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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의 창의계급들과 경합하는 장소들의 생산: 세 가지 길의 상이한 행위자들과 젠트리피케이션의 상이한 유형들
Creative Classes and the Production of Contested Places in Hannam-dong (Yongsan, Seoul): Another Cultural-Economic Communities of Strangers 원문보기

한국경제지리학회지 = Journal of the Economic Geographical Society of Korea, v.19 no.1, 2016년, pp.33 - 50  

신현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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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 동쪽에 위치한 한남동은 부촌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부촌과 빈촌이 공존하는 장소다. 이 곳은 2000년대까지는 주택가의 성격이 강한 동네였지만, 2000년대 말~2010년대 초 이후 '길'을 중심으로 문화경제적 실천이 집적되면서 새로운 장소, 이른바 창의경제의 장소로 변환되고 있다. 이런 장소의 생산은 다양한 창의계급들이 상이한 구역을 각각 차지하는 양상을 보이며, 그들 사이의 접촉지대에서는 경합과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의 한 구역에서는 대기업의 경제자본을 바탕으로 문화적 기획을 왕성하게 전개되는 한편, 다른 구역에서는 창의적 소생산자 혹은 창의적 하층계급이라고 칭할 수 있는 행위자들이 문화자본을 배치하여 우사단길과 한강진길이라는 비공식적 이름의 장소로 형성하는 실천을 수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10년대의 한남동은 상이한 곳들에서 상이한 행위자에 의한 상이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면서, 내국인들의 상이한 창의계급이 물리적 위치를 공유하지만 사회적 관계와 소통 네트워크는 거의 부재한 채로 공존하는, 즉, 서로에게 '이방인'이 되는 장소로 생산되고 있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Hannam-dong, which lies at the eastern part of Yongsan-gu in metropolitan Seoul has been known as one of the affluent area, but actually it is divided into different sub-areas including poor ones. Although it used to be a quiet residential neighborhood, be they rich or poor, some streets (gil) have ...

주제어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창의적 하층계급이 창의적이면서도 ‘하층’계급인 이유는? 이들이 창의적이면서도 ‘하층’계급인 이유는 이른바 신자유주의 경제에서는 예술과 창의성이 이른바 유연한 축적체제에 통합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탈공업 시대에서 창의적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외주나 하청 등의 형태로 ‘값싼 노동’으로 이용되어 자본축적에 기여한다는 점은 선진국의 창의경제의 사례를 다룬 몇몇 글에서 지적되어 왔다(Harvey, 1990; Lloyd, 2002).
한남동과 그 인근의 보광동이 도회적 장소로 형성 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판자집을 비롯한 이른바 ‘불량주택’이 대량으로 건설되면서부터 라고 본 이유는? 여기서 한남동의 역사를 정치하게 다룰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요약은 필요해 보인다. 일제강점기의 지도들에 따르면 한남동은 한남정(漢南頂)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그 위치는 이 글에서 분석의 초점으로 삼고 있는 남산 자락이 아니라 한강에 가까운 마을이다. 한남동 고지대 대부분은 시유지(市有地)거나 군징발지(軍徵發地)였고, 그 일부는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한남동과 그 인근의 보광동이 도회적 장소로 형성 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판자집을 비롯한 이른바 ‘불량주택’이 대량으로 건설되면서부터다.
창의적 하층계급의 특징은? 후자의 행위자에게 근사(近似)한 개념은 창의적 하층계급(creative)일 것이다(Morgan and Ren, 2012). 창의적 하층계급의 특징들로는, 그 성원들이 상대적으로 빈곤한 점, 상징적이고, 비상품화되고, 혁신적인 제품 생산에 관여한다는 점, 상징적 거래 및 교환에 참여하여 선물경제(gift economy)를 실천한다는 점, 아이디어와 창작물의 차용과 공유의 습관을 통해 창의적 공공재(creative commons)를 생산한다는 점(Gornostaeva and Campbell, 2012: 170) 등이다. 나아가 창의적 하층계급이 수행하는 표현적 저항은 넓은 범위에서 정치운동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고, 이를 통해 불평등한 사회적 관계, 지배적인 도덕적·경제적 권력에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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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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