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문제는 도박문제를 예측하는가? -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의 관계 분석 - Do Drinking Problems Predict Gambling Problems? -The Association between Substance Abuse and Behavioral Addiction-원문보기
알코올, 약물과 같은 물질중독(substance abuse)과 도박 등의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은 공통의 속성을 가지며, 동일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며, 실제로 동시발생(co-occurrence)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최근 대학생 집단에서도 음주 및 도박행동이 동시에 나타나며 이로 인해 다중 중독의 문제 및 부정적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 이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문제도박 발생의 예측요인으로 제시되는 음주행동에 주목하고, 이에 기반하여 연구모형을 구성하여, 전국에서 표집 한 45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문제도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사회학적 및 가족 변인을 통제한 모델에서 음주문제는 도박문제 발생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결론에서는 주요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사회복지 실천현장, 정책수립 과정, 향후 중독분야 연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 논문의 함의를 논의하였다.
알코올, 약물과 같은 물질중독(substance abuse)과 도박 등의 행위중독(behavioral addiction)은 공통의 속성을 가지며, 동일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며, 실제로 동시발생(co-occurrence)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최근 대학생 집단에서도 음주 및 도박행동이 동시에 나타나며 이로 인해 다중 중독의 문제 및 부정적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 이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문제도박 발생의 예측요인으로 제시되는 음주행동에 주목하고, 이에 기반하여 연구모형을 구성하여, 전국에서 표집 한 45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그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문제도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사회학적 및 가족 변인을 통제한 모델에서 음주문제는 도박문제 발생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결론에서는 주요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사회복지 실천현장, 정책수립 과정, 향후 중독분야 연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 논문의 함의를 논의하였다.
Despite previous literatures suggesting the co-occurrence of substance abuse and behavioral addiction, their relationship has not been systematically explored. Especially, college students are a high risk group for alcohol use and gambling activities and they have various psychosocial problems due t...
Despite previous literatures suggesting the co-occurrence of substance abuse and behavioral addiction, their relationship has not been systematically explored. Especially, college students are a high risk group for alcohol use and gambling activities and they have various psychosocial problems due to addictive behaviors. This study aimed to empirically examine that drinking problems predict gambling problems among college students. A total of 455 college students who experienced drinking and gambling completed a surve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After adjusting for demographics and family related variables, drinking problems predicted the occurrence of problem gambling. Implications for social work practice, policy planning and research area on addiction are discussed.
Despite previous literatures suggesting the co-occurrence of substance abuse and behavioral addiction, their relationship has not been systematically explored. Especially, college students are a high risk group for alcohol use and gambling activities and they have various psychosocial problems due to addictive behaviors. This study aimed to empirically examine that drinking problems predict gambling problems among college students. A total of 455 college students who experienced drinking and gambling completed a survey.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ere performed. After adjusting for demographics and family related variables, drinking problems predicted the occurrence of problem gambling. Implications for social work practice, policy planning and research area on addiction a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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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도박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개인적, 가족적, 사회적으로 다양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 표본임을 고려하여 선행연구에서 대학생의 문제도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주목되고 있는 인구사회학적, 가족 변인을 중심으로 고찰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이상의 두 가지 경로 중 현재까지 실증적 검증이 지속되고 있는 두 번째 가설, 음주 문제가 도박문제를 예측한다는 경로에 근거하여 연구모형을 설정하고자 한다. 이 경로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실증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Ellery 외(2005)는 VLT 게임을 정기적으로 하는 도박자(n=44)에 대한 실험연구에서 음주가 게임시간, 베팅률, 손실액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음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실천현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중독행동의 동시발생 현상에 주목하고, 음주문제가 도박문제를 예측하는 요인이라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연구모형을 구성하여 전국의 대학생 455명을 대상으로 중독 행동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이제까지 단일 중독의 실태, 특성, 심리사회적 변인 간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중독분야의 연구동향과 달리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중독행동의 동시발생에 대한 민감성을 제고시키고, 다중 중독의 예방적 접근을 위한 근거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 연구의 주요 발견을 통해 사회복지실천현장 및 정책수립에의 함의를 다음과 같이 논의하였다.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의 동시발생은 다중 중독행동으로 인해 보다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예방이나 치료에 있어서도 복잡한 과정에 대한 이해 및 개입 전략을 필요로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에 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실천현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중독행동의 동시발생 현상에 주목하고, 음주문제가 도박문제를 예측하는 요인이라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연구모형을 구성하여 전국의 대학생 455명을 대상으로 중독 행동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이제까지 단일 중독의 실태, 특성, 심리사회적 변인 간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중독분야의 연구동향과 달리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여 중독행동의 동시발생에 대한 민감성을 제고시키고, 다중 중독의 예방적 접근을 위한 근거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물질중독이 행위중독에 선행한다는 기존연구의 결과를 근거로 연구모형을 구성하여, 음주문제가 도박문제를 예측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제까지 국내 중독연구 분야에서는 단일 중독을 초점으로 하여 중독의 실태, 특성, 심리 사회적 변인간의 관계를 주로 살펴보았으므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목격되는 다중 중독행동의 발생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전부터 한국 청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취업스트레스는 경제적, 정서적 고통으로 작용하여 일부 대학생들은 음주, 도박, 인터넷 게임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임성범, 2013), 도박은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학생들의 탈출구’라는 분석도 있었다(사감위, 2010). 이에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의 음주 및 도박행동에 주목하여, 주요 연구문제를 첫째, 대학생의 음주 및 도박문제의 동시발생 정도는 어떠한가? 둘째, 대학생의 음주문제는 도박문제를 예측하는가? 로 선정하였다.
