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스마트기기 활용 인지행동 미술치료가 정서불안 아동의 변화에 미치는 효과

박미자; 임걸

doi:10.14400/jdc.2019.17.5.089

스마트기기 활용 인지행동 미술치료가 정서불안 아동의 변화에 미치는 효과
Effect of Cognitive Behavioral Art Treatment Using Smart Devices on the Changes of an Emotionally Disturbed Child 원문보기

디지털융복합연구 = Journal of digital convergence, v.17 no.5, 2019년, pp.89 - 97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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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가 정서불안을 드러내는 단일 연구참가자의 교육적 변화와 효과를 확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정서불안정으로 공격성과 충동성이 있는 초등학교 4학년 남아이다. 연구는 6개월 동안 매주 1-2회에 걸쳐 회당 80분, 총 30회의 교육처치가 실시되었다. 회당 80분의 시간 중 미술치료 60분, 인지행동치료 20분 교육프로그램이 적용되었으며, 30회 동안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기법(그리기 및 조형활동)을 비롯, 인지 재구조화 작업, 행동수정기법, 체계적 둔감법, 사회기술훈련, 공감훈련과 조망훈련, 자기주장훈련 등의 교육방법이 적용되었다. 연구측정도구로는 TAIC(Trait Anxiety Inventory for Children), BAI(Beck Anxiety Inventory), 정서적 불안정 척도가 활용되었다. 연구 결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가 정서불안 아동에게 긍정적인 정서 변화의 효과성이 있음이 나타났으며,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수학습전략 의 필요성, 과학적 분석 및 환류기법 적용 등 향후 발전방향이 논의되었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educational changes and effects of cognitive behavioral art therapy using the smart device. The participant of the study was a 4th grade of male elementary school student who had aggressiveness and impulsiveness with emotional instability. The study was conducted one to two times a week for six months with a total of 30 educational sessions. Among 80 minutes per session, 60 minutes of art therapy and 20 minutes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were applied, and during the sessions, cognitive action art therapy (drawing and shaping activities), cognitive restructuring, behavioral modification, systemic dullness, social skills training, empathy and landscaping training were applied. For the numeral assessment, Traffic Anxiety Inventory for Children (TAIC), Beck Anxiety Inventory (BAI) and emotional instability measures were used. Research showed that cognitive behavioral art therapy using smart devices had the effect of positive emotional change in children with emotional anxiety, and based on this, future development directions including systematic instructional design, scientific analysis and feedback technologies were discussed.

주제어

표/그림 (6)

표 Table 1. Example of Gagné’s Instructional Event
그림 Fig. 1. Descriptive results for quantitative data
표 Table 2. Summary of the Overall Instructional Program
그림 Fig. 2. Samples of the early stages
그림 Fig. 3. Samples of the middle stages
그림 Fig. 4. Samples of the latter stages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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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결론적으로, 인지행동 미술치료 분야에서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스마트기기를 통한 처치 효과의 가능성을 본 연구를 통해 활용하였다. 제언에 기반하여 내담자 특히 디지털 세대인 아동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접근될 수 있는 스마트기기는 치료의 원활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미술치료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목적을 얻기 위해 미술 표현을 활용하는 것이며, 그 목적은 미술 창작 작업을 통해서 아동으로 하여금 통찰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미술치료를 통해 심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상에 대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다[6].
본 연구는 지속적 참여관찰을 통해 연구자의 질적 연구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 미술치료 교사이기도 한 본 고의 연구자는 교육처치를 수행한 이후 연구대상의 회차별 변화를 수시로 기록, 연구결과를 자기보고(self-reporting) 하였다.
인지행동적 미술치료와 관련한 선행 연구는 아동 및 성인, 개인 및 집단 등을 대상으로 한 사례들이 있으나, 미술치료 매체로서의 스마트 기기를 접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에 대한 선행 연구는 그 사례가 미미한 상황이다. 본연구에서는 정서불안 아동에 대한 스마트 매체를 접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의 효과성에 대해 확인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 진행하였다.
연구문제 : 스마트 기기를 통한 인지행동적 미술치료는 아동의 정서불안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제안 방법

