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거듭된 재난 재해 발생으로 인해 재난 재해 발생 시에 정부의 위기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는 2015년 발생한 파급력이 큰 재난 위기 상황이었던 메르스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메시지를 분석하여 정부가 위기를 어떻게 인식 하였고 어떤 대응을 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메르스 확산 양상에 따라 3단계로 시기를 나누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메르스 관련 보도자료 총 134건에 대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보도자료에 나타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대해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메르스 초기에 중앙 정부에서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환자 경유 병원과 예방법 등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하며 충분한 정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났다. 메르스 확산기와 쇠퇴기에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중앙정부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일상생활에서의 행동 수칙, 의료인 및 해제자 대상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메시지를 중점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부의 전염병 관련 재난 상황에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그 메시지에 내포된 의미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함의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근 몇 년간 거듭된 재난 재해 발생으로 인해 재난 재해 발생 시에 정부의 위기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는 2015년 발생한 파급력이 큰 재난 위기 상황이었던 메르스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 메시지를 분석하여 정부가 위기를 어떻게 인식 하였고 어떤 대응을 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메르스 확산 양상에 따라 3단계로 시기를 나누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메르스 관련 보도자료 총 134건에 대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보도자료에 나타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대해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본 결과, 메르스 초기에 중앙 정부에서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환자 경유 병원과 예방법 등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하며 충분한 정보공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났다. 메르스 확산기와 쇠퇴기에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중앙정부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일상생활에서의 행동 수칙, 의료인 및 해제자 대상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메시지를 중점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부의 전염병 관련 재난 상황에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그 메시지에 내포된 의미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함의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Because of continuous outbreaks of disasters and emergencies, the importance of government crisis management has been increased. This study analyzed the Korean government's response messages during the 2015 MERS outbreak, which was an emergency issue that showed a great ripple effect. According to t...
Because of continuous outbreaks of disasters and emergencies, the importance of government crisis management has been increased. This study analyzed the Korean government's response messages during the 2015 MERS outbreak, which was an emergency issue that showed a great ripple effect. According to the three diffusion phases of MERS, the semantic network analysis of 134 press releases on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s' official web sites of MERS was conducted. The results showed that during the early stage of MERS, the central government misperceived the crisis situation, and as a result, specific and enough information was not provided promptly regarding a list of hospitals with known MERS exposure and prevention method. During MERS diffusion and decline stages, Seoul and Gyeonggi-do provided more specific and actionable messages than the central government. This study was meaningful in that it analyzed and evaluated crisis communication messages during an outbreak of the infectious disease.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useful implications for government officials in their crisis management and communication strategy during emergency risk situations.
Because of continuous outbreaks of disasters and emergencies, the importance of government crisis management has been increased. This study analyzed the Korean government's response messages during the 2015 MERS outbreak, which was an emergency issue that showed a great ripple effect. According to the three diffusion phases of MERS, the semantic network analysis of 134 press releases on the central and local governments' official web sites of MERS was conducted. The results showed that during the early stage of MERS, the central government misperceived the crisis situation, and as a result, specific and enough information was not provided promptly regarding a list of hospitals with known MERS exposure and prevention method. During MERS diffusion and decline stages, Seoul and Gyeonggi-do provided more specific and actionable messages than the central government. This study was meaningful in that it analyzed and evaluated crisis communication messages during an outbreak of the infectious disease.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useful implications for government officials in their crisis management and communication strategy during emergency risk situations.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본 연구는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보도자료에 나타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대해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정부의 전염병 관련 재난 상황에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파악하고, 향후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위기의 책임 소재와 파급효과에 따라 위기 이슈를 분류하고,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정부가 위기 이슈를 어떻게 인지했는지를 메시지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른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메르스 관련 보도자료로 구분하여 언어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보도자료 상에서 중점적으로 강조된 메시지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구체적인 함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발생 초기 정부는 확진자수가 적고, 메르스의 감염력이 작다고 판단하여 개인적 책임 이슈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관련 병원을 공개하지 않고, 개개인의 중동 방문을 자제할 것과 중동 방문 시 주의할 점을 중심으로 보도자료를 제시하였다. 전염병 발생 초기에 사건의 발생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이동 경로가 병원 및 지역사회임을 고려할 때 사회적 맥락 안에서 메르스 이슈를 구조적 책임 이슈로 보고 이에 따른 환자의 이동 경로 파악, 감염 환자 병원 공개 등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졌어야 했다.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의 경우 그 사회적 파급력과 피해가 컸던 재난 이슈였기 때문에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 마련에 있어 각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보도자료에 나타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대해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정부의 전염병 관련 재난 상황에서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파악하고, 향후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위기의 책임 소재와 파급효과에 따라 위기 이슈를 분류하고,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정부가 위기 이슈를 어떻게 인지했는지를 메시지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위기 이슈에 대한 조직의 인식은 위기 대응 방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정부의 위기 이슈에 대한 인식과 이에 따른 대응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대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밝힘으로써,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에 대해 언어 네트워크 접근을 했다. 언어 네트워크 접근은 단어와 단어의 연결 구조를 통해 메시지에 내재된 의미를 찾는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근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다[24].
