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조선왕조실록상자(고적 25247)에 사용된 목재의 수종식별과 칠층의 특징을 관찰하고, 보존처리 과정 및 결과를 소개 위하여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실록상자의 제작에는 피나무과의 피나무속(Tilia spp.)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표면의 칠기법은 목재 위에 골회를 칠하고 닥나무속(Broussonetia spp.) 인피섬유로 제작한 한지를 덧바른 뒤 다시 토회칠, 흑칠, 정제옻칠, 흑칠 순서로 제작하였다. 보존처리 전 실록상자의 상태는 짜임이 벌어지고, 칠이 벗겨져 있었으며 장석이나 족대 등 일부 부재가 사라진 상태이었다. 이러한 손상부위는 아교 및 토회로 강화처리하여 안정적인 상태가 되도록 수리하였고, 결실부는 수종분석 결과와 남아있는 부재의 형태를 바탕으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 이를 통해 실록상자의 기초적인 제작방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조선왕조실록상자(고적 25247)에 사용된 목재의 수종식별과 칠층의 특징을 관찰하고, 보존처리 과정 및 결과를 소개 위하여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실록상자의 제작에는 피나무과의 피나무속(Tilia spp.)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표면의 칠기법은 목재 위에 골회를 칠하고 닥나무속(Broussonetia spp.) 인피섬유로 제작한 한지를 덧바른 뒤 다시 토회칠, 흑칠, 정제옻칠, 흑칠 순서로 제작하였다. 보존처리 전 실록상자의 상태는 짜임이 벌어지고, 칠이 벗겨져 있었으며 장석이나 족대 등 일부 부재가 사라진 상태이었다. 이러한 손상부위는 아교 및 토회로 강화처리하여 안정적인 상태가 되도록 수리하였고, 결실부는 수종분석 결과와 남아있는 부재의 형태를 바탕으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 이를 통해 실록상자의 기초적인 제작방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
Studies were conducted on manufacturing techniques by applying microscopy and conservation treatments on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storage box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results revealed that lime tree wood(Tilla spp.) was used to make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storage box. Lacquerin...
Studies were conducted on manufacturing techniques by applying microscopy and conservation treatments on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storage box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results revealed that lime tree wood(Tilla spp.) was used to make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storage box. Lacquering techniques were used to coat the box with a layer of lacquer and bone ash and then cover it with traditional Korean paper. After being covered with traditional Korean paper, more layers were applied in the following sequence: mud ashes, black lacquer, pure lacquer, and black lacquer. Before conservation treatments, some components and lacquer layers were missing in addition wood joint were loose. Therefor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should be conducted based on the identified wood and by observing the shape of the remaining components.
Studies were conducted on manufacturing techniques by applying microscopy and conservation treatments on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storage box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results revealed that lime tree wood(Tilla spp.) was used to make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storage box. Lacquering techniques were used to coat the box with a layer of lacquer and bone ash and then cover it with traditional Korean paper. After being covered with traditional Korean paper, more layers were applied in the following sequence: mud ashes, black lacquer, pure lacquer, and black lacquer. Before conservation treatments, some components and lacquer layers were missing in addition wood joint were loose. Therefor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should be conducted based on the identified wood and by observing the shape of the remaining compon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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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조선왕조실록상자(고적 25247)의 제작에 사용된 목재의 종류와 칠기법을 현미경으로 조사하여 제작기법을 살펴보았으며, 보존처리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실록상자(고적 25247)의 목재와 칠층을 현미경을 통해서 관찰하여 제작기법을 파악하고 보존처리과정을 소개하였다.
제안 방법
칠기법은 골회와, 한지, 토회 등을 사용하여 총 6회를 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골회를 칠하였고, 그 위에 한지, 토회, 흑칠, 옻칠, 흑칠의 순서로 칠하였다. 흑칠에 사용된 안료는 현미경상에서 입자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매(煉煤)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밀착 후에도 벌어져 있는 부분은 아교와 목분을 혼합한 복원제를 사용하여 메워주었다. 결실된 앞널의 뚜껑받침대와, 족대는 수종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나무를 이용하여 복원하였다. 복원된 족대의 크기는 20×390×15 mm이며, 형태가 유사한 실록상자(K97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Figure 8)의 족대의 크기(20×320×15 mm)를 참고하여 제작하였다.
