험하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두 그룹 A, B로 나누어 A그룹은 인터랙티브 전자책을 읽고, B그룹은 상호작용 요소가 없는 PDF 형식의 전자책을 읽도록 하였다.
앞의 실험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결과에 대해 참가자들이 작성한 스토리보드의 각 장면을 기준으로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해당 페이지에 대응시킨 후, 주된 장면에 섞여서 나타난 부수적 장면, 그리고 잘 못 이해한 장면들을 각각 표시하고, 실험 참가자 과반 이상이 표현한 장면을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장면’으로 기록하였다.
이에 대해, 본 논문에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표현 및 상호작용적 요소를 지닌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매체적 특성 및 책으로서의 특징인 내러티브 요소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스토리보드 기반의 독자 이해도 평가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읽기 실험을 위해 우선, 윌리엄 조이스의 인터랙티브 전자책을 페이지별로 캡쳐하여 PDF 버전을 만들고, 상호작용이 있는 iPad2용 버전과 함께 실험하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두 그룹 A, B로 나누어 A그룹은 인터랙티브 전자책을 읽고, B그룹은 상호작용 요소가 없는 PDF 형식의 전자책을 읽도록 하였다.
제안하는 스토리보드 기반의 이해도 평가 방법은 [그림 1]과 같이, 인터랙티브 전자책 개발자(작가)의 페이지별 사전 분류 단계, 독자의 이야기 재구성 단계, 인터랙티브 전자책 개발자 주도의 평가 및 분석 단계로 구성된다.
제안한 스토리보드 기반의 분석 방법을 실제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독자 이해도 관찰에 적용할 때 어떤 질적인 관찰과 분석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동일한 전자책을 상호작용이 있는 iPad2용 버전과 상호작용이 없는 버전(PDF)으로 구성하여 독자 몰입 및 이해도를 테스트해보도록 하였다.
한정된 iPad2 기기 수량과 스토리보드에 대한 생소함을 줄이기 위한 사전 안내 필요성, 그리고 주변 소음 및 다른 피 실험자들로 인한 전자책 몰입 방해 등을 배제하기 위해 독립된 장소에서 연구자와 일대일로 마주 앉아 실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아래와 같이 실험을 진행하였다.

대상 데이터

구체적 실험 대상 전자책으로는 2장에서 내러티브 특성 사전 관찰에 사용한 7개의 인터랙티브 전자책들 가운데 윌리엄 조이스의 ‘모리스 레스모어 씨의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책(The Fantastic Flying Books of Mr. Morris Lessmore)’을 선정하였다.
2012년 Bowker사에서 실시한 전자책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18-24세가 가장 전자책의 구매율이 높았고, 35-44세가 가장 낮은 구매율을 보인다[14]. 본 실험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 특성으로 인해 위의 연령별 구매 비율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20대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하되, 18세부터 54세까지의 참가자 36명을 주로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여 이해도 평가를 실험하였다. 1대1 실험환경에서 진행하고 실험의 객관성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 목적을 언급하지 않고 책을 읽고 스토리보딩을 하는 데 집중토록 하였으며, 참여 보상으로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하였다.

이론/모형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매체적 내러티브 특성에 부합하는 분석 방법으로 8-포인트 스토리 곡선 이론을 채택하였다.