하지만 확산기에는 서울삼성병원 외 경기도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 수가 급속하게 증가했고, 감염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3차 감염 환자가 발생하였다. 이 연구는 메르스 초기와 확산기, 쇠퇴기에 정부의 메시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했다.
이 연구는 메르스 확산 양상에 따라 정부가 위기 이슈를 어떻게 인지했는지를 정부의 대응 메시지 분석을 통해 파악하고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히고자 한다. 이 연구는 정부가 파급력이 높은 전염병 발생 시, 발생 원인을 개인과 사회 구조적 책임 중 어느 차원으로 인식하였는지를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통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메르스 환자 발생 기간 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도자료에 대해 어절분석과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보도자료의 내용을 txt 파일로 변환하여 국립국어원의 한마루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주로 언급된 단어들을 추출하였다.
이 연구는 메르스 확산 양상에 따라 정부가 위기 이슈를 어떻게 인지했는지를 정부의 대응 메시지 분석을 통해 파악하고 위기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히고자 한다. 이 연구는 정부가 파급력이 높은 전염병 발생 시, 발생 원인을 개인과 사회 구조적 책임 중 어느 차원으로 인식하였는지를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통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메르스 확산 과정에서 정부가 위기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고 판단한다면 개인의 예방이나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고, 사회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판단한다면 병원 폐쇄 내지는 병원 공개, 외부인 차단 등 다른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았다.
이 연구는 파급력이 큰 재난 위기였던 메르스 위기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 단계에 따라 정부가 위기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였고 어떤 대응을 하였는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정부의 메르스 관련 보도자료를 언어 네트워크 분석함으로써 살펴보았다. [표 7]은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른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도자료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결과 주요 메시지를 정리한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이 연구는 메르스 확산 단계에 따른 정부의 위기에 대한 인식과 대응 양상을 파악하고, 향후 재난·재해 발생 시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재난·재해 시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토대로 하여, 본 연구는 메르스라는 국가적인 재난 위시 상황 하에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떠하였는지 그 적절성을 위기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분석하여 향후 재난·재해 위기관리에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메르스 확산기에 중앙정부는 확진자수, 사망자수를 중심으로 보도를 하고, 비로소 메르스 관련 병원명을 공개했다. 중앙정부에 비해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우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에 대한 메시지를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콜센터와 일상 생활에서의 수칙을 알리는 내용을 강조하여 구체적이고 분명하며 공중에게 연관성 있는 메시지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안 방법
이 연구는 메르스 환자 발생 기간 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도자료에 대해 어절분석과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보도자료의 내용을 txt 파일로 변환하여 국립국어원의 한마루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주로 언급된 단어들을 추출하였다. 한마루 프로그램은 음소, 어절 등 연구의 목적에 따라 원하는 단위로 한글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연구는 재난·재해 위기 발생 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진단하고,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하기 위해 2015년 봄에 한국에서 급속히 확산되었던 메르스 사태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 메르스 확산 과정에서 정부의 메시지 변화 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메르스 확진자 수의 추이를 근거로 분석 시기를 구분했다.
분석 시기를 구분하기 위해 이 연구는 메르스 확진자 추이 그래프 상에서 파동의 생성과 소멸을 기준으로 한 개의 파동이 시작되고 끝나는 시점까지를 고려했다. [그림 1]을 보면 5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6월 1일까지 서서히 증가하다가 6월 2일부터 13일 사이에 환자가 급속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메르스 발생 초기에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보도자료가 배포되지 않았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6월 2일부터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확산기에 배포한 서울시 보도 자료 13건, 경기도 보도자료 20건에 대한 어절분석과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메르스 확산기 서울시와 경기도의 어절분석 결과는 [표 5]와 같다.
