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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에 본 연구는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데페이즈망의 실질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시각의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탈중심적인 사고를 반영한 시즌별 VM(Visual Merchandising) 테마기획과 디자인 의도에 따른 효과적이고 차별화 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 및 연출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 시각 표현에서의 자유로운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초현실주의 데페이즈망에 대한 연구는 각 분야의 사례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데페이즈망이 분석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데페이즈망의 실질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시각의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탈중심적인 사고를 반영한 시즌별 VM(Visual Merchandising) 테마기획과 디자인 의도에 따른 효과적이고 차별화 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 및 연출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제안 방법
- ‘스케일의 변화, 형태의 변형, 재질의 변환’은 ‘형태 및 재질의 변환’으로, ‘관련 없는 사물의 만남, 인간과 동식물 또는 인간과 사물을 통한 이중결합’은 ‘대상의 이질적 결합’으로, ‘대상의 낯선 공간 배치, 신체 부위의 낯선 위치 이동, 대상의 활용 방식 전환’은 ‘대상의 위치전환’으로, ‘가변적 사물인식, 부분적 가림과 노출을 통한 중첩, 역설적 이미지, 대상의 역할전환’은 ‘대상의 인식전환’으로, ‘가변적 경계인지, 내부 공간의 재구성 및 재질 변환, 공간의 기능전환’은 ‘공간인지의 전환’ 특성으로 분류하였다.
- ‘형태 및 재질의 변환’ 특성의 표현기법은 ‘스케일의 변화, 재질의 변환’으로, ‘대상의 이질적 결합’ 표현특성의 기법은 ‘이질적 오브제의 만남, 이종결합’으로, ‘대상의 위치전환’ 특성의 표현기법은 ‘대상의 낯선 공간 배치, 진열방식의 전환’으로, ‘대상의 인식전환’의 표현기법은 ‘대상의 중첩, 역설적 이미지’로, ‘공간인지의 전환’ 표현특성의 표현기법은 ‘가변적 경계인지, 내부 공간의 재구성 및 재질변환’으로 분류하였다.
- 데페이즈망은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와 상관성이 있는 데페이즈망 관련 선행연구들의 분석을 통해 총 15가지 표현기법과 5가지 표현특성으로 분류하여 나타냈다<;표 1>. ‘스케일의 변화, 형태의 변형, 재질의 변환’은 ‘형태 및 재질의 변환’으로, ‘관련 없는 사물의 만남, 인간과 동식물 또는 인간과 사물을 통한 이중결합’은 ‘대상의 이질적 결합’으로, ‘대상의 낯선 공간 배치, 신체 부위의 낯선 위치 이동, 대상의 활용 방식 전환’은 ‘대상의 위치전환’으로, ‘가변적 사물인식, 부분적 가림과 노출을 통한 중첩, 역설적 이미지, 대상의 역할전환’은 ‘대상의 인식전환’으로, ‘가변적 경계인지, 내부 공간의 재구성 및 재질 변환, 공간의 기능전환’은 ‘공간인지의 전환’ 특성으로 분류하였다.
- 본 연구를 위한 분석틀은 선행연구의 이론적 고찰을 기준으로 정립하였으며, 2013년 1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이론적인 개념과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한 실무경력 9∼16년차 이상의 비주얼 머천다이저와 패션 디스플레이어, 산업 및 의상디자이너로 구성된 총 11명의 전문가 집단이 본 연구를 위해 수집된 실증적 연구 자료 1810점을 정량적 비교분석하여 도출시킨 결과들을 도표화하였다.
- 본 연구에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데페이즈망을 보는 이론적 연구의 틀은 규격/유리면/바닥면/벽면/천정/출입문/되비침 등의 공간적 측면, 소품/소도구/POP 등의 오브제적 측면, 그리고 마네킹/헤어/메이크업/바디컬러/의상/액세서리 등의 패션스타일링적 측면으로 구분될 수 있는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구성요소들과 상관성이 있는 예술문화 분야의 데페이즈망 관련 선행연구 26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정립하였다. 선행연구의 분석은 초현실주의 데페이즈망 연구의 선구자인 르네 파스롱(René Passeron), 수지 개블릭, 새런 알렉산드리안(Sarane Alexandrian)과 같은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기술한 전문서적과 학위 논문 및 학술 논문을 중심으로 한 데페이즈망·미술공예 분야 8편, 데페이즈망·건축 분야 7편, 데페이즈망·광고 분야 3편, 데페이즈망·패션 분야 5편, 데페이즈망·메이크업 분야 3편의 전문서적 및 논문들을 통해 시행되었다.