가설 설정
3) 음주문제는 도박문제를 예측하는가?
더욱이 최근 몇 년 전부터 한국 청년들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취업스트레스는 경제적, 정서적 고통으로 작용하여 일부 대학생들은 음주, 도박, 인터넷 게임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임성범, 2013), 도박은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학생들의 탈출구’라는 분석도 있었다(사감위, 2010). 이에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의 음주 및 도박행동에 주목하여, 주요 연구문제를 첫째, 대학생의 음주 및 도박문제의 동시발생 정도는 어떠한가? 둘째, 대학생의 음주문제는 도박문제를 예측하는가? 로 선정하였다.
제안 방법
이 연구의 목적인 음주문제가 도박문제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도박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인구사회학적, 가족 변인을 분석모델에 투입하여 통제한 후그 관계를 살펴보았다. 우선 개인적 특성으로 성별, 학년, 성적, 경제 상태, 흡연 상태 등을 고려하였고, 가족 특성으로는 가족과의 거주 여부, 도박가족력 여부를 포함하였다. 변수 명 및 코딩 내용은 성별(남학생 1, 여학생 0), 학년(1~4학년), 성적(응답일 기준 직전학기에 대한 자기보고 학점), 흡연여부(현재 흡연중이다 1, 아니다 0), 경제 상태(학자금 대출받은 적이 없다 1, 있다 0), 거주 상태(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1, 함께 살고 있지 않다 0), 도박가족력(부모 중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이 있다 1, 없다 0)으로 작성하였다.
즉 PGSI는 국내외 도박관련 연구에서 SOGS, KNODS 척도 등과 함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측정도구로서, 0점 비문제도박자, 1~2점 저위험도박자, 3~7점 중위험도박자, 8점 이상 문제도박자로 선별된다. 이 연구에서는 대학생 및 성인 등 전국 표본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실시한 선행연구에 따라(사감위, 2010; 2014), 비문제성도박자와 저위험도박자를 비문제도박군, 중위험도박자와 문제성도박자를 문제도박군으로 분류하였다. 측정도구의 신뢰도는 .
이 연구의 목적인 음주문제가 도박문제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선행연구에서 도박 행동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인구사회학적, 가족 변인을 분석모델에 투입하여 통제한 후그 관계를 살펴보았다. 우선 개인적 특성으로 성별, 학년, 성적, 경제 상태, 흡연 상태 등을 고려하였고, 가족 특성으로는 가족과의 거주 여부, 도박가족력 여부를 포함하였다.
이 연구의 대상은 전국 표집이 되도록 전국을 서울경기, 충청남북, 경상남북, 전라남북, 강원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학생 수 등 규모가 유사한 2-3개의 사립 종합대학교(총 14개)에 재학 중인 1~4학년 870명을 편의 표집에 의해 조사한 표본에서 추출되었다. 자료수집 시기는 2012년 10월부터 한 달간이었고, 설문내용 및 연구동의의 중요성 등 설문절차에 대한 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각 캠퍼스를 방문하여 연구목적을 설명한 후 연구에 동의한 대학생에 한해 자기보고식 응답에 의해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에 응한 학생에게는 커피쿠폰이 지급되었다.
대상 데이터
연구 대상은 음주 및 도박행동의 동시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진 대학생 집단으로 하였다(Martin et al., 2014). 대학생 시기는 자기 탐색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로서, 부모의 제약은 덜하고 자유시간은 더 많아 음주, 도박 등의 고위험행동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Shaffer et al.