각 회별 미술치료 시간 80분으로 이 중 60분은 미술치료, 20분은 인지행동치료로 배정되어 실시되었다.
본 연구는 양적 종속변수로서 TAIC, BAI, 정서적 불안정 척도의 결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질적 연구방법으로 관찰, 아동인터뷰, 학부모인터뷰, 미술활동의 과정과 결과가 분석, 기술되었다.
척도들의 신뢰도는 단일대상 연구특성상 수치화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으며, 타당도는 교육공학 및 심리학, 미술치료 전문가 3인의 안면타당도(face validity) 를 확보받았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결과로서 연구대상이 직접 그린 그림의 변화내용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양적 자료의 측정을 통해 질적연구를 보완함으로써, 연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삼각화 (triangulation)를 추구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척도가 활용되었다. 척도들의 신뢰도는 단일대상 연구특성상 수치화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으며, 타당도는 교육공학 및 심리학, 미술치료 전문가 3인의 안면타당도(face validity) 를 확보받았다.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지행동 기법을 활용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선행연구[14-16] 교육과정 참조를 바탕으로 스마트기기와 Gagné의 수업 사태를 적용하고 재구성하여 설계하였다.
본 연구의 정서불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기기 활용 인지행동 미술치료 효과분석을 위한 TAIC, BAI, 정서적 불안정 척도의 사전, 사후 비교결과는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다만, 단일측정결과임에 따라 추론통계 (inferential statistics)를 실시하지 않고, 질적 결과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통계(descriptive statistics) 분석결과를 수록하였다.
인지행동 기법을 활용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실시에 앞서 사전 및 사후검사로 TAIC, BAI, 정서적 불안척도 측정이 이루어졌다. 인지행동적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2017년 5월 4일부터 2018년 8월 28일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프로그램은 1회 80분, 매주 1-2회, 15주에 걸쳐 총 30회가 실시되었다.
인지행동 기법을 활용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실시에 앞서 사전 및 사후검사로 TAIC, BAI, 정서적 불안척도 측정이 이루어졌다. 인지행동적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2017년 5월 4일부터 2018년 8월 28일에 걸쳐 실시되었으며, 프로그램은 1회 80분, 매주 1-2회, 15주에 걸쳐 총 30회가 실시되었다. 30회의 세부 프로그램은 초기, 중기, 후기에 따라 체계적 변화를 거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표 2에 기술되었다.

대상 데이터

수업에서 스마트기기의 활용을 위해 스마트폰과 국내 L사의 10.1인치 태블릿을 선정하고, 응용 프로그램으로는 공개 App인 ibis Paint를 선정하였다.
아동은 4학년인 11세 때 전문 의료기관으로부터 경도 군의 ADHD 증후군 진단으로 약물처치 진단을 받았다. 아동이 지역병원을 통해 수행한 로샤, 웩슬러, MMPI 등이 포함된 이른바 ‘Full Battery(종합심리검사)’ 검사를 통해 지능은 보통 수준이며, 주의 집중력의 불균형, 사회적 능력의 저조, 공격성과 분노, 적대감, 부정적인 자아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 아동은 연구자의 인지행동 미술치료 기관에 치료를 신청한 자원들 중 부모로부터 연구동의를 획득한 참여자원으로서, 편의표집(convenience sampling) 방법을 통해 참여한 것으로 분류될 수 있다. 아동은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초등학교 4학년 남아로 정서 불안정으로 인해 학교와 기타 또래집단에서 부적응 상태에 있으며, 부모와도 갈등을 겪고 있는 아동이다.
이와 관련된 이유를 추론할 때, 기존의 인지행동 미술치료에서 시행하는 전통적인 치료기법의 효과성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치료에서는 경험하지 않았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새롭고 효과적인 방식이 치료과정과 결과에 모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즉, 연구 참가 아동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원어민세대(digital natives)로서 디지털 장치 활용에 거부감이 없으며, 치료의 도구라고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스마트기기에 접근하였다. 이러한 친숙함을 바탕으로 스마트기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원하는대로 마음껏 심리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데이터처리