- 본 연구에서는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와 상관성이 있는 예술문화 분야 데페이즈망 관련 선행연구들의 종합적인 분석을 통하여 데페이즈망 표현특성을 ‘형태 및 재질의 변환, 대상의 이질적 결합, 대상의 위치전환, 대상의 인식전환, 공간인지의 전환’으로 분류하였다.
대상 데이터
- 연구의 실증적 자료는 매 시즌 극적인 연출을 통해 글로벌 패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은 백화점들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사진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백화점 홈페이지와 윈도우 디스플레이 전문서적을 통해 실증적 자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최근 몇년 동안 체계적으로 구축된 시즌별 윈도우 디스플레이 사진 archive를 확보할 수 있었던 미국 버그도르프 굿맨(Bergdorf Goodman: BG) 백화점, 프랑스 쁘랭땅(Printemps: PR) 백화점, 일본 이세탄(Isetan: IS) 백화점의 최근 5년(2008년-2012년)간 시행된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들로 범위를 한정하였다. 백화점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본 연구의 실증적 분석 자료로 선정한 이유는 백화점 윈도우 디스플레이가 시즌에 따라 특정 패션브랜드들의 매장 VP(Visual Presentation) 연출을 그대로 차용하거나, 각 백화점마다 독자적인 VM 기획을 통해 그 시대의 유행, 경향, 관습, 미적인 감각을 종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보전달 매개체로서 현대 패션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 본 연구에서는 위와 같이 분류된 유형들을 기준으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대표할 수 있는 미국의 버그도르프 굿맨(BG), 프랑스의 쁘랭땅(PR), 일본의 이세탄(IS) 백화점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 자료를 수집 분석하였다. 전문가 집단의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형태의 변형(3.
- 연구를 위한 방법으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구성요소들과 상관성이 있는 분야의 데페이즈망 관련 선행연구 26편을 종합적으로 조사 분석하였다. 선행연구의 분석은 수지 개블릭(Suzi Gablik)을 비롯한 데페이즈망 전문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기술한 전문서적과 데페이즈망 관련 미술공예, 건축, 광고, 패션, 메이크업 분야 학위 논문 및 학술 논문을 통해 시행되었다.
- 연구의 실증적 자료는 매 시즌 극적인 연출을 통해 글로벌 패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은 백화점들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사진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백화점 홈페이지와 윈도우 디스플레이 전문서적을 통해 실증적 자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최근 몇년 동안 체계적으로 구축된 시즌별 윈도우 디스플레이 사진 archive를 확보할 수 있었던 미국 버그도르프 굿맨(Bergdorf Goodman: BG) 백화점, 프랑스 쁘랭땅(Printemps: PR) 백화점, 일본 이세탄(Isetan: IS) 백화점의 최근 5년(2008년-2012년)간 시행된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들로 범위를 한정하였다.
- 6%)’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표현기법이라 판단하였다. 이에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데페이즈망은 5가지 표현특성과 10가지 표현기법으로 정립할 수 있었으며, 최종 1377점이 본 연구의 실증적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다. ‘형태 및 재질의 변환’ 특성의 표현기법은 ‘스케일의 변화, 재질의 변환’으로, ‘대상의 이질적 결합’ 표현특성의 기법은 ‘이질적 오브제의 만남, 이종결합’으로, ‘대상의 위치전환’ 특성의 표현기법은 ‘대상의 낯선 공간 배치, 진열방식의 전환’으로, ‘대상의 인식전환’의 표현기법은 ‘대상의 중첩, 역설적 이미지’로, ‘공간인지의 전환’ 표현특성의 표현기법은 ‘가변적 경계인지, 내부 공간의 재구성 및 재질변환’으로 분류하였다.
성능/효과
- ‘공간인지의 전환’의 표현기법들은 본 연구를 통해 전체 분석대상 중 ‘내부 공간의 재구성 및 재질변환’ 기법(17.5%)을 필두로 가변적 경계인지 기법(10.1%)과 함께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에서 가장 높은 활용빈도(27.6%)를 나타냈다.
- ‘대상의 위치전환’으로 분류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은 와 같이 ‘대상의 낯선 공간 배치’, ‘진열방식의 전환’으로 나타났다.
