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업의 R&D 투자와 기술혁신 성과의 관계에 관해 여러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지식생산과정에 수반되는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은 효과적으로 분석에 반영되지 못하였다. 특히 기업의 특허성과를 분석함에 있어 포와송모형의 한계에 대응해 최근 연구는 음이항모형을 적용해 극복하고자 했지만 기업의 선택과정을 분석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본 논문은 특허권 정보에 내재된 기업체의 의사결정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실증모형을 제시하고, 사업체조사 결과를 적용해 분석하였다. 특히 기업의 대표적 R&D 성과인 특허에 주목하여 특허 출원건수의 결정과정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과산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허들모형과 일반적인 음이항모형의 결과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Wald-검정을 통해 허들의 설정이 타당하였고, 기업의 특허성과 분석에 있어서 기업의 선택과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였다.
그동안 기업의 R&D 투자와 기술혁신 성과의 관계에 관해 여러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지식생산과정에 수반되는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은 효과적으로 분석에 반영되지 못하였다. 특히 기업의 특허성과를 분석함에 있어 포와송모형의 한계에 대응해 최근 연구는 음이항모형을 적용해 극복하고자 했지만 기업의 선택과정을 분석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본 논문은 특허권 정보에 내재된 기업체의 의사결정 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실증모형을 제시하고, 사업체조사 결과를 적용해 분석하였다. 특히 기업의 대표적 R&D 성과인 특허에 주목하여 특허 출원건수의 결정과정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과산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허들모형과 일반적인 음이항모형의 결과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Wald-검정을 통해 허들의 설정이 타당하였고, 기업의 특허성과 분석에 있어서 기업의 선택과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였다.
There have been various research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 company's R&D investment and the outcome from innovation. However, these studies failed to effectively analyze the decision-making process followed by companies in relation to knowledge production. Especially, in analyzing the patent o...
There have been various research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 company's R&D investment and the outcome from innovation. However, these studies failed to effectively analyze the decision-making process followed by companies in relation to knowledge production. Especially, in analyzing the patent of companies, the Poisson model has been commonly used, but its limitations have been pointed out. In recent years, many studies have adopted negative binomial models, but they still pose limitations in analyzing the selection process. This paper proposed a hurdle negative binomial model to effectively reflect the company's decision embedded within patent information and conduct an empirical analysis on a survey of businesses' activities. In particular, the study analyzed the selection process of companies in determining the number of patents. As a result of estimation, the presence of over-dispersion was identified. In addition, the Wald-test confirmed that setting up of hurdles was valid, and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the results of hurdle models and those of general negative binomial settings.
There have been various research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 company's R&D investment and the outcome from innovation. However, these studies failed to effectively analyze the decision-making process followed by companies in relation to knowledge production. Especially, in analyzing the patent of companies, the Poisson model has been commonly used, but its limitations have been pointed out. In recent years, many studies have adopted negative binomial models, but they still pose limitations in analyzing the selection process. This paper proposed a hurdle negative binomial model to effectively reflect the company's decision embedded within patent information and conduct an empirical analysis on a survey of businesses' activities. In particular, the study analyzed the selection process of companies in determining the number of patents. As a result of estimation, the presence of over-dispersion was identified. In addition, the Wald-test confirmed that setting up of hurdles was valid, and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the results of hurdle models and those of general negative binomial set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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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더불어 기업의 의사결정이나 기술혁신 활동에 관한 선택에 있어 경영권의 합리성과 자율성을 고려하기 위해 그 대리변수로서 노동조합 설립 여부를 고려하였다. 그리고 본 논문에서는 제품혁신 결과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특허권 등록을 통한 방법과 사내기밀로 유지하는 전략을 비교하도록 하여 기업이 연구개발의 결과물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특허성과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분석에 반영하였다. 또 기업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내부역량에 의존적인 경우와 외부 정보원천을 많이 활용하는 네트워크 기반형으로 구분하여 접근함으로써 개방형 혁신과 특허성과와의 관계도 고려하였다.
이 같은 문제인식에 따라 본 논문은 기업의 지식생산에 수반된 선택과정을 반영하는 실증모형으로서 허들음이항모형(hurdle negative binomial model)을 제시하고, 사업체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 채택한 허들음이항모형(hurdle negative binomial model)의 결과와 일반적인 모형의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기업선택을 반영되었을 때 어떤 함의를 도출할 수 있었는지 그 차이점을 확인해 보도록 하였다.