본 연구의 정서불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기기 활용 인지행동 미술치료 효과분석을 위한 TAIC, BAI, 정서적 불안정 척도의 사전, 사후 비교결과는 다음과 같이 분석되었다. 다만, 단일측정결과임에 따라 추론통계 (inferential statistics)를 실시하지 않고, 질적 결과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통계(descriptive statistics) 분석결과를 수록하였다. 첫째, TAIC는 사전 48(80%)점의 특성 불안 수준이 매우 높음 수준에서 사후 35(58%)점으로 13(22%)점이 감소하여 정상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모형

Beck의 BAI는 자기보고형 척도이다. BAI의 한국판은 권석만[12]이 한국어로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 미술치료 교사이기도 한 본 고의 연구자는 교육처치를 수행한 이후 연구대상의 회차별 변화를 수시로 기록, 연구결과를 자기보고(self-reporting) 하였다. 구체적 방법론으로는 교육치료 및 참여관찰을 통해 내담자의 행동을 문화기술지(ethnography) 방법을 준용하여 분석하였다. 아동의 그림은 전문가 2인이 별도로 분석, 해석의 과정을 상호대조함으로써 평정자간 신뢰도(inter-reliability)를 유지하였다.
아동 특성 불안 척도(TAIC)는 Spielberger의 특성불안 척도를 아동용으로 번안하고 한국형으로 표준화하여 개발한 조수철, 최진숙[11]의 한국형 소아 특성불안 척도를 사용하였다.
한태영[13]이 기존내용을 수정, 보완한 Big5 성격특성 척도지의 5요인 중 하나인 정서적 불안정성을 사용 하였다. 5요인에는 정서적 불안정성, 외향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원만성, 성실성 등이 포함되며, 하위요인으로는 공격성, 긴장수준, 열등감이 포함된다.