결실된 우측면의 들쇠와 후면 경첩의 배목을 복원하기 위하여 남아있는 장석을 참고하여 실측도를 제작하였다(Figure 9). 이 실측도를 토대로 새로운 장석을 복제하여 부착하였으며 새로 복원한 장석은 이질감을 줄이기 위하여 고색처리 하였다.
들떠있는 칠들의 박락을 막기 위하여 칠층을 목재위에 접착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실시하였다. 접착제는 아교(wt 30% in Water)를 사용하였고, 접착이 견고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기인두와 웨이트를 사용하였다.
복원된 족대의 크기는 20×390×15 mm이며, 형태가 유사한 실록상자(K976,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Figure 8)의 족대의 크기(20×320×15 mm)를 참고하여 제작하였다.
이러한 오염물질을 가능한 만큼 제거 하였다. 손상된 옻칠층은 아교를 사용하여 안정화 시켰고, 토분과 옻칠을 사용하여 복원하였다. 결실된 목부재와 장석은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하였다.
목재조직을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시편을 사프라닌(Safranin) wt 1%(in Ethanol) 용액으로 염색하였다. 염색된 시편을 면도날을 이용하여 박편으로 제작한 후 현미경(DMLP, Leica,Japan)으로 관찰하였으며, 세포의 특징을 사진촬영(MarkII 5D, Canon, Japan) 하였다.
결실된 우측면의 들쇠와 후면 경첩의 배목을 복원하기 위하여 남아있는 장석을 참고하여 실측도를 제작하였다(Figure 9). 이 실측도를 토대로 새로운 장석을 복제하여 부착하였으며 새로 복원한 장석은 이질감을 줄이기 위하여 고색처리 하였다.
절단면의 두께를 20 μm이하가 되도록 연마한 후 현미경(DMLP, Leica, Japan)으로 관찰하였다.
칠층 내에 존재하는 섬유층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하여 칠편에 붙어있는 섬유를 분리하여 물에 침지시킨 후, 100℃에서 가열하여 해리 시켰다. 해리가 된 섬유는 Safranin wt 1%(in Ethanol)용액과 C-stain 용액을 이용하여 형태와 정색반응을 현미경(DMLP, Leica, Japan)으로 관찰하고 사진 촬영(Mark II 5D, Canon, Japan) 하였다.
칠층 내에 존재하는 섬유층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하여 칠편에 붙어있는 섬유를 분리하여 물에 침지시킨 후, 100℃에서 가열하여 해리 시켰다. 해리가 된 섬유는 Safranin wt 1%(in Ethanol)용액과 C-stain 용액을 이용하여 형태와 정색반응을 현미경(DMLP, Leica, Japan)으로 관찰하고 사진 촬영(Mark II 5D, Canon, Japan) 하였다.
대상 데이터
상자에서 탈락한 시편을 이용하였다. 목재조직을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시편을 사프라닌(Safranin) wt 1%(in Ethanol) 용액으로 염색하였다. 염색된 시편을 면도날을 이용하여 박편으로 제작한 후 현미경(DMLP, Leica,Japan)으로 관찰하였으며, 세포의 특징을 사진촬영(MarkII 5D, Canon, Japan) 하였다.
상자에서 탈락한 시편을 이용하였다. 목재조직을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하여 시편을 사프라닌(Safranin) wt 1%(in Ethanol) 용액으로 염색하였다.
실록상자에 사용된 목재는 피나무과(Tiliaceae)의 피나무속(Tilia spp.)이었다. 횡단면상에서 도관이 연륜전체에 분포하는 산공재인것을 알 수 있었다.
들떠있는 칠들의 박락을 막기 위하여 칠층을 목재위에 접착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실시하였다. 접착제는 아교(wt 30% in Water)를 사용하였고, 접착이 견고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기인두와 웨이트를 사용하였다.
조사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중 하나인 실록상자(고적 25247)이다.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시기는 1413년부터 1865년까지이며, 본 실록상자에 봉안되어 있던 실록의 종류는 파악할 수 없었다.