따라서, 연구개발의 성과를 특허로 출원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단계, 즉 허들(hurdle)을 거친 ‘선택의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업의 특허출원에 수반되는 이 같은 선택과정에 착안하여 허들모형을 통해 기술혁신 성과에 관한 기업의 행동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체의 특허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지식생산함수를 추정하고자 한다. 특허와 같은 가산변수에 대해 일반적인 최소자승법과 포와송모형을 적용할 경우 그 추정치는 비일치(inconsistency)와 비효율(inefficiency) 그리고 과산포(overdispersion)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Hill et al.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본 논문은 특허수를 종속변수로 하여 그 결정요인과 특허출원 과정에수반되는 기업의 선택과정을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실증분석을 세 단계로 구성하였다.
이처럼 선행연구들이 특허성과에 관한 분석방법을 개선해 왔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체의 의사결정을 적절히 실증모형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기술혁신에 관한 기업체의 행동을 다룸에 있어 보다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는 주제라고 하겠다. 이 같은 문제인식에 따라 본 논문은 기업의 지식생산에 수반된 선택과정을 반영하는 실증모형으로서 허들음이항모형(hurdle negative binomial model)을 제시하고, 사업체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증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 채택한 허들음이항모형(hurdle negative binomial model)의 결과와 일반적인 모형의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기업선택을 반영되었을 때 어떤 함의를 도출할 수 있었는지 그 차이점을 확인해 보도록 하였다.
전술한 바와 같이 본 논문은 기술혁신의 성과로서 특허건수에 대한 기업의 선택과 주요 결정요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분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논의는 기술혁신 활동이 어떤 활동과 과정을 거쳐 특허성과로 나타나는가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가설 설정
그러나 이 모형은 가산응답모형(count response models)을 다루는데 적합하지 않다(Cameron & Trivedi, 2005). 또한 Type II Tobit모형의 경우 응답은 선택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관측되는 것을 가정한다. 다시 말해 관측치 중 0의 값이 있다면 불완전한 관측치로 처리할 뿐(Wooldridge, 2005)6) 특허출원에 대한 선택과정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우선 허들모형의 경우 일단 특허출원 여부를 결정하고, 그 다음 단계에서 어느 정도의 특허를 출원할 지 결정한다고 가정된다. 이 때, 로그우도는 다음과 같은데, 여기서 f(0)는 허들모형의 이항선택항을 나타내며 로짓분포(logistic distribution)를 따른다고 가정된다.
제안 방법
(모형 1.1)은 가장 기본모형으로 에 제시된 설명변수 중 매출액, 영업이익율, 제품의 유형별 비중, 주력제품의 평균수명, 연구인력 비중, 노동조합 유무, 제품혁신활동 수행 여부, 그리고 산업더미8)로 구성하였다.
즉, 다수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것은 현재 시점의 혁신활동을 대변함과 아울러 그간 연구개발 활동이 수행되어 왔으며, 그렇기에 보다 높은 기술역량과 학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 외에도 본 논문에서는 산업적 특성과 제품의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기술혁신 패턴을 반영하기 위해 산업더미변수4)와 생산과정에 따른 주요 제품의 비중(원료, 2차중간재, 1차중간재, 투자재, 소비재)을 설명변수로 포함하였다. 이것은 기업의 연구개발 행위가 산업이나 제품 특성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본 선행연구의 논의를 반영한 것이다(Pavitt, 1984; Cohen, 1995).
기업 규모에 대해서 선행연구는 로그 종업원수나 로그 매출액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었는데, 본 논문에서는 기업의 혁신 역량에 관한 다른 설명변수들과의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을 고려하여 후자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재무적 환경과 관련해서는 영업이익율을 설명변수로 채택하였다.
그 다음으로 선행연구에서 밝히고 있는 주요 영향변수는 기업 규모와 재무적 환경이다(성태경, 2003, 2004; Cohen, 1995; Ziedonis, 2004). 기업 규모에 대해서 선행연구는 로그 종업원수나 로그 매출액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었는데, 본 논문에서는 기업의 혁신 역량에 관한 다른 설명변수들과의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을 고려하여 후자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재무적 환경과 관련해서는 영업이익율을 설명변수로 채택하였다.