한마루 프로그램은 음소, 어절 등 연구의 목적에 따라 원하는 단위로 한글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고 보도자료에서 주요 키워드가 언급된 문장을 대상으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주요 단어들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NodeXL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주요 단어들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NodeXL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규명해서 메르스 확산 시기 별로 보도자료에서 중점적으로 전달되었던 메시지들의 의미를 파악했다.
연구문제 1, 2와 관련하여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른 정부의 대응 메시지의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메르스포털 사이트와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홈페이지에 제시된 보도자료에 대해 어절분석과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는 정부의 위기 이슈의 유형화에 있어서 위기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지의 개념인 파급효과와 쿰즈의 위기 유형 구분 기준으로 사용된 위기 발생의 책임 소재를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표 1]과 같이 위기 이슈를 구분했다. 정부의 위기 이슈를 파급효과가 높으면서 발생 원인이 개인에게 있는 이슈, 파급효과가 높고 발생 원인이 사회 구조에 있는 이슈, 파급효과가 낮으면서 발생 원인이 개인에게 있는 이슈, 파급효과가 낮으면서 발생 원인이 사회 구조에 있는 이슈로 분류하였다.
[그림 1]을 보면 5월 20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6월 1일까지 서서히 증가하다가 6월 2일부터 13일 사이에 환자가 급속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이를 토대로 이 연구는 1기 메르스 확산 초기를 5월 20일 부터 6월 1일까지로, 2기 확산기를 6월 2일부터 13일까지로 구분하고, 메르스 환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한 6월 14일부터 확진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은 7월 6일까지를 3기 쇠퇴기로 보았다. 메르스 초기에는 처음 확진자(1차 감염)와 접촉한 사람들(2차 감염)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했고, 그 인원이 많지 않았다.
메르스 발생 초기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위기관리가 이루어졌으나, 경기도, 대전 등 메르스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 또한 주도적으로 메르스 대책을 마련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이 연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구분해서 메시지 분석을 실시했다. 중앙정부의 위기 대응 메시지 분석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 운영한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의 메르스 포털[31]에 제시된 보도자료 전체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했다.
이 연구는 정부의 위기 이슈의 유형화에 있어서 위기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지의 개념인 파급효과와 쿰즈의 위기 유형 구분 기준으로 사용된 위기 발생의 책임 소재를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 [표 1]과 같이 위기 이슈를 구분했다. 정부의 위기 이슈를 파급효과가 높으면서 발생 원인이 개인에게 있는 이슈, 파급효과가 높고 발생 원인이 사회 구조에 있는 이슈, 파급효과가 낮으면서 발생 원인이 개인에게 있는 이슈, 파급효과가 낮으면서 발생 원인이 사회 구조에 있는 이슈로 분류하였다. 파급효과가 높은 이슈의 경우 책임을 누구에게 귀인 하는지가 문제해결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대상 데이터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환자가 처음 발생하고 전국에서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던 서울시(확진자수 52명)와 경기도(확진자수 70명)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도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선택했다[32-34]. 분석 대상 보도자료는 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르스를 검색어로 검색하여 추출된 보도자료 (중앙정부 159건, 서울시 40건, 경기도 37건) 중 단순 일일현황을 나타낸 보도자료를 제외하고 중앙정부 86건(54.0%), 서울시 21건(52.5%), 경기도 27건(73.0%)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 하였다. 단순 일일 현황을 나타낸 보도자료는 메르스 확진자, 사망자 수만 제시한 보도자료이다.
메르스 확산 초기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보도자료가 배포되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확산기인 6월 2일부터 자체적으로 보도자료를 제공했다.
이 연구는 재난·재해 위기 발생 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진단하고,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하기 위해 2015년 봄에 한국에서 급속히 확산되었던 메르스 사태를 분석 대상으로 했다.
이 연구는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른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분석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메르스 관련 보도자료를 그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이 연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구분해서 메시지 분석을 실시했다. 중앙정부의 위기 대응 메시지 분석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 운영한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의 메르스 포털[31]에 제시된 보도자료 전체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환자가 처음 발생하고 전국에서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던 서울시(확진자수 52명)와 경기도(확진자수 70명)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도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선택했다[32-34].
중앙정부의 위기 대응 메시지 분석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 운영한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의 메르스 포털[31]에 제시된 보도자료 전체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환자가 처음 발생하고 전국에서 확진자수가 가장 많았던 서울시(확진자수 52명)와 경기도(확진자수 70명)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보도자료를 분석대상으로 선택했다[32-34]. 분석 대상 보도자료는 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르스를 검색어로 검색하여 추출된 보도자료 (중앙정부 159건, 서울시 40건, 경기도 37건) 중 단순 일일현황을 나타낸 보도자료를 제외하고 중앙정부 86건(54.
