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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가족교육 프로그램은 사고가 변하면 정서 및 행동이 변하며, 행동이 변하면 사고 및 정서가 변한다는 인지 행동이론에 기초를 두고, 바람직한 행동에는 보상을 주어 긍정적인 행동을 강화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을 철회하도록 하는 행동주의 원리에 기초한 CRAFT 프로그램의 일부를 적용하여 병적도박자 가족의 대처능력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CRAFT 프로그램은 병적도박자의 도박문제에 대한 책임을 가족이 느끼게 하지 않고, 중독자의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예전과 다르게 대처하도록 교육하는 해결 지향적인 방법을 제공한다(Makarchuk et al.
- 본 연구는 병적도박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도한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 설계의 유사 실험연구로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감소에 효과적이고, 상태분노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병적도박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도한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 설계의 유사 실험연구이다.
- 본 연구의 목적은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과 분노를 개선하며 자존감 및 의사소통 수준 향상을 위해 CRAFT 프로그램의 일부를 적용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분노, 의사소통 수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Yoo 등(2009)과 Makarchuk 등(2002)은 중독자와 의미있는 영향을 주고 받는 가족은 중독자와 함께 살고 있거나 주 3회 이상 중독자와 지속적인 접촉을 갖는 가족이어야 한다는 제언이 있어 본 연구 대상자의 선정기준은 이 제언을 적용하였다. 선정기준에 합당한 대상자 가운데 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를 실험군에 선정하고, 대조군은 실험군의 경제적 손실액과 유사한 집단으로 구성하였는데, 그 이유는 실험군의 경우 도박자의 최근 도박문제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큰 위기 상황이어서 실험군과 대조군의 정서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효과 크기 0.
- 이에 본 가족교육 프로그램은 인지 행동적 이론과 행동주의 이론에 입각한 CRAFT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병적도박자 가족의 인지 개선, 대처능력 개선 및 의사소통 수준 개선을 통해 가족의 정서적 문제와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키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개념적 기틀을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Figure 1).
- 이에, 본 연구자는 병적도박자 가족에게 CRAFT 프로그램의 일부를 적용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분노, 의사소통 수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병적도박자 가족을 위한 중재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 그리고, 병적도박과 중독을 가족들이 온전히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6회기동안 참여 가족들의 경험, 만성질환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거부감등을 서로 나누고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이해를 도왔다. 3회기부터 5회기는 CRAFT 프로그램의 일부를 적용하였는데, 3회기는 의사소통의 지침과 의사소통 훈련, 4회기에는 긍정적 강화, 5회기에는 보상철회에 대해 교육하고 훈련하였다. 긍정적 강화란 어떤 사람을 기분좋게 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처음에 보상을 받게 했던 행동을 반복하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것으로 가족들에게 도박자가 단도박 행동을 하거나 건강하고 즐거운 행동을 할 때 보상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 연구 참여자들의 중도 탈락률을 줄이고, 회기별 주제 내용에 대한 충분한 교육 및 훈련을 위해 한 회기 당 소요시간은 120분으로 하였고, 회기는 6회기로 구성하였다. 가족 교육 프로그램은 반 구조화된 집단 교육으로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은 연구자가 직접 진행하였다. 가족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은 병적도박에 대한 정보제공, CRAFT 기능분석, 의사소통 기술, 단도박 행동에 대한 긍정적 강화기술교육 및 훈련, 도박 행동에 대한 긍정적 강화 철회에 대한 필요성 교육 및 훈련, 지지체계 개발 등 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가족들이 집에서도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워크시트와 함께 소책자로 제공되었다.
- 실험군에게는 매회 120분씩, 주 1회, 6주 동안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대조군은 자조 모임으로 자체적인 12단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대조군의 경우 자조모임의 특성을 고려하여 G센터 프로그램을 안내하여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실험군과 동일한 시점에서 사후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에 대한 답례로 두 군 모두에게 기본적인 건강지표가 될 수 있는 혈압, 맥박, 혈당을 매주 측정하여 그 결과를 알려주었다.