성능/효과

네 번째인 그림을 통한 변화의 추론에서 내담 아동은 전통적인 그리기 매체와 스마트기기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그림을 그려 나가다가 중반에는 스마트 기기가 채색과 수정에 더 용이하다며 스마트기기를 더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내담 아동의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설명에서 스마트 기기로 그려낸 그림에서 보다 화려하고, 자신의 감정에 더 가까운 그림 표현을 할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후반 회기에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기존 미술 매체와 스마트 기기를 번갈아 가며 표현하는 유연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내담자의 변화와 관련된 연구문제는 연구 결과 연구 아동은 부모와의 갈등이 완화되고 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이 원만해 졌으며, 학교와 종교시설, 기타 또래 집단에서의 폭력 사건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정서적 불안에 따른 공격성과 긴장이 완화된 것이 확인되었다. 내담 아동의 프로그램 기간 중 완성된 작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극복해 나가려 노력하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 관찰 되었고, 정서적 불안이 감소된 결과 문제행동 또한 현저히 감소되었다. 이와 관련된 이유를 추론할 때, 기존의 인지행동 미술치료에서 시행하는 전통적인 치료기법의 효과성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치료에서는 경험하지 않았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새롭고 효과적인 방식이 치료과정과 결과에 모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네 번째인 그림을 통한 변화의 추론에서 내담 아동은 전통적인 그리기 매체와 스마트기기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그림을 그려 나가다가 중반에는 스마트 기기가 채색과 수정에 더 용이하다며 스마트기기를 더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내담 아동의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설명에서 스마트 기기로 그려낸 그림에서 보다 화려하고, 자신의 감정에 더 가까운 그림 표현을 할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열등감 척도는 상대적으로 소폭인 9점이 감소하였으며, 공격성과 긴장감척도는 각각 18, 21점 증가하였다.
두 번째, 내담자의 변화와 관련된 연구문제는 연구 결과 연구 아동은 부모와의 갈등이 완화되고 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이 원만해 졌으며, 학교와 종교시설, 기타 또래 집단에서의 폭력 사건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정서적 불안에 따른 공격성과 긴장이 완화된 것이 확인되었다. 내담 아동의 프로그램 기간 중 완성된 작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극복해 나가려 노력하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 관찰 되었고, 정서적 불안이 감소된 결과 문제행동 또한 현저히 감소되었다.
첫째, TAIC는 사전 48(80%)점의 특성 불안 수준이 매우 높음 수준에서 사후 35(58%)점으로 13(22%)점이 감소하여 정상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BAI는 아동의 불안 척도검사BAI)의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전 50(79%)의 극심한 불안상태에서 사후 33(53%) 감소한 17(26%)로 정상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서적 불안정성 척도는 하위영역인 공격성 측정 결과 사전 46(84%)에서 사후 25(45%)로 21(38%)이 감소하였다.
내담 아동은 왜곡된 인지에 대해 인정하고 수정 하고자 노력하는 자세를 보였다. 또한 스마트기기에 그림 그리는 활동에 관심과 흥미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긴장 이완과 성취감이 향상 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친숙함을 바탕으로 스마트기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원하는대로 마음껏 심리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연구자가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자세하고 명확하게 파악하여 치료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으며, 내담자는 이처럼 마음껏 자신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서서히 치료의 효과를 스마트기기를 통해 누리기 시작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양적 종속변수로서 TAIC, BAI, 정서적 불안정 척도의 결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질적 연구방법으로 관찰, 아동인터뷰, 학부모인터뷰, 미술활동의 과정과 결과가 분석, 기술되었다.
아동의 감정 상태는 늘 화가 나 있었고 과장된 표현에 익숙했으며, 상대나 상황에 따라 눈치를 보고 반응하는 경향이 있었다. 상담 시 경직된 자세로 대답을 회피하고자 손톱을 물어뜯거나 눈을 깜박이고, 배가 아프다고 하는 등의 신체화 증상을 보이며 방어적인 태도를 자주 보였다. 초기회기에는 주로 긴장되고 방어적인 자세로 일관했으며, 관심 있는 부분과 관심 없는 부분에 대한 이분법적 태도를 자주 보였다.
셋째, 내담자와 부모의 인터뷰를 통해, 내담자와 부모의 방어기제가 약화되어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극복해 나가려 노력하는 자세로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내담자와 부모 모두 자신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연구자에게 자신의 문제를 토로하며, 같이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하였다.
둘째, BAI는 아동의 불안 척도검사BAI)의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전 50(79%)의 극심한 불안상태에서 사후 33(53%) 감소한 17(26%)로 정상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정서적 불안정성 척도는 하위영역인 공격성 측정 결과 사전 46(84%)에서 사후 25(45%)로 21(38%)이 감소하였다. 또 다른 하위영역인 긴장감 측정 결과 역시 사전 39(71%)에서 사후 21(38%)로 18(33%)이 감소하였고, 열등감 변인도 사전 44(80%) 에서 사후 35(64%)로 9(16%)가 감소하였다.