이 연구의 대상은 전국 표집이 되도록 전국을 서울경기, 충청남북, 경상남북, 전라남북, 강원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학생 수 등 규모가 유사한 2-3개의 사립 종합대학교(총 14개)에 재학 중인 1~4학년 870명을 편의 표집에 의해 조사한 표본에서 추출되었다. 자료수집 시기는 2012년 10월부터 한 달간이었고, 설문내용 및 연구동의의 중요성 등 설문절차에 대한 교육을 받은 조사원이 각 캠퍼스를 방문하여 연구목적을 설명한 후 연구에 동의한 대학생에 한해 자기보고식 응답에 의해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의 대상은 음주와 도박 모두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남녀 대학생 455명으로서, 구체적인 기준으로 음주행동은 지난 1년간의 음주경험을 묻는 문항에서 ‘전혀 마시지 않았다’라고 응답한 자를 제외하였고, 도박행동은 카드, 화투, 경마, 복권, 카지노, 인터넷 도박 등 여러 도박유형에 대한 문항 중 이제까지 도박경험이 ‘전혀 없다’라고 응답한 자는 제외하였다.
데이터처리
자료 분석방법으로는 먼저 조사 대상자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 등의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조사 대상자를 문제도박군(PGSI≧3)과 비문제도박군(PGSI<3)으로 나누어 변인간의 차이를 교차분석 및 t 검증을 통해 알아보았다.
자료 분석방법으로는 먼저 조사 대상자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 등의 기술통계를 실시하였고, 조사 대상자를 문제도박군(PGSI≧3)과 비문제도박군(PGSI<3)으로 나누어 변인간의 차이를 교차분석 및 t 검증을 통해 알아보았다. 주요 연구문제인 문제도박의 발생을 예측하는 음주문제의 역할을 검증하기 위해 이분형 종속변인의 예측요인 탐색에 유용한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대학생의 음주문제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는 초기단계의 문제음주자 선별에 유용하며, 국내외적으로 중독연구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AUDIT(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Babor et al., 2001)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음주의 빈도와 양, 음주폐해, 의존증상의 3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0문항으로 0~4점의 리커트 척도이다.
도박문제는 캐나다에서 임상집단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Canadian Problem Gambling Index(CPGI)중 문제도박 진단을 위한 Problem Gambling Severity Index(PGSI: Ferris and Wynne, 2001) 9문항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대규모 지역사회 표본을 활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도한 Brooker 외(2009)의 연구에서도 타당성이 검증되어 문제도박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도구임이 재확인되었다.
성능/효과
넷째, 본 연구모형에서는 음주문제이외에 성별과 경제상태가 도박문제 발생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은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문제도박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변인으로 제시되어 왔으며(Wong et al.
<표 2> 조사대상자의 음주, 도박행동 및 동시발생 정도
도박행동 수준을 살펴보면, PGSI 척도에서 중위험도박자와 문제성도박자를 합쳐서 문제도박군으로 간주할 때, 본 연구에서는 중위험도박자가 5.5%, 문제성도박자가 5.5%로 나타나 총 10.8%의 조사대상자가 문제도박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음주문제(AUDIT 8점 이상)와 도박문제(PGSI 3점 이상)가 함께 나타나는 알코올중독과 도박중독의 동시발생률은 13.
둘째, 연구 참여자중 음주문제와 도박문제를 동시에 갖고 있는 즉, 중독문제가 동시발생하고 있는 경우는 13.8%에 해당하였다. 관련 국내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동시발생 수준을 비교하기는 어려우므로 국외 연구와 비교해보면, 미국 1개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Martin 외(2014)의 연구에서는 DSM-IV에 의해 문제도박으로 진단된 대학생 60명중 81.
본 연구모형에서 문제도박 발생을 예측하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성별(p<.001), 경제상태(p<.05), 음주문제(p<.05) 변인으로 나타났다.
분석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보기 위해 –2LL 차이에 의한 카이제곱검증을 통해 판단한 결과, χ2=37.950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p<.001) 적합하였고, 변수의 설명력은 13.5%였다.
, 2012). 셋째, 음주와 도박을 하는 사람은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키거나 흥분감의 증진 등 기분을 바꾸기 위해 특정 행동을 하는 유사한 동기를 가진다. Briggs 외(1996)는 두 중독행동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알코올중독은 바람직한 효과를 얻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물질’이고 도박중독은 ‘물질이 아니라는 점’에 있을 뿐이라고 하면서, 이제는 이 두 가지 중독행동 간에 얼마만큼의 교차점(cross-over)이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임을 지적한 바 있다.