데이터처리
어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고 보도자료에서 주요 키워드가 언급된 문장을 대상으로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주요 단어들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NodeXL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했다. 언어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단어와 단어의 관계를 규명해서 메르스 확산 시기 별로 보도자료에서 중점적으로 전달되었던 메시지들의 의미를 파악했다.
성능/효과
중동호흡기증후군-발열-14일-잠복기, 중동호흡기증후군-환자-감염경로-메르스, 중동호흡기 증후군-환자-접촉자, 중동지역-여행-환자-낙타로 연결되어 초기에는 정부에서 중동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첫 번째 환자와 접촉자들의 증상과 잠복기에 주목하여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개 중심성 값은 중동호흡기증후군 428.300, 환자 167.567, 감염 150.000, 발열 145.900, 예방 124.000, 호흡기증상․수칙 98.000, 진단․대응 96.000, 메르스 75.900 순으로 나타났다.
매개 중심성 값을 보면 메르스 619.500, 보건복지부 169.000, 발생 167.667, 접촉자 135.333, 대책본부·검사 105.000, 의심환자·주관·결과 72.000 순으로 높았다.
매개 중심성 값을 보면, 메르스 115.500, 증상 53.000, 예방 47.500, 지하철 45.000, 감염·확산 26.000, 신고전화 23.00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자료의 네트워크 분석 결과, 메르스 초기 정부는 메르스를 중동 국가를 다녀온 환자의 개인적 책임 이슈로 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시기 보도자료에는 중동에 다녀온 사람과 접촉자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증상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었다.
정부는 재난·재해 위기 발생 시에 위기의 책임이 정부에 있지 않더라도 그 파급력을 인지하여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발생 초기 정부는 확진자수가 적고, 메르스의 감염력이 작다고 판단하여 개인적 책임 이슈로 간주하였다. 따라서 관련 병원을 공개하지 않고, 개개인의 중동 방문을 자제할 것과 중동 방문 시 주의할 점을 중심으로 보도자료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초기 대응에 있어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메르스 초기 중앙정부에서 위기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공중에 대한 정보 제공 측면에서 공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메시지를 제공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다.
[표 3]은 메르스 확산 초기와 확산기 중앙정부의 보도자료(각 11건, 64건)에 대한 어절분석 결과이다. 어절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메르스, 증상, 환자가 많이 언급되었고, 14일, 격리대상자, 낙타, 호흡기증상 등이 주로 언급되어 중동 방문자를 중심으로 주의할 내용을 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메르스 확 기에는 메르스, 확진자, 보건복지부, 증상, 격리, 감염, 확인, 검사 등이 많이 언급되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연일 증가하는 확진자 수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쇠퇴기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였고,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어절분석 결과, 삼성서울병원이 62건, 메르스, 의료 기관이 각 26건, 환자가 20건 순으로 많이 언급되었다.
후속연구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위기의 책임 소재와 파급효과에 따라 위기 이슈를 분류하고,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라 정부가 위기 이슈를 어떻게 인지했는지를 메시지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메르스 확산 시기에 따른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메르스 관련 보도자료로 구분하여 언어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보도자료 상에서 중점적으로 강조된 메시지를 밝히고, 이를 토대로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구체적인 함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공식 홈페이지 상의 보도자료에 국한하여 살펴보았다는 한계점이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체 SNS(Social Network Site) 채널(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을 통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이에 대한 공중의 반응(댓글, 공유, 등)을 분석함으로써 정부가 위기 상황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SNS채널들의 상대적인 영향력 및 활용 방안에 대해 매체 전략의 관점에서 제시할 필요가 있다.
향후 재난·재해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파악을 토대로, 공중에게 연관성이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와 행동 수칙을 신속하고 일관되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시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실험 연구가 아니기에 정부의 보도자료 내용이 전염병 발생 상황에서 공중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힐 수 없었다. 후속 연구에서 정부의 보도자료가 언론에서는 어떤 프레임 안에서 어떤 내용으로 보도되었는지, 공중은 이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어떻게 반응하였는지에 대해 총체적으로 연구한다면 재난·재해 시 정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있어 다각도의 함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위기와 재난 위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중대된 계기는 무엇인가?
