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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유적 신라고분 분포양상과 목곽묘의 성격
The Distributional Patterns of Silla Burial Grounds and the Character of Outer Coffin Tombs in Jjoksaem Site, Gyeongju 원문보기

文化財 = Annual review in cultural heritage studies, v.50 no.4, 2017년, pp.198 - 221  

윤형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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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샘유적은 사적 제512호 대릉원 일원에 속하는 신라고분군으로 학계에서는 월성북고분군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2007년부터 실시한 발굴조사는 마을이 들어서며 파괴된 신라고분의 현황을 파악하여 고분공원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루어 졌다. 조사결과 일제강점기에 확인한 155기 고총고분 외에 700여기 이상의 새로운 고분들이 확인되었으며, 적석목곽묘 이외에 목곽묘, 석곽묘, 옹관묘 등의 소형묘 출토 비율이 70%에 달한다. 쪽샘유적 출토 목곽묘를 분석한 결과 묘광의 모양은 대체로 세장방형에 가까워 기존의 경주식목곽묘의 특징은 인정된다. 또한 묘광의 평면면적을 분석하여 대형, 중형, 소형의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동일 묘제 내에서의 무덤간 위계 차이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목곽묘 중 가장 이른 것은 후기 와질토기가 출토되어 3세기 대까지 올라가는 등 적석목곽묘 축조 이전에 쪽샘유적 곳곳에 목곽묘가 이미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립간 시기가 되면 선대 무덤들의 정체성은 존중받지 못한 채 파괴되기도 하는데, 이후의 목곽묘들은 적석목곽묘의 등장과 소멸과 궤를 같이 한다. 이들 후대의 목곽묘들은 적석목곽묘의 묘역에 의해 입지가 제한되는데, 죽은이의 신분에 따른 묘역 선정의 차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적석목곽묘는 미고지에, 목곽묘는 저지대에 입지한다는 기존 견해는 쪽샘유적 발굴조사 결과 선입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적석목곽묘 호석 최하단석과 목곽묘 등의 굴광 어깨선은 유의미한 레벨 차이가 없으며, 44호 적석목곽묘와 같이 해발이 낮은 곳에 입지하는 적석목곽묘나 B지구 목곽묘와 같이 미고지에 위치한 목곽묘등도 다수 확인된다. 목곽묘는 사로국에서 국가단계의 신라로의 발전과정에 대한 필수 연구자료로서 향후 쪽샘유적에서의 발굴조사 성과가 기대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Jjoksaem site is the eastern sector of Daereungwon Ancient Tomb Complex, Gyeongju(the 512th Historic site) called Wolseong North Burial Ground in academic community. The excavation and research of this site was conducted from 2007 to 2015, with the purpose of basic data offering for the restorat...

주제어

참고문헌 (24)

  1.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07, 新羅古墳 基礎學術調査硏究 I.II.III.IV 

  2.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7a, 慶州 쪽샘地區 新羅古墳遺蹟Ⅷ - H, L지구 분포조사 보고서 - 

  3.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7b, 신라고분 조사 현황과 전망,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발굴조사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4.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6a, 慶州 쪽샘地區 新羅古墳遺蹟VI - B지구 시.발굴조사 보고서 - 

  5.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6b, 慶州 쪽샘地區 新羅古墳遺蹟Ⅶ - B지구 연접분 발굴조사 보고서 - 

  6.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5, 慶州 쪽샘地區 新羅古墳遺蹟 V - G地區 分布調査 報告書 - 

  7.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4, 慶州 쪽샘地區 新羅古墳遺蹟 IV - A.C-F地區 分布調査 報告書 - 

  8.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3a, 慶州 쪽샘地區 新羅古墳 III- B1號 發掘調査 報告書 - 

  9.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3b, 2013년 학술세미나 신라 적석목곽분의 조사와 연구현황 

  10.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2, 慶州 쪽샘地區 新羅古墳 II - C地區 發掘調査 報告書 - 

  11.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11, 慶州 쪽샘遺蹟 發掘調査 報告書 I- A地區 - 

  12. 김대환, 2001, 嶺南地域 積石木槨墓의 時空的 變遷 영남고고학29집 

  13. 김두철, 2009. 積石木槨墓의 구조에 대한 비판적 검토 古文化73,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14. 김두철, 2007, 소위 四方式積石木槨墓의 구조에 대한 비판적 검토 考古廣場1, 부산고고학연구회 

  15. 김보상, 2016a, 慶州 쪽샘地區 墳墓群 構成과 連接 配置 고고학지22, 국립중앙박물관 

  16. 김보상, 2016b, 경주 쪽샘지구 분묘군의 구성과 연접 배치 마립간의 기념물 적석목곽분, 국립경주박물관 학술심포지엄 

  17. 박윤정, 2010, 慶州 쪽샘遺跡 發掘調査 槪要 한일고고학의 신전개, 제9회 영남.구주학회 합동고고학대회 

  18. 박형열, 2016, 신라 지상식 적석목곽분의 발생에 대한 일고찰 영남고고학75 

  19. 심현철, 2013, 新羅 積石木槨墓의 구조와 축조공정 韓國考古學報88, 한국고고학회 

  20. 차순철, 2006, 해방 이후 현재까지의 경주 신라고분 발굴조사 신라고분 발굴조사 100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술심포지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1. 최병현, 2016a, 신라 전기 적석목곽분의 출현과 경주 월성북고분군의 묘제 전개 문화재지 제49권 제3호, 국립문화재연구소. 

  22. 최병현, 2016b, 신라 적석목곽분의 축조기법과 전개 崇實史學37, 숭실사학회. 

  23. 최병현, 2014, 경주 월성북고분군의 형성과정과 신라 마립간시기 왕릉의 배치 한국고고학보90, 한국고고학회 

  24. 최수형, 2010, 충전석목곽묘의 구조변화와 성격 검토 중앙고고연구7, 중앙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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