두 번째 단계로 제품혁신과 관련된 특허 출원건수를 종속변수로 하여 앞서 식 (1)∼(4)을 통해 제시된 음이항모형을 추정하였다( 참조).
그리고 본 논문에서는 제품혁신 결과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특허권 등록을 통한 방법과 사내기밀로 유지하는 전략을 비교하도록 하여 기업이 연구개발의 결과물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특허성과의 관계를 명시적으로 분석에 반영하였다. 또 기업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내부역량에 의존적인 경우와 외부 정보원천을 많이 활용하는 네트워크 기반형으로 구분하여 접근함으로써 개방형 혁신과 특허성과와의 관계도 고려하였다. 이들 주요 변수에 대한 기초통계 및 표본의 통계적 특성은 <표 1>에 제시되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Hilbe(2011)의 제안에 따라 설명변수의 영향을 추정하도록 하되, 전술한 선택과정을 고려하는 만큼 식 (7)을 통해 제시된 허들음이항모형은 앞서 식 (1)∼(4)를 통해 제시한 음이항모형 보다 추정해야 할 계수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만큼, 두 모형을 모두 채택하고, 추정결과를 비교하여 제시하기로 하겠다.
이처럼 앞선 변수들이 기업의 경영 요소에 초점을 둔 것이라면, 기업의 혁신역량은 R&D의 생산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하겠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의 논의를 반영해 연구인력의 비중을 분석에 반영하였다. 즉, 다수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것은 현재 시점의 혁신활동을 대변함과 아울러 그간 연구개발 활동이 수행되어 왔으며, 그렇기에 보다 높은 기술역량과 학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겠다.
본 논문의 경우 허들음이항모형을 적용해 기업들이 특허출원을 추구하였는지와 이를 선택하였다면 그 성과는 어떤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서는 그 기술혁신활동에 관해 가용한 데이터 중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조사로 알려져 있는 「기술혁신활동조사」를 활용하여 특허성과를 음이항모형과 허들음이항모형을 적용해 분석하였다.
본 논문의 경우 허들음이항모형을 적용해 기업들이 특허출원을 추구하였는지와 이를 선택하였다면 그 성과는 어떤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서는 그 기술혁신활동에 관해 가용한 데이터 중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조사로 알려져 있는 「기술혁신활동조사」를 활용하여 특허성과를 음이항모형과 허들음이항모형을 적용해 분석하였다. 또 분석 모형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과산포 검정과 허들 구조의 존재 여부에 대한 Wald 검정을 실시하였다.
연구개발투자는 특허 성과 뿐 아니라 대부분 혁신성과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는데(Bound et al., 1984; Kondo, 1999), 본 논문에서는 내부R&D활동, 즉 기업 내부에서 수행된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투자와 외부R&D활동, 즉 타 기업 및 타 기관에 의뢰하여 수행된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비용을 모두 포함하도록 하였다.
대체로 기업체의 기술혁신 활동에 관한 연구들이 경험한 가장 큰 분석 상의 제약은 충분한 관측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과 기업의 혁신역량과 경영 여건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어 왔다.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08년 기술혁신활동조사」결과를 활용하였다.
이 허들모형은 2단계의 추정과정을 거치며, 각 단계의 결과는 에 선택방정식과 성과방정식으로 각각 제시하였다.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본 논문은 특허수를 종속변수로 하여 그 결정요인과 특허출원 과정에수반되는 기업의 선택과정을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실증분석을 세 단계로 구성하였다. 우선 본격적인 추정에 앞서 과산포 검정을 실시하였다.
데이터처리
실증분석을 위해서는 그 기술혁신활동에 관해 가용한 데이터 중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조사로 알려져 있는 「기술혁신활동조사」를 활용하여 특허성과를 음이항모형과 허들음이항모형을 적용해 분석하였다. 또 분석 모형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과산포 검정과 허들 구조의 존재 여부에 대한 Wald 검정을 실시하였다.