위기 중에서도 재난·재해 유형의 위기는 사회적 파급력이 크고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한 위기이다[4]. 미국의 9/11 테러 이후 위기와 재난 위험 커뮤니케이션(crisis and emergency risk communication)의 중요성이 중대되었다[5].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는 재난·재해와 같은 긴급 위기 상황에서 강조되어야 할 6가지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제시하였다[6].
재난·재해 발생 시 정부는 무엇을 목표로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가?
재난·재해 발생 시에 정부는 위험 상황에 대해 신속히 알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한 행동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여 공중이 신속히 적절한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7]. 재난·재해 상황에서 공중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거나 사람이 많은 지역을 피하는 등 정부의 안전 수칙에 신속히 따라야 한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제시한 재난·재해와 같은 긴급 위기 상황에서 강조되어야 할 6가지 커뮤니케이션 원칙은 무엇인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는 재난·재해와 같은 긴급 위기 상황에서 강조되어야 할 6가지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제시하였다[6]. 첫 번째 원칙은 위기는 시간에 민감하므로(time-sensitive) 정보를 가급적 빠르게 제시해야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원칙은 정확한(right) 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이다. 세 번째 원칙은 진솔함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신뢰할 만한(credible) 커뮤니케이션을 하라는 것이다. 네 번째 원칙은 위기 시에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공감(empathy)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 원칙은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알리라는 것이다. 마지막 원칙은 위기 시 감정적으로 민감한(vulnerable) 공중들에게 존경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라는 것이다.
S. Robinson and W. Newstetter, "Uncertain Science and Certain Deadlines: CDC Responses to the Media during Anthrax Attacks of 2001," Journal of Health Communication, Vol.8, pp.17-34, 2003.
W. T. Coombs, "Protecting Organization Reputations During a Crisis: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 Corporate Reputation Review, Vol.10, No.3, pp.164-176, 2007.
황성욱, 위기관리, pp.140-166, PR학 원론, 커뮤니케이션북스, 2014.
홍주현, 차희원, "위기 이슈의 발생가능성과 파급효과에 따른 이슈 확산 네트워크 유형 연구: 식품 관련 위기 이슈를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제59권, 제2호, pp.365-395, 2015.
김영욱, "정치인의 이미지회복 커뮤니케이션 분석: 김영삼 대통령의 IMF사태 관련 언변 중심," 광고학연구, 제15권, 제5호, pp.397-421, 2004.
김정미, 김재화, 원광재, "역대 정부의 위기커뮤니케이션 전략 비교연구," 정치커뮤니케이션, 제4호, pp.81-117, 2006.
김지윤, 성민정, "언론보도에 반영된 조직의 위관리 전략 분석: GS 칼텍스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중심으로," 언론과학연구, 제9권, 제3호, pp.37-69, 2009.
나재훈, 윤영민, "군의 이미지 회복 전략과 언론 보도 연구: 'GP 총기 사고'를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제52권, 제6호, pp.160-185, 2008.
이귀혜, 강남준, 이종영, "탄핵 시기 노무현 대통 령의 수사학 연구 : 컴퓨터 언어 분석 기법을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제52호, 제5권, pp.25-55, 2008.
P. A. Gloor and Y. Zhao, "Analyzing Actors and Their Discussion Topics by Semantic Social Network Analysis," Proceedings of the Information Visualization(IV' 06), IEEE., 2006.
박별나, 이윤경, 구자을, 홍영수, 김학용, "고등학교 과학 및 생물교과서 과학용어 네트워크 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0권, 제5호, pp.427-435, 2010.
M. Steyvers and J. B. Tenenbaum, "The Large-Scale Structure of Semantic Networks: Statistical Analyses and a Model of Semantic Growth," Cognitive Science, Vol.29, pp.41-78, 2005.
서울특별시, 서울시 감염병 대응 종합대책, 2015, http://spp.seoul.go.kr/main/news/news_report.jsp?search_boardId25194&actVIEW&boardId2 5194
http://mers.go.kr/mers/html/jsp/main.jsp
http://spp.seoul.go.kr/main/news/news_report.jsp
http://gnews.gg.go.kr/briefing/brief_gongbo.asp
W. T. Coombs, "Protecting Organization Reputations During a Crisis: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Situational Crisis Communication Theory," Corporate Reputation Review, Vol.10, No.3, pp.164-176, 2007.
http://www.petersandman.com/
이미나, 홍주현, "정부의 위기 상황에서 의제설정과정 참여자들의 메시지 분석: 파라벤 치약 논란과 정부의 대응을 중심으로,"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5권, 제7호, pp.460-476, 2015.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