셋째, 인구사회학적, 가족 특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음주문제는 도박문제 발생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나 물질중독과 행위중독 간의 인과 관계가 검증되었다. 이 결과는 음주상태에서의 도박을 하는행위에 대한 경계, 문제도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음주문제에 대한 정기적이고 주의 깊은 사정, 음주 문제와 도박문제의 동시발생 예방 및 치유재활 전략의 수립 등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Blankenship 외(2007)는 성인 2,674명을 대상으로 층화표집을 통해 1996, 1998년 연속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지난 한 달 동안 음주한 날은 특정 유형의 도박행동과 관련이 있었고, 자주 술을 마실수록 더 자주 카드 및 스포츠 도박을 하였다. Barnes 외(2010)는 대학생의 폭음이 문제도박의 선행요인임을 보고하였다.
8%로 나타났는데, 대학생을 대상으로 동일척도를 사용한 선행연구(권복순·김영호, 2011; 장동석·남장현, 2011; 장수미, 2013) 결과와 유사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예상한 바대로 한국 성인의 문제도박률 5.4%와 비교할 때(사감위, 2014), 2배 더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다음 <표 2>는 조사 대상자의 음주 및 도박행동의 수준, 음주문제와 도박문제의 동시발생 정도를 나타낸 것이다. 음주행동은 AUDIT 척도에서 7점 이하에 해당하는 저위험음주자 21.5%, 8~15점 고위험음주자 38%, 16~19점 알코올남용자 17.1%, 20점 이상에 해당하는 알코올의존자는 23.3%로 나타났다. 8점 이상의 문제음주자의 비율은 총 78.
종합하면, 인구사회학적, 가족 특성을 나타내는 변인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음주행동의 수준은 문제도박의 발생을 1.03배 증가시킴을 알 수 있다(OR=1.034, p<.05, CI: 1.000-1.069).
05) 변인으로 나타났다. 즉 남학생인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경우, 음주문제 정도가 높아질수록 문제도박군에 속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문제도박군에 포함될 확률이 3.
중독행동의 동시발생 기전은 중독행동 간에는 공통속성이 있으며 공통원인에 의해 발생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설명이 가능하다. 첫째,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은 공통의 진단기준을 갖는다는 것이다. 즉 모든 중독행동은 욕구 충족을 위한 강렬한 바람(desire), 통제 상실, 강박적 사고,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지속하는 등의 속성을 갖는데, 중독행동의 진단기준이 사로잡힘(pre-occupation), 통제 상실, 내성, 금단임을 생각해볼 때, 문제도박은 사실상 “약물 없는 중독(addiction without the drug)”으로 볼 수 있다(Potenza, 2001).
첫째, 이 연구를 통해 음주 및 도박문제가 국내 대학생 집단에 상당한 분포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음주문제는 이 연구와 동일 척도를 사용하여 대학생 음주문제를 조사한 선행연구의 결과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우 주목되는 결과이다.
후속연구
이에 서구에서는 대학생 중독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예방 전략으로 사회복지학, 심리학과의 정신건강 교과목에 음주와 도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거나, 학생 스스로 도박문제를 인식하도록 돕고, 교직원에게는 학생의 도박문제가 의심될 때 상담센터에 의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McComb and Hanson, 2009). 국내에서도 이러한 방안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며, 알코올 없는 MT와 대학축제, 캠퍼스, 기숙사 등에서 음주 및 도박행동 금지, 광고제한 등 대학 당국이 구체적인 행정지침을 마련하고 실행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사감위의 대학생 도박문제 예방활동단 지원사업, 대한보건협회의 대학생 절주동아리 지원사업이 대학생 중독행동에 대한 유일한 예방활동으로 볼 수 있으나 아직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수준은 아니며, 관련 예산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먼저 이 연구는 일부 인구사회학적, 가족 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도박문제의 발생에 대한 음주문제의 영향력을 본 것으로, 향후에는 음주와 도박의 관계를 설명하는 지역사회의 맥락적 요소(예: 접근성, 가용성, 사회적 규범 등)까지 포함함으로써, 중독행동의 동시발생을 설명하는 지역사회 변인에 대한 이해와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이 연구는 음주 및 도박행동을 경험한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를 전체 대학생 집단에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또한 횡단자료를 통해 음주문제와 도박문제간의 관계를 추론한 것으로서 추후 종단연구를 통해 중독행동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국내 중독연구 분야에서는 단일 중독을 초점으로 하여 중독의 실태, 특성, 심리 사회적 변인간의 관계를 주로 살펴보았으므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목격되는 다중 중독행동의 발생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의 동시발생 및 그 관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하고, 다중 중독행동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이 연구는 음주 및 도박행동을 경험한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를 전체 대학생 집단에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또한 횡단자료를 통해 음주문제와 도박문제간의 관계를 추론한 것으로서 추후 종단연구를 통해 중독행동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보고에 의한 자료 수집 방식을 사용하여 음주, 도박과 같은 중동행동에 대하여 솔직한 응답을 저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였으므로, 조사방식 및 연구 방법의 다양화가 모색되어야 한다.