- 일반적 특성에는 인구학적 특성, 사회경제생활 특성, 신체질환여부, 정신과적 치료력 등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도박문제와 관련된 특성으로는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 도박 빚, 대위 변제 경험, 도박자의 도박 기간 및 가족이 도박문제를 알게된 기간 등을 포함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 둘째, 가족교육 프로그램 실시 후,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분노, 의사소통 수준, 자아존중감의 차이를 비교한다.
- 020)이 실험군보다 길게 나타났다. 따라서, 결과 분석시 가족이 도박문제를 알게 된 기간과 도박자의 도박기간은 공변수 처리하였다(Table 2).
- 또한, 본 프로그램에서는 의사소통 기술을 교육하고 훈련하였다. 그 이유는 중독 문제가 있는 경우, 의사소통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계의 문제들이 특히 두드러지고, 이러한 문제 있는 의사소통과 상호 관계가 다시 중독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이다(Yoo et al.
- 이 척도는 분노의 경험적 측면을 특성분노와 상태분노로 나누어 각각 10문항씩 측정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그중 상태분노의 하위 문항은 각각 5개씩 자신 내부의 분노상태를 표현하는 내적 상태 분노와 외부를 향한 분노 상태를 표현하는 외적 상태 분노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분노 표현 양식에 따라 분노 표현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분노억제, 분노표출, 분노통제 각각 8문항, 총24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도구는 4점 척도의 자기보고식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분노억제, 분노표출 및 분노통제를 많이 사용하는것을 의미한다.
- 도박자의 거짓말이나 도박에 대해 가족이 비난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식의 감정적 대응을 하고, 도박자에게 화를 내면서도 가족이 도박자의 식사나 건강을 챙겨주는 모순된 방식에서 벗어나 일관되고 적절한 대처방식을 익히도록 하였다. 마지막 6회기에서는 가족이 자신의 정서 상태에 대해 점검하고, 현재 가족의 사회적 지지망과 활동에 대해 점검하도록 하였다.
- 병적도박자 가족교육 프로그램은 CRAFT 프로그램과 연구자가 1년간 운영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내용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의 구성 타당도 및 내용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심리학 박사 1인과 정신간호학 교수 1인의 감수를 받았다.
- 본 연구는 병적도박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의 병적도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의사소통 기술을 훈련하고 행동주의 원리에 기반을 둔 CRAFT 프로그램의 일부를 도입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였으며, 그 효과를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상태-특성분노 표현, 의사소통 수준, 자아존중감으로 평가하였다.
- 본 연구는 사고가 변하면 정서 및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사고 및 정서가 변한다는 이론적 가정에 기초를 두고 인지적 변화를 위해 직면보다는 강화적 행동원리를 강조하는 CRAFT 프로그램을 도입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병적도박자 가족이 병적도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가족의 정서적 문제 해결 및 올바른 대처 능력을 획득하기 위해 시도되었으며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고, 상태분노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 CRAFT는 중독자 개인이 치료를 요청하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도 치료를 거부하는 중독자의 치료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가족이 다른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루어서 가족 자신의 심리적 기능을 개선하도록 돕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병적도박자 가족의 효율적이고 일관된 대처능력 획득을 위하여 긍정적 강화와 보상철회 방법 및 의사소통 지침을 CRAFT 프로그램에서 가져와 적용하였다.
- 사전 조사는 프로그램 실시 전에 시행되었고, 사후 조사는 6주간의 가족교육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에 실시하였다. 실험군에게는 매회 120분씩, 주 1회, 6주 동안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대조군은 자조 모임으로 자체적인 12단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 사전 조사는 프로그램 실시 전에 시행되었고, 사후 조사는 6주간의 가족교육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에 실시하였다. 실험군에게는 매회 120분씩, 주 1회, 6주 동안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대조군은 자조 모임으로 자체적인 12단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대조군의 경우 자조모임의 특성을 고려하여 G센터 프로그램을 안내하여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실험군과 동일한 시점에서 사후 조사를 실시하였다.
- 대조군의 경우 자조모임의 특성을 고려하여 G센터 프로그램을 안내하여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실험군과 동일한 시점에서 사후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에 대한 답례로 두 군 모두에게 기본적인 건강지표가 될 수 있는 혈압, 맥박, 혈당을 매주 측정하여 그 결과를 알려주었다.
