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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일대 침수발생 원인 및 바람직한 침수예방 대책

한국방재학회지 = The Magazine of the Korean Society of Hazard Mitigation, v.13 no.3 = no.50, 2013년, pp.67 - 72  

박창근 (관동대, 대한하천학회)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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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240억원의 예산으로 강남역 하수암거 정비사업을 2009년말에 완료하였는데, 이듬해부터 3년 연속 강남역 사거리 일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를 두고 서초구는 천재지변이었기 때문에 침수예방대책으로 대심도 빗물터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와 서울시 감사결과를 종합해보면, 강남역 지하도와 삼성빌딩을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서초구가 당초 하수암거 노선을 2차례 설계변경하면서 통수능을 확보하지 못한 하수암거를 설치하였다. 이 과정에서 서초구는 관련 규정을 위반하였고 변경되는 하수암거가 통수능이 확보된다는 수문자료조작까지 하였다. 서초구의 대심도 빗물터널 주장은 이러한 잘못된 행정을 숨기려는 의도로 파악되고, 따라서 바람직한 침수예방대책으로 하수암거 변경과정에서 잘못된 설계내용을 밝혀내고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강남역 일대의 배수체계를 분석하여 합리적인 침수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 공유지를 이용하여 사유지의 가치를 높인 삼성은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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