성능/효과
목재 바로 위에 칠해진 골회층의 두께는 약 190 μm이었으며, 검정색과 갈색 빛을 띠는 골분입자를 관찰 할 수 있었다.
실록상자에 사용된 목재는 피나무과의 피나무속(Tiliaspp.)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나무속의 목재는 가볍고 수축성이 적은 성질을 갖고 있다.
C 염색약을 이용한 정색반응에서는 적갈색을 나타났다(Figure 4F, 4G). 이를 통해서 칠층 내 섬유는 닥나무(Broussonetiakazinoki)의 인피섬유를 원료로 제작한 한지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칠층에 사용된 한지의 섬유형태를 관찰한 결과, Dislocation과 Cross-marking, 투명막 등을 확인 할 수 있었고, C염색약을 이용한 정색반응에서도 적갈색을 나타내어 닥나무(Broussonetia kazinoki) 섬유로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하지층에 한지와 골분을 사용한 것은 일반적인 옻칠공예품보다 특별하게 제작되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섬유층과 토회층은 편광으로 관찰 하였을 때 주변 보다 밝게 나타났다(Figure 3D). 토회층위에는 매우 얇은 검정색 칠층이 관찰 되었으며, 그 위에는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정제된 옻칠층이 확인되었다. 이 옻칠층 위에는 다시 검정색 칠이 칠해져 있었다.
현미경으로 칠층을 관찰한 결과 총 6개의 층이 확인 되었고 전체 두께는 약 456 μm이었다(Figure 3A, 3C).
후속연구
이러한 차이는 부재가 파손된 상태에서 복원되지 않고 방치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바른 보존처리를 위해서 현존하는 실록상자의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관찰하고, 그에 따른 제작기법과 재료를 상세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실록상자의 보존처리 전 상태도 훼손이 심한 편이었다. 실록을 보관해온 실록상자 역시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서 제작기법과 보존처리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존하는 실록상자의 형태가 규격화 되지 않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분류하여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본 연구에서 파악한 제작기법은 향후 실록 상자를 연구하고 보존처리 하는 과정에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조선왕조실록의 편찬시기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조사대상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중 하나인 실록상자(고적 25247)이다.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시기는 1413년부터 1865년까지이며, 본 실록상자에 봉안되어 있던 실록의 종류는 파악할 수 없었다. 다만 1616년 이후에 제작된 선조(宣祖)실록상자(K976, 국립중앙박물관소장)와 함께 보관되어 왔고, 두 실록상자의 형태가 매우 유사하여 비슷한 시기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시 조선왕조실록상자의 상태는 어떠하였는가?
반면 실록상자는 오랜 시간동안 실록을 보관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손상이 일어났지만 실록에 비하여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이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로 2011년도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실시한 실록상자의 수리복원 사업을 살펴보면, 보존처리 전의 실록상자의 상태는 목재, 칠, 장석 등이 대부분 손상되어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들이 거의 없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실록상자의 보존처리 전 상태도 훼손이 심한 편이었다.
조선왕조실록상자는 무엇인가?
조선왕조실록상자는 조선왕조에서 제작한 실록(實錄)을 보관하던 함을 말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완성된 실록은 나무함에 봉안하였고, 봉안한 함은 사고에서 보관하였다.
참고문헌 (6)
Kyujanggak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2011, Report on management for repair and restoration of old documents 2: repair and restoration II. 77-102. (in Korean)
Kyujanggak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2014, New born Joseon recording culture: white paper on repair and restoration management of cultural property in Kyujanggak. 118-122. (in Korean)
Kwon, Y.H., Lee, S.A., Kim, H.J. and Lee, T.Y., 2014, The trees that make money. Green Happiness , Seoul, 356-360. (in Korean)
Lee, S.H., 2006, Identification of plant designated on archives at the materials of Korean traditional paper. Master's thesis,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Cheongju, 12-22. (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Lee, Y.H., Park, J.H. and Park, S.Z., 2014, Repair and restoration of Joseon historical document box. Conservation Science in Museum, 15, 122-137. (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Park, Y.K., 1982, Korean wood furniture. Samsung Publishing, Seoul, 9-10. (in Korean with English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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