- 프로그램의 구성 타당도 및 내용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심리학 박사 1인과 정신간호학 교수 1인의 감수를 받았다. 연구 참여자들의 중도 탈락률을 줄이고, 회기별 주제 내용에 대한 충분한 교육 및 훈련을 위해 한 회기 당 소요시간은 120분으로 하였고, 회기는 6회기로 구성하였다. 가족 교육 프로그램은 반 구조화된 집단 교육으로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은 연구자가 직접 진행하였다.
- 첫째,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분노, 의사소통 수준, 자아존중감을 확인한다.
- 프로그램은 회기별로 도입(10 -20분), 활동(70 -80분), 마무리(10-20분)의 세부분으로 구성하였다. 도입기에서는 한 주간의 변화 및 지난 회기 과제를 확인하였고, 활동시간에는 회기별 활동 주제에 맞춰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배부된 소책자의 워크시트에 해당내용을 기입한 뒤 그 내용을 발표하고 상호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C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IRB No. CUMC11U150)를 통과한 후 실시하였고, 자료 수집 기간은 2011년 11월부터 2012년 5월까지였다. 실험군은 G센터에 등록되어 연구 참여에 동의한 병적도박자의 가족에게 동의서를 받았고, 대조군은 연구 참여에 동의한 5개 Gam-Anon 가족 중 실험군과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유사한 가족에게 동의서를 받았다.
- 본 연구는 경기도에 위치한 G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병적도박자 가족 중 다음의 선정기준에 해당되는 경우를 실험군으로 선정하였고, 대조군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위치한 5곳의 자조모임을 이용하는 병적도박자 가족으로 하였다.
- 0 프로그램을 활용했을 때 집단별로 22명씩 총 44명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되었다.본 연구에서는 탈락률을 고려하여 실험군 25명, 대조군 26명이 선별되었고, 연구 진행 과정 중 개인 사정으로 인해 1회 이상 프로그램에 불참한 실험군 3명과 사후조사에 불참한 대조군 4명이 제외되어 최종 연구 대상자는 실험군 22명, 대조군 22명으로 총44명이었다.
- 선정기준에 합당한 대상자 가운데 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를 실험군에 선정하고, 대조군은 실험군의 경제적 손실액과 유사한 집단으로 구성하였는데, 그 이유는 실험군의 경우 도박자의 최근 도박문제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큰 위기 상황이어서 실험군과 대조군의 정서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효과 크기 0.88, 유의수준 0.05, 검정력 80%로 하여 G*power 3.0 프로그램을 활용했을 때 집단별로 22명씩 총 44명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되었다.본 연구에서는 탈락률을 고려하여 실험군 25명, 대조군 26명이 선별되었고, 연구 진행 과정 중 개인 사정으로 인해 1회 이상 프로그램에 불참한 실험군 3명과 사후조사에 불참한 대조군 4명이 제외되어 최종 연구 대상자는 실험군 22명, 대조군 22명으로 총44명이었다.
데이터처리
-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및 사전 조사한 종속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정은 χ2-test, Fisher’sexact test, t-test와 Wilcoxon rank sum test로 하였다.
- 수집된 자료는SAS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집단간 차이가 있는 도박자의 도박기간 및 가족들이 도박문제를 알게 된 기간에 대한 변수는 공변수 처리하여 우울, 의사소통 수준, 상태-특성 분노 표현, 자아존중감에 대한 중재 전·후 변화는 repeated measures ANCOVA로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 Beck, Steer와 Brown (1996)이 개정하고 Kim, Lee와 Lee(2007)가 타당화한 한국판 BDI-II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1문항의 4점 척도(0-3점)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하여 점수의 범위는 0-63점이다.