또한 횡단자료를 통해 음주문제와 도박문제간의 관계를 추론한 것으로서 추후 종단연구를 통해 중독행동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보고에 의한 자료 수집 방식을 사용하여 음주, 도박과 같은 중동행동에 대하여 솔직한 응답을 저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였으므로, 조사방식 및 연구 방법의 다양화가 모색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갖는다. 먼저 이 연구는 일부 인구사회학적, 가족 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도박문제의 발생에 대한 음주문제의 영향력을 본 것으로, 향후에는 음주와 도박의 관계를 설명하는 지역사회의 맥락적 요소(예: 접근성, 가용성, 사회적 규범 등)까지 포함함으로써, 중독행동의 동시발생을 설명하는 지역사회 변인에 대한 이해와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이 연구는 음주 및 도박행동을 경험한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를 전체 대학생 집단에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또한 대학생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조기개입, 치료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므로 대학 당국만의 노력으로는 중독문제의 개입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 대학 등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재추진된다면 법적 근거가 발생하여 대학생 정신건강증진 사업에 동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이 연구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Martin 외(2014)의 연구는 문제도박으로 진단된 임상표본을 대상으로 하였고, 상이한 측정도구(PGSI vs DSM-IV)를 사용하였으므로 주의 깊은 비교가 요구된다. 앞으로 전국 표본 및 임상 표본의 활용, 동일 측정도구의 사용, 동서양의 도박개념에 대한 인식 등을 고려한 추후연구를 통해 비교가 필요할 것이다.
, 2015; 권복순·김영호, 2011; 유채영, 2012), 이 연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도박문제 발생을 예측하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성별의 차이를 고려한 도박문제의 예방 및 치유재활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한 세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한편이 연구에서는 경제적 형편이 나은 경우가 도박문제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Bondolfi et al,,(2000)의 연구결과와는 동일하였고,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문제도박의 위험요인으로 밝혀진 Welte 외(2004)의 연구와는 상반되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대학생은 어떤 경향을 보이는가?
대학생은 발달단계의 특성, 개인의 성격, 가족과 또래 등의 환경 특성, 아직 완전한 의사결정능력의 부족 등으로 위험감수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Rolison and Scherman, 2003). 대학에 입학한 이후 대학생은 부모 감독으로부터 자유롭고 또래 영향은 증가함에 따라 알코올, 도박, 불법약물 등의 중독행동에 처할 위험이 높아지며, 그 결과는 학업의 어려움, 상해 및 사망, 성폭행, 범죄 등의 폐해로 나타난다(Enrlich et al.
대학생은 어떤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나?
대학생은 발달단계의 특성, 개인의 성격, 가족과 또래 등의 환경 특성, 아직 완전한 의사결정능력의 부족 등으로 위험감수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Rolison and Scherman, 2003). 대학에 입학한 이후 대학생은 부모 감독으로부터 자유롭고 또래 영향은 증가함에 따라 알코올, 도박, 불법약물 등의 중독행동에 처할 위험이 높아지며, 그 결과는 학업의 어려움, 상해 및 사망, 성폭행, 범죄 등의 폐해로 나타난다(Enrlich et al., 2006).
대학생의 도박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적 변인을, 성별이라 보는 연구는?
, 2015). Winters 외(1998)의 연구에서는 남학생의 91%, 여학생의 84%가 도박참여의 경험이 있었고, 문제도박 수준도 남학생이 14%, 여학생이 3%로 큰 차이가 있었다. 국내 대학생의 문제도박 영향요인을 살펴본 유채영(2012)의 연구에서도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유의미한 예측요인이었다. 이러한 도박행동에서의 성차는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위험감수행동을 하며, 충동성에 대한 대처수준이 낮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Wong et a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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