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로맨스 영화에서 다루어지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
A Critical Approach on Multiculturalism Shown in Romance Films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15 no.8, 2015년, pp.156 - 169  

오상희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  이주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초록
AI-Helper 아이콘AI-Helper

세계 각지에서 다문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문화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주의를 가치 지향적인 사조로 견지해야 하는 까닭은 다문화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필연적인 현상이기에 분리할 수 없고 섣부른 다문화주의의 퇴조는 반인륜적 배타적 민족주의로 퇴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사회에서 다문화주의의 가치가 왜곡되는 기저에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담론의 요소로서 로맨스 영화의 신화가 존재한다고 가정한다. 로맨스영화의 스토리텔링 구조는 원질서사에 입각해 궁정식 사랑을 모티브로 취하며 서사 전략적 차원에서 시련으로 치환되는 다문화는 다문화주의의 의미를 왜곡시킨다. 로맨스 영화의 캐릭터는 피상적 이미지와 명시적 의미 위주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마이너리티가 위계화 되고 주변부로 밀려난 또 다른 마이너리티는 담론에서 배제된다. 로맨스를 통해 타자에 대한 관용을 도모하려는 시도는 이항대립적 구조속에 유폐되고 종국에 상투적인 결말로 인해 와해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negative awareness of a multiculturalism rises around the world because of various problems that happen with the multicultural phenomenon. Nevertheless, the reason we uphold multiculturalism is that multicultural phenomenon is an inevitable consequence of capitalism and the decline of multicultu...

주제어

AI 본문요약
AI-Helper 아이콘 AI-Helper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 하지만 시야를 넓혀 전지구적 경제의 관점에서 보았을때 각 경제주체들은 하나의 생태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국지적인 희생은 결국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승화될 것이라는 상생의 발전 개념으로의 이행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치를 지향하는 다문화주의로의 인식적 전환에 있어 로맨스 영화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담론 형성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매커니즘을 통해 살펴보자.
  • 또한 손은하는 「다문화사회에서 이주민의 타자화: 재현된 영상물을 중심으로」에서 와 장편 애니메이션 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단지 이주민들을 ‘동정’과 ‘배제’ 혹은 ‘동화’의 대상으로 국한되어 바라보고 있음을 지적한다.
  • 로맨스 영화에 대한 구조적 분석을 위해 영화의 골격을 이루는 스토리텔링의 형식을 살펴보기로 하자. 다양한 영화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 구조에 대해 캠벨 (Joseph Campbell)은 원질신화(monomith)의 17단계를 제시한다[6].
  • 본 연구는 이러한 다문화주의 왜곡에 대한 비판적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다문화를 소재로 한 로맨스 영화가 다문화주의 가치의 바람직한 구현에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음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다문화주의의 왜곡을 비판하는 관점에서 다문화 영화를 분석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다문화사회와 인종차별주의: 한국다문화영화를 중심으로」에서 김종갑·김슬기는 세편의 영화 <로니를 찾아서>, <반두비>, <세리와 하르>, <완득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우리나라의 다문화주의가 인종차별갈등에 대한 해소를 누락한 채 문화적 차이만을 강조하는 심각한 과정상의 오류가 있다고 비판한다.
  • 사실관계로서의 ‘다문화’에 대한 현상적 진단이 어느 정도 객관성을 가지고 합의에 이른다 하더라도 가치판단으로서 다문화주의를 규정하는데 있어 다양한 주장들이 각계각층에서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취하고 있는 입장은 다문화주의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문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바람직한 공존의 가치를 지향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주의가 포함해야 할 세 가지 개념을 제시하자면 혼종성과 배려의 통합 그리고 이를 통한 상생의 발전이라 할 수 있다.
  • 역사적으로 인종차별의 문제를 떠안아온 미국의 사례는 이제 막 다문화 사회로의 재편을 앞둔 국내에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스탠리 크래이머(Stanley Earl Kramer) 감독의 1967년 작 (Guess Who's Coming To Dinner)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이를 알아 보기 위해 중세 서유럽의 서정시와 기사 소설의 주된 모티브였던 ‘궁정식 사랑’을 분석해 보자.
  • 이상으로 로맨스 영화에서 다루어지는 다문화주의의 왜곡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각기 다른 음악일지라도 화성악과 대위법이 여러 곡을 아우르는 작곡의 테두리가 되듯,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세분화되는 영화일지라도 일정한 구조가 많은 내러티브를 총괄하는 얼개가 된다.
  •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된 분석 대상으로 국내 다문화 영화로는 드물게 로맨스 영화로 분류될 수 있는 (2009)를 택해 예증하기로 하며, 논지를 보강하기 위해 프랑스와 미국의 로맨스 영화도 언급하기로 한다.
  • 셋째, 다문화 영화에 등장하는 로맨스가 내러티브에 필연적으로 특정 구조를 형성 시키고 이러한 구조 속에 다문화주의의 바람직한 가치들이 왜곡되고 있다는 점이 이 연구가 밝혀내야 할 목표이다. 즉, 다문화를 소재로 한 영화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로맨스 내러티브의 이면에 은폐된 이데올로기를 밝히고 비판적인 관점을 갖도록 도모하는 것이 본 연구의 의의이다.
  • 지젝은 “성적 만남이 종종 사무실의 어두운 구석에서 행해진 졸속행 위에 지나지 않는 비관의 시대인 오늘날 왜 고상한 사랑(궁정식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가?
  • 그런데 문제는 한 사회 내에서 하위계층에 분포하는 마이너리티일지라도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들 중상대적으로 인구비율이 높거나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강하거나 혹은 이미지의 차이가 더 뚜렷한 마이너리티가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마이너리티 전부를 대표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장르인 영화의 특성상 다문화 영화에서 다루어지는 마이너리티 캐릭터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형화 되는데 이러한 현상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가설 설정