- Rosenberg (1965)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측정도구를 Jon (1974)이 번안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한 것으로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으로, 총 10문항의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 병적도박자 가족의 분노 측정은 Spielberger(1988)의 상태-특성 분노 표현 척도(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 [STAXI])를 Chon(1996)이 한국의 실정에 맞게 표준화한 한국판 STAXI 척도로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분노의 경험적 측면을 특성분노와 상태분노로 나누어 각각 10문항씩 측정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그중 상태분노의 하위 문항은 각각 5개씩 자신 내부의 분노상태를 표현하는 내적 상태 분노와 외부를 향한 분노 상태를 표현하는 외적 상태 분노로 구성되어있다.
- 의사소통 수준은 Bienvenu (1971)가 개발한 것을 Choi (1993)가 수정한 의사소통 척도를 사용하였다. 척도의 하위 개념은 자아개념, 경청, 표현의 명료성, 감정처리, 자기노출로 하위 요인간 구분없이 총 4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효과
-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 측정한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우울, 의사소통 수준, 상태-특성 분노 표현, 자아존중감은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3).
- 51점으로 감소되었다. 군과 시점 간에는 유의한 교호작용이 있어(p=.001)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의 우울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Table 4).
- 대조군은 연구에 참여하기 전부터 Gam-Anon에 참여하면서 얻은 동료의 지지와 12단계 프로그램을 통하여 역기능적인 분노표현이 완화되어 전·후 시점 간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사료되고,실험군은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대조군에 비해 프로그램 후 분노표출과 분노억제의 감소폭이 컸다.
-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나이, 성별, 가족 관계, 학력, 종교, 결혼 상태, 신용 상태, 가족 수입, 도박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액, 도박 빚, 대위 변제 경험, 정신과적 치료력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조군은 자조집단이라는 대조군의 특성상 가족이 도박문제를 알게 된 기간(p=.010)과 도박자의 도박기간(p=.020)이 실험군보다 길게 나타났다. 따라서, 결과 분석시 가족이 도박문제를 알게 된 기간과 도박자의 도박기간은 공변수 처리하였다(Table 2).
- 또한, 병적도박은 도박자가 마음만 굳게 먹으면 끊을 수 있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조절능력이 상실된 중독이고 병이라는 인식의 변화을 통해서만이 가족은 단도박을 유지하지 못하는 도박자를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한 미래를 보장할 수 없고 가족이 필요로 할 때 늘 함께 할 수 없는 도박자와 생활할 수 있다(Heineman). 따라서, 병적도박에 대한 인식변화와 도박자에 대한 올바른 대처능력 획득을 도와준 본 프로그램은 가족의 우울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가족과 비슷한 어려움을 나누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나눈 것도 가족들의 우울 감소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 본 연구는 사고가 변하면 정서 및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사고 및 정서가 변한다는 이론적 가정에 기초를 두고 인지적 변화를 위해 직면보다는 강화적 행동원리를 강조하는 CRAFT 프로그램을 도입한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병적도박자 가족이 병적도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가족의 정서적 문제 해결 및 올바른 대처 능력을 획득하기 위해 시도되었으며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고, 상태분노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의사소통 수준, 분노, 자아존중감을 측정하여 추후 병적도박자 가족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병적도박자 가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는데 간호학적 의의가 있다고 본다.
- 본 연구에서 실험군의 분노표출과 분노억제와 같은 역기능적인 분노표현이 대조군에 비해 감소했으나 유의하지 않았고, 기능적 분노표현인 분노조절의 경우 프로그램 전·후 차이가 없었던 것도 실험군의 자아존중감 점수에 변화가 없었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른 가족과 비슷한 어려움을 나누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나눈 것도 가족들의 우울 감소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본 연구에서 실험군의 프로그램 전 우울점수는 18.89점으로 중등도 수준의 우울 상태를 보였다. 이는 Shin 등의 연구에서 16.
- Rosenberg (1965)에 의하면 자아존중감은 어떤 내적 기준이나 기대와 비교하여 자신의 능력을 판단하는 자아개념의 일부로써 자아에 대한 긍정, 부정적인 태도라고 하였으며, 개인의 환경에서 중요한 타인들 즉, 가족, 친구들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Robson, 1988). 본 연구에서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대조군의 자아존중감 점수가 실험군보다 높았는데, 이는 대조군의 경우, 도박자 자신이 병적도박자임을 인정하고 가족과 함께 자조모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단도박중이거나 단도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실험군의 경우 도박자가 치료에 비자발적이거나 치료에 대한 동기가 저조해 병적도박자의 가족만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병적도박자의 치료에 대한 자발성이나 단도박상태가 가족의 우울, 스트레스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Shin et al.