우선 본격적인 추정에 앞서 과산포 검정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기업체가 혁신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민간서비스업체,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등 외부정보원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서 특허성과의 차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12) 넷째, 기술혁신 활동이나 성과관리 전략의 선택에 있어 경영권의 합리성과 자율성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대리변수로 채택한 노동조합 설립 여부가 허들추정모형에서 유의성도 높아졌고, 그 계수값도 커졌다. 더불어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경우 제품혁신 보호전략으로 사내기밀 유지를 채택하거나 기술혁신에 있어서도 네트워크 보다는 내부역량에 의존적인 것으로 나타났는 점에서, 비록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이르겠지만, 노동조합의 설립 여부가 기업의 일반적인 경영 상의 의사결정 뿐 아니라 기술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로 특허성과에도 차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우선 본격적인 추정에 앞서 과산포 검정을 실시하였다.7) 더불어 과분산에 대한 로그우도비 검정(log-likelihood ratio test)을 통해 과산포(overdispersion) 문제가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두 번째 단계로 제품혁신과 관련된 특허 출원건수를 종속변수로 하여 앞서 식 (1)∼(4)을 통해 제시된 음이항모형을 추정하였다(<표 2> 참조).
제품혁신활동의 경우도 특허수에 대단히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외부지식・기술도입과 외부기계・장비・자본재 구입이 행해진 경우 해당 기업체의 특허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 반대로, 소비재를 기준으로 해당 기업체의 제품 중 투자재 비중이 높거나 주력제품의 평균수명이 긴 경우에는 예상과 같이 특허 출원건수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의 경우 음식료품 제조업과 비교해 여러 산업에서 특허출원이 더 활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같은 산업더미효과는 모형에 관계없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 뚜렷한 산업간 편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술혁신 활동과 관련된 주요 변수들도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제품혁신 활동의 수행 여부나 R&D 투자액, 지식수명 등은 특허성과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술혁신 활동과 관련된 주요 변수들도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제품혁신 활동의 수행 여부나 R&D 투자액, 지식수명 등은 특허성과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더불어 본 논문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 설명변수로 채택한 기술보호전략과 기술혁신 유형 역시 유의한 설명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Wald 검정을 통해 허들의 설정이 바람직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론적으로 예측한 바와 같이, 특허출원의 선택과 특허출원의 규모는 서로 다른 요인에 의해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앞서 언급한 세 변수 중 외부지식・기술도입과 연구인력 비중은 선택방정식에서 유의한 변수로 나타난 만큼, 이들은 특허출원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를 설명하는 ‘허들변수’로 해석된다.
또 설명변수로 추가된 제품혁신 과정에서 획득한 새로운 지식의 평균수명과 내・외부 R&D를 수행하면서 지출된 R&D비용에서 모두 유의한 정(+)의 효과가 확인되었다.
반면 사내기밀로 유지하는 경우 추정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값을 가졌고, 이것은 동일한 조건이라면 특허출원이 적다는 점을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정보원천의 두 유형을 추가한 (모형 1.4)에서는 네트워크 기반형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유의한 정(+)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기업이 혁신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에 있어 민간서비스업체,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체에 비해 특허출원수에 있어서는 뚜렷하게 높은 성과를 보인다.
분석 결과, 매출액이 크거나 연구인력 비중이 높은 경우 특허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품혁신활동의 경우도 특허수에 대단히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외부지식・기술도입과 외부기계・장비・자본재 구입이 행해진 경우 해당 기업체의 특허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예상과 같이 기업의 규모나 연구인력의 비중, 제품 특성 등은 특허성과를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술혁신 활동과 관련된 주요 변수들도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제품혁신 활동의 수행 여부나 R&D 투자액, 지식수명 등은 특허성과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9) 반대로, 소비재를 기준으로 해당 기업체의 제품 중 투자재 비중이 높거나 주력제품의 평균수명이 긴 경우에는 예상과 같이 특허 출원건수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의 경우 음식료품 제조업과 비교해 여러 산업에서 특허출원이 더 활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같은 산업더미효과는 모형에 관계없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 뚜렷한 산업간 편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10)
하지만 일단 이 같은 기본적 요건이 충족된 이후에는, 다시 말해 허들을 통과한 후에는 다른 혁신활동이나 전략이 특허성과에 더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하겠다. 셋째, 네트워크 기반형의 경우 허들모형에서 그 영향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가 혁신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민간서비스업체,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등 외부정보원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에서 특허성과의 차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둘째, 특허는 논문과 같이 창조적인 성과물이면서 동시에 상업적인 함의를 제공한다(박규호, 2005). 셋째, 특허의 경우 객관적인 통계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현실적인 장점도 있다.