- 각 국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는 백화점 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현대사회의 정보 매개체로서 새로운 문화예술을 창조하고 거리 환경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세 지역의 백화점 윈도우 디스플레이 사진들을 수집한 결과 각 백화점 마다 건물의 윈도우 개수 및 매년 시행된 윈도우 디스플레이의 테마연출 횟수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시즌별로 누락된 경우가 있어 정확한 정량적 자료의 수집은 어려웠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연출 및 표현기법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된다면, 미래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패션 디스플레이 및 디자인 발상은 한층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화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 넷째, 데페이즈망의 표현특성 ‘대상의 인식전환’ 중 ‘대상의 중첩’은 어떤 대상을 부분적으로 가리거나 이면을 노출시킴으로써 변칙적인 이미지를 구사하는 기법으로, ‘역설적 이미지’는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그 의미가 모호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하나의 대상이나 공간에 두 가지 이상의 성질을 부여하는 기법으로 나타났다.
- 둘째, ‘대상의 이질적 결합’으로 분류된 데페이즈망의 표현특성인 ‘이질적 오브제의 만남’은 관련성이 없는 대상들을 서로 병치 또는 합체시키는 기법으로, ‘이종결합’은 동물, 식물 또는 사물을 인체와 기이하게 이종 혼합시키는 기법으로 표현되었다.
- 또한 본 연구를 통해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은 그 적용범위나 변형방식이 광범위하고, 시지각적 특성으로 인해 흥미와 심리적 반향을 충분히 유발하기 때문에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의 구상의 폭을 무한한 각도로 확장시킬 수 있는 적절한 도구임을 알 수 있었다. 사회 문화적 정체성, 이데올로기의 반영과 표출, 상업적인 표현대상으로 접근할 때 제한적이었던 기존의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의 개념은 초현실주의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의 활용을 통해 과감히 탈피할 수 있게 되었다.
- 마지막으로 다섯째,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서 ‘공간인지의 전환’의 데페이즈망 특성 중 ‘가변적 경계인지’의 표현기법은 전경·대상·배경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여 착시를 일으키는 방법으로, ‘내부 공간의 재구성 및 재질변환’은 관찰자들이 공간에 대한 본래 구조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공간 내부의 구조를 변환 및 재구성하거나 소비자들의 선택적 지각을 확장시키기 위해 유리 또는 디지털화면 등의 재질로 공간 내벽을 바꾸는 방법으로 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셋째, ‘대상의 위치전환’ 특성인 ‘대상의 낯선 공간 배치’는 어떤 대상이나 공간을 그것과 관련 없는 공간으로 기이하게 전이시키는 기법으로, ‘진열방식의 전환’은 대상의 일정한 진열방법이나 전형적인 배치형식의 틀을 낯설게 전환시키는 기법으로 분석되었다.
- 이처럼 공간적·오브제적·패션스타일링적 측면의 각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구성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은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개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특정 장르의 데페이즈망과는 달리 보편적이고 종합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잠재의식을 자극하여 끌어내고, 아이디어의 범주를 넘어서는 초현실적 연출은 이와 같은 데페이즈망 표현기법들을 통해 현대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활발히 수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이처럼 ‘형태 및 재질의 변환’의 두 가지 데페이즈망 표현기법들은 전체 분석대상 중 21.5%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활용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이처럼 공간적·오브제적·패션스타일링적 측면의 각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구성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은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개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특정 장르의 데페이즈망과는 달리 보편적이고 종합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첫째, 현대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형태 및 재질의 변환’ 표현특성으로 분류된 ‘스케일의 변화’는 일상적 대상의 전체 또는 특정부위 비율을 과장되게 확대하거나 축소시키는 기법으로, ‘재질의 변환’은 대상 본래의 외부 재질을 다르게 하여 바꾸는 표현 기법으로 나타났다.
-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서 ‘대상의 이질적 결합’ 표현기법들의 빈도는 본 연구의 실증적 분석자료 전체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 12.3%로 가장 미비하게 나타났다.
-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서 ‘형태 및 재질의 변환’으로 분류된 데페이즈망 표현기법은 와 같이 ‘스케일의 변화’, ‘재질의 변환’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 그러나 세 지역의 백화점 윈도우 디스플레이 사진들을 수집한 결과 각 백화점 마다 건물의 윈도우 개수 및 매년 시행된 윈도우 디스플레이의 테마연출 횟수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시즌별로 누락된 경우가 있어 정확한 정량적 자료의 수집은 어려웠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 패션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연출 및 표현기법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된다면, 미래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패션 디스플레이 및 디자인 발상은 한층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화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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