- 상태 분노는 특정 상황에서의 분노 경험으로 작은 짜증에서부터 격노나 격분에 이르는 다양한 강도의 주관적 감정이다. 본 프로그램 적용 후 병적도박은 조절력이 상실된 병이고, 재발이 회복과정의 일부로써 불가피하다는 병적도박과 병적도박자에 대한 실험군의 인지가 변화하여 상태 분노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갈등관계를 느끼는 대상자에 대한 인지가 변함에 따라 분노 수준이 감소해서 인지, 행동적 치료접근이 분노 치료에 효과적이었다는 여러 연구들(Han et al.
- 상태 분노는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전 17.76점에서 11.74점으로 감소하였고, 대조군은 15.33점에서 13.94점으로 감소하였으며, 군과 시점 간에 유의한 교호작용이 있어(p=.039),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의 상태분노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Table 4).
- 상태-특성 분노 표현에서 특성 분노는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전 23.30점에서 프로그램 후 21.59점으로, 대조군은 22.74점에서 21.73점으로 감소되었으나 군과 시점간에 유의한 교호작용이 없었다(p =.654). 상태 분노는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전 17.
-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나이, 성별, 가족 관계, 학력, 종교, 결혼 상태, 신용 상태, 가족 수입, 도박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액, 도박 빚, 대위 변제 경험, 정신과적 치료력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대조군은 자조집단이라는 대조군의 특성상 가족이 도박문제를 알게 된 기간(p=.
- 우울은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전 18.89점에서 프로그램 후 10.59점으로 감소되었으며, 대조군은 16.79점에서 14.51점으로 감소되었다. 군과 시점 간에는 유의한 교호작용이 있어(p=.
- 의사소통 수준은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전 81.54점에서 프로그램 후 85.32점으로, 대조군은 80.41점에서 82.23점으로 향상되었으나 군과 시점간에 유의한 교호작용이 없었다(p=.506)(Table 4).
- 자아존중감 점수는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전 27.01점에서 프로그램 후 28.68점으로 향상되었고, 대조군은 27.49점에서 27.14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군과 시점 간에 유의한 교호작용이 없었다(p=.121)(Table 4).
- 프로그램 적용 후 실험군의 우울점수가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이는 정신전문병원에 입원중인 병적도박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1시간 씩 주 2회, 4주간 8회기의 가족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점수가 감소되었다는 Shin 등(2010)의 보고와 유사하다.
- 프로그램 적용 후, 자아존중감 점수는 실험군의 경우 프로그램 전 27.01점에서 프로그램 후 28.68점으로 향상되었고, 대조군은 27.49점에서 27.14점으로 나와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Shin 등(2010)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 프로그램 후 상태 분노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상태 분노는 특정 상황에서의 분노 경험으로 작은 짜증에서부터 격노나 격분에 이르는 다양한 강도의 주관적 감정이다.
후속연구
- 첫째, 병적도박자 가족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생리적 지표를 이용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병적도박자 가족의 공동의존 수준을 평가하고 다른 중독자 가족의 공동의존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 따라서, 병적도박자 가족을 위한 치료에는 채무로 인해 발생된 재정적, 법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병적도박자 가족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에는 재정적, 법적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을 추가하여 구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병적도박자가족의 대상자 수를 확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고, 병적도박자 가족의 심리적 변화 외에 신체적 문제를 규명하지 못한 점은 연구의 제한점으로 고려된다.
- 또한, 병적도박자 가족의 우울, 의사소통 수준, 분노, 자아존중감을 측정하여 추후 병적도박자 가족 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병적도박자 가족의 문제 해결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였다는데 간호학적 의의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병적도박자 가족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병적도박자 가족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생리적 지표를 이용하여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병적도박자 가족의 공동의존 수준을 평가하고 다른 중독자 가족의 공동의존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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