성능/효과

본 논문에서는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상호작용성 및 내러티브 특성을 반영하여, 독자의 스토리보드 재구성에 의한 새로운 이해도 측정 방법을 제안하고, 실제 인터랙티브 전자책에 적용하여 실험하였다. 기존의 이해도 평가 방법들이 이해도 점수를 수치화하여 제시하되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반영하기 어려운, 정량적이고 플롯 중심의 평가 방식들이었던 데 반해, 제안한 스토리보드 기반 평가 방식은 독자에게 의미 있게 인식된 페이지들을 내러티브 단계별로 관찰 가능하며, 인지 왜곡이 발생하는 지점과 특정 페이지의 상호작용 적용의 유효성 등을 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정성적 평가 방법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스토리보드 재구성을 통해 나타난 이해 및 표현상의 오류율은 A그룹의 경우 평균적으로 1인당 1장면의 오류를 나타낸 반면, B그룹은 1인당 0.706장면의 오류를 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류 단계 역시 A 그룹은 특징적으로 놀람 또는 놀람(Surprise) 단계와 절정(Climax) 단계에서 오류율이 두드러지는 반면, B 그룹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균등한 오류율을 나타냈다.
스토리보드 기반 이해도 평가를 적용함으로써 이와 같은 중요 단계에서 내러티브 자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경우 오히려 참가자의 핵심 내용이해를 방해하게 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실험 대상 전자책인 윌리엄 조이스의 책은 총 27페이지로 구성되는데,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페이지 수를 지정하지 않았는데도 피실험자들이 대개 8개 전후의 장면을 스토리보드로 그려내었을 뿐 아니라, 8-포인트 스토리 곡선 이론의 각 단계에 대략 1대 1로 대응되는 장면들을 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전 관찰 결과, 인쇄책과 마찬가지로 보통 수백 페이지 정도에 이르는 일반 전자책들에 비해서, 인터랙티브 전자책은 내러티브 자체가 10여 페이지～50페이지 이내 정도로 구성되어 그 길이가 월등히 짧으며, 그에 따라 등장인물의 숫자 역시 적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이상과 같은 실험 결과를 통해, 스토리보드 기반 이해도 평가 방식은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적절한 인지 오류가 발생한 내러티브 단계 및 페이지, 그리고 상호작용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검토할 수 있었다. 즉, 기존 방식과 같이 직접적 의미 파악이 어려운 이해도 수치 값이 아닌, 몰입과 이해도를 저하시키는 발생 원인에 대한 직접적이고 질적인 분석이 가능한 평가 방식임을 확인하였다.
이상과 같은 실험 결과를 통해, 스토리보드 기반 이해도 평가 방식은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적절한 인지 오류가 발생한 내러티브 단계 및 페이지, 그리고 상호작용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검토할 수 있었다. 즉, 기존 방식과 같이 직접적 의미 파악이 어려운 이해도 수치 값이 아닌, 몰입과 이해도를 저하시키는 발생 원인에 대한 직접적이고 질적인 분석이 가능한 평가 방식임을 확인하였다.

후속연구

따라서,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어떤 부분에서 독자의 내용 이해의 오류나 왜곡, 또는 망각이 발생하는지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독자 이해 평가 및 관찰법이 있다면 해당 전자책을 배포하기에 앞서 제작 과정에서 이해도 측정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검토 및 수정을 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장에서는 그러한 평가 방법으로 스토리보드 기반 평가법을 제안한다.
이 방법은 시각적 표현 및 텍스트를 결합한 독자의 내러티브 재구성 결과를 통해 각 장면의 이해도만이 아니라 재구성된 이야기의 시퀀스를 관찰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므로, 내러티브 단계별로 독자의 이해도 변화나 차이를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호작용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에 대한 스토리보드 평가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상호작용 구성에 문제가 있는지 혹은 효과적인지에 관한 검증이 가능하다.
향후 연구에서는 제안한 정성적 평가 방식을 정량적이며 언어적인 기존 평가 방법들과 상세히 비교 분석하고, 상호 절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평가방식의 조합을 찾아냄으로써,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제작자들이 올바른 사전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인터랙티브 전자책이란?	인터랙티브 전자책은 태블릿과 같은 플랫폼의 강점을 사용하여 독자로 하여금 여러 감각(시각, 청각, 터치 등)을 통해 스토리라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앱들을 말한다[4]. 본 논문에서는 특히, 상호작용 없이 그림과 텍스트 등으로 구성되는 일반 전자책들과 확연한 차이를 두기 위해, 페이지 수의 절반 이상에 상호작용이 포함된 전자책을 인터랙티브 전자책이라 칭하였다.
	인터랙티브 전자책과 일반 전자책과의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매체적 특성에 기반하여 발현되는 일반 전자책과의 큰 차별점은, 독자와의 ‘상호작용성’에 있다. 즉, 전통적 인쇄 책이 인터랙티브 전자책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독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스토리 요소들을 첨가하였는데, 인터랙티브 전자책에 이런 상호작용 요소를 적절히 배치한 경우에는 긍정적이고 감정적인 유대감을 증폭 시킬 수 있으나[5] 무분별한 상호작용 요소의 사용은 오히려 내용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6].
	인터랙티브 전자책에서 ERR 표시는 어떤 경우를 나타내는가?	[그림 5]의 가로축은 27페이지로 된 인터랙티브 전자책의 각 페이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V 표시는 독자 스토리보드에서 정상적으로 묘사된 장면이며, * 표시는 앞 또는 뒷장면에 해당하는 페이지 요소가 혼합된 것을 나타낸다. ERR표시는 잘못되었거나 순서가 뒤바꾼 것이며, 물음 표시는 독자가 어떤 장면을 그리긴 하였으나 조사자가 해석할 수 없을 정도로 어떤 장면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이다. 이와 같이 하여, 독자의 스토리보드 장면이 여러 페이지의 요소를 뒤섞어 묘사하거나, 내러티브와 관계없는 장면을 표현하였을 경우, 또는 기억에 왜곡이 일어난 부분 등을 개발자 사전 분류와의 대조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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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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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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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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