  • 본 연구는 영화 속에서 다문화주의의 왜곡을 초래하는 특정한 구조가 양산되는 배후에 이주민의 로맨스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동한다고 가정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 차이를 보인다. 세 가지로 정리하자면, 첫째, 본 연구는 다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 중에서 보다 국지적인 연구 대상으로서 로맨스 영화에 초점을 맞춘다.
본문요약 정보가 도움이 되었나요?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다문화주의에 내재된 문제점들이 불거짐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서 다문화주의의 퇴조를 선언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데 이렇게 다문화주의에 내재된 문제점들이 불거지는 가운데서도 학계에서 다문화주의의 퇴조를 선언하지 않는 이유는 충분한 반성적 사유 없이 다문화주의를 무작정 적으로 돌린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반인륜적 민족주의의 시대로 퇴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불과 9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나치의 반유대주의 법인 뉘른베르크 법(1935),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인지상주의 법인 아파르트헤이트법(1948) 그리고 미국의 이종족간 결혼 금지법(1967)이 존재했다.
대표적인 다문화국가인 프랑스에서 미덕으로 여기는 정신은 무엇인가? 이 사건은 전통적인 국민국가 개념이 무너지고 국경과 민족의 구분이 와해되어가는 추세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역사적으로 톨레랑스 정신을 미덕으로 여겨온 대표적인 다문화국가인 프랑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함의하는 바가 크다. 3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통적으로 단일민족국가임을 내세우던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 또한 현재 이주민들의 유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럽 국가들에 닥친 다문화주의의 위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혼종성 자체를 정체성으로 취하는 인식적 전환은 무엇이 전제되어야 하는가? 기존의 가치관 속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이분법적 사고를 기반으로 대립을 통해 집단을 구분하고 특정 집단에 속함으로써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면 이제는 그러한 전통적인 성격의 정체성을 넘어 혼종성 자체를 정체성으로 취하는 인식적 전환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혼종성의 추구가 무력에 의해 대립과 투쟁이 억압되는 국민국가 이전의 상태로의 퇴행으로 귀결되지 않으려면 배려의 통합이 전제 되어야 한다. 이러한 배려의 통합은 약자에 대한 강자의 진정성 있는 이해와 양보를 이끌어냄으로써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정보가 도움이 되었나요?

참고문헌 (17)

  1. 박천응, 혼종적 담론비판분석으로 본 한국의 다문 화담론 비판, 인하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3. 

  2. 한건수, "한국사회의 다문화주의 혐오증과 실패론: 어떤 다문화주의인가?", 다문화와 인간, 제1권, 제1호, pp.113-143, 2010. 

  3. 한겨레, IS 격퇴는 불가능...함께 사는 방법 익혀야, 2015. 06. 21.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696829.html 

  4. 설한, "다문화주의의 이론적 퇴조 원인 분석: 문화 개념과 교범성 문제를 중심으로", 현대정치연구, 제7권, 제1호, pp.81-106, 2014. 

  5. 연합뉴스, 유럽 다문화주의 실패 논란 서울서 재연, 2012. 11. 3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963939 

  6. 캠벨 조지프(Campbell Joseph), 이윤기 역,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민음사, 2004. 

  7. 김윤아, 이종승, 문현선, 신화, 영화와 만나다, 만남, 2011. 

  8. 안숭범, 최혜실, "멜로영화 스토리텔링의 신화 구조 분석에 관한 시론", 인문콘텐츠, 제27호, pp.89-103, 2012. 

  9. 보이틸라 스튜어트(Voytilla Stuart), 김경식 역, 영화와 신화, 을유문화사, 2005 

  10. 지젝 슬라보예(Zizek Slavoj), 이민우 역, 향락의 전이, 인간사랑, 2001. 

  11. 바르트 롤랑(Barthes Roland), 이화여자대학교 기호학연구소 역, 현대의 신화, 동문선, 2002. 

  12. 강태희, 현대미술의 또다른 지평, 시공사, 2000. 

  13. 배상준, "한국의 다문화 영화 - 장르적 접근", 인문콘텐츠, 제36호, pp.75-104, 2015. 

  14. 이형숙, "할리우드 다문화주의의 한계: 영화 연구를 통해", 미국학논집, 제43집, 제3호, pp.5-25, 2011. 

  15. 이부미, "다문화 교육의 혼돈과 이해의 과정 : 안산 '원곡동' 현장 연구", 유아교육학논집, 제15권, 제5호, pp.103-127, 2011. 

  16. 김종갑, 김슬기, "다문화사회와 인종차별주의: 한국다문화영화를 중심으로", 다문화사회연구, 제7권, 제2호, pp.85-105, 2014. 

  17. 이도흠, "나마스테에 나타난 타자성의 두 양상", 기호학연구, 제34집, pp.169-196, 2013. 

LOADING...
섹션별 컨텐츠 바로가기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