이 허들모형에 따른 추정 결과를 보면 특허를 출원한 기업의 경우 특허출원이 없는 기업에 비해 연구인력의 비중이 높고, 제품혁신 활동이 활발하며 제품혁신 성과의 보호전략으로 특허권 출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되는 결과는 특허권 등록을 보호전략으로 채택한 기업에서 특허출원 경향이 높다는 점인데, 이것은 다른 조건이 동일하거나 기술혁신 역량이 유사할 때도 기업이 지식재산 보호전략에 따라 특허성과가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3)은 제품혁신의 보호방법으로써 특허권을 선호하는 경우와 사내기밀로 유지하는 두 경우에 대한 더미변수를 추가한 것이다. 이들 두 변수는 제품혁신 결과의 보호방법으로 서로 상반된 전략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데, 분석 결과 전자를 활용한 기업체에서 특허수가 유의하게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사내기밀로 유지하는 경우 추정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값을 가졌고, 이것은 동일한 조건이라면 특허출원이 적다는 점을 말해준다.
분석 결과, 매출액이 크거나 연구인력 비중이 높은 경우 특허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품혁신활동의 경우도 특허수에 대단히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외부지식・기술도입과 외부기계・장비・자본재 구입이 행해진 경우 해당 기업체의 특허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 반대로, 소비재를 기준으로 해당 기업체의 제품 중 투자재 비중이 높거나 주력제품의 평균수명이 긴 경우에는 예상과 같이 특허 출원건수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Wald 검정을 통해 허들의 설정이 바람직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론적으로 예측한 바와 같이, 특허출원의 선택과 특허출원의 규모는 서로 다른 요인에 의해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허들구조를 적용함을 통해 네트워크 정도나 기술보호전략은 특허성과를 보다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 비록 많은 추가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본 논문은 기술혁신 성과의 결정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기존 연구와는 다소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하였고, 실증연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
첫째, 앞선 에서 확인된 주요한 설명변수는 대부분 허들모형에서도 여전히 유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더불어 본 논문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 설명변수로 채택한 기술보호전략과 기술혁신 유형 역시 유의한 설명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Wald 검정을 통해 허들의 설정이 바람직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론적으로 예측한 바와 같이, 특허출원의 선택과 특허출원의 규모는 서로 다른 요인에 의해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허들구조를 적용함을 통해 네트워크 정도나 기술보호전략은 특허성과를 보다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따라서, 연구개발의 성과를 특허로 출원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단계, 즉 허들(hurdle)을 거친 ‘선택의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무엇인가?
최근 신기술산업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면서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과 그 성과로써 특허 같은 지식재산권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서도 기술혁신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지적되고 있다(김진영・윤유진, 2009; 유태욱・양동우, 2009; 임부루・박규호・이근, 2011). 기술혁신역량이 부족할 경우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공정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도 어렵다는 것이 이들 선행연구의 공통된 지적이다(Gurmu, Black & Stephan, 2010; Kondo, 1999; Hausman, Hall & Griliches, 1984).
특허정보는 성과 지표로서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이중 특허정보는 성과지표로서 몇 가지 이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특허는 지식재산권으로서 최소한의 기술적・경제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Griliches, 1990). 둘째, 특허는 논문과 같이 창조적인 성과물이면서 동시에 상업적인 함의를 제공한다(박규호, 2005). 셋째, 특허의 경우 객관적인 통계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현실적인 장점도 있다.
과산포된 가산자료에 포와송모형을 적용할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또한 특허건수를 종속변수로 하는 분석에서 흔히 제기되는 가산변수(count variable)에 의한 문제에 대응해 최소자승법 대신 포와송모형(Poisson model)이 적용되어 왔는데(Hausman, Hall, & Griliches, 1984; Cameron & Trivedi, 1986, 1998), 과산포(overdispersion) 문제를 고려할 때 포와송모형은 분석에 한계가 있다. 다시 말해, 과산포된 가산자료에 포와송모형을 적용할 경우 추정된 계수의 표준오차가 작아지므로 실제로는 유의하지 않은 변수를 기각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만큼 심각한 통계적 문제가 있다(Long & Freese, 2006; Greene, 2008; Hilbe, 2011).
참고문헌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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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10), 2010년도 한국의 기술혁신조사: 제조업부문, 서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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