중기 후기 그림 결과들은 불안한 아동들의 감정 표현을 하는데 있어 스마트기기가 자유롭게 지웠다가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편집도 쉽게 할 수 있어 정서적 불안으로 감정 표현이 힘든 아동들에게 자신을 표현할수 있는 매체로서의 장점이 있음이 파악되었다. 아동 또한 스마트기기로 그림을 그리면서 자유롭게 지우고 고치고 수정하고 다시 편집하면서 작품의 질을 높이며 만족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경직된 아동의 마음의 표현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아동은 자신이 가진 다양한 왜곡된 인지에 대한 ‘인지 재구조화’와 ‘불안 증상’ 완화 훈련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감정 조절 방법과 신체 이완 훈련을 적절히 활용할 줄알게 되었으며, 스스로 ‘폭력’과 ‘화’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며 문제 해결력이 길러져 연구자에게 ‘긍정적인 자기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동이 지역병원을 통해 수행한 로샤, 웩슬러, MMPI 등이 포함된 이른바 ‘Full Battery(종합심리검사)’ 검사를 통해 지능은 보통 수준이며, 주의 집중력의 불균형, 사회적 능력의 저조, 공격성과 분노, 적대감, 부정적인 자아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아동에게 여러 회기에 걸쳐 ‘타인에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면 자신을 무시하고 얕잡아 볼 것이 다(왜곡된 인지)’라는 생각을 ‘타인에게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설명하고 이해시킨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있다(합리적 인지)’라고 인지하도록 반복하여 설명하자 차츰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며 방어적인 태도가 다소 누그러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내담자 관찰 결과와 일관되게, 인지 행동 미술치료의 직접적인 효과를 반영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 방법을 통해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디지털기기활용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었다. 디지털기기와 치료과정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치료효과의 원인을 상세하게 분리하여 객관화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제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기기 기반의 새로운 환경체험과 치료과정은 내담자와 부모가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과정에 참가하여 소기의 성과를 내는데 기여한 것으로 연구자들은 추론하였다.
내담 아동의 프로그램 기간 중 완성된 작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극복해 나가려 노력하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 관찰 되었고, 정서적 불안이 감소된 결과 문제행동 또한 현저히 감소되었다. 이와 관련된 이유를 추론할 때, 기존의 인지행동 미술치료에서 시행하는 전통적인 치료기법의 효과성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치료에서는 경험하지 않았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새롭고 효과적인 방식이 치료과정과 결과에 모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즉, 연구 참가 아동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원어민세대(digital natives)로서 디지털 장치 활용에 거부감이 없으며, 치료의 도구라고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스마트기기에 접근하였다.
또한 미술치료가 아동의 불안 감소에 효과적이고[18], 인지행동 치료가 아동의 불안과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 및 우울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19]와도 관련이 있다. 전체 프로그램 종결 후 사전, 사후 검사 결과를 실시하여 비교한 결과 정서적 불안 하위 척도인 아동의 공격성, 긴장수준, 열등감 수준이 낮아진 것을 보여 주었다. 이는 연구 대상 아동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무의식에 내제되어 있는 갈등과 불안 요소를 표출, 발산하여 내면의 불안이 감소되고, 비합리적인 사고가 합리적인 사고로 수정되어 문제행동에 대한 교정이 이루어져 치료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연구문제인 양적 척도의 변화에 대한 결과에서 아동의 공격성, 긴장수준, 열등감에 양적 감소가 측정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인지행동 미술치료가 학교 부적응 아동의 문제행동 감소에 효과적이고, 인지행동 미술치료가 한 부모 가정 자매의 불안 및 신체 증상 완화에 효과적으로 나타난 연구 결과[17]와 맥락을 같이 한다.
다만, 단일측정결과임에 따라 추론통계 (inferential statistics)를 실시하지 않고, 질적 결과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통계(descriptive statistics) 분석결과를 수록하였다. 첫째, TAIC는 사전 48(80%)점의 특성 불안 수준이 매우 높음 수준에서 사후 35(58%)점으로 13(22%)점이 감소하여 정상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BAI는 아동의 불안 척도검사BAI)의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전 50(79%)의 극심한 불안상태에서 사후 33(53%) 감소한 17(26%)로 정상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중반 회기를 거치며 스마트기기가 게임의 도구가 아니라 자기표현과 학습의 도구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끼고 활용하였으며, 스스로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어 자기표현에 활용하려 노력하는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표현활동과 감정이완 작업을 통해 아동의 긴장이 완화되고 공격적인 언어 표현 등이 감소, 완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방어적인 태도 또한 완화되었으며, 자기감정 발견과 자기표현에 있어, 보다 능동적이고 편안한 자세로 임했다.
연구자에게 “아이의 문제 행동이 줄어들고 있다”며, 어느 정도 대화가 이루어지고 눈 맞춤도 이루어져 감사하다는 마음을 여러 차례 표현하였다. 회기 중반을 지나며 방어적인 자세가 다소 누그러져 내담 아동에 대한 부모님의 양육 방식에 대한 보다 솔직한 표현이 이루어지며,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었다.
내담 아동의 자신의 그림에 대한 설명에서 스마트 기기로 그려낸 그림에서 보다 화려하고, 자신의 감정에 더 가까운 그림 표현을 할수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후반 회기에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기존 미술 매체와 스마트 기기를 번갈아 가며 표현하는 유연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후속연구

또한 본 연구의 주요 연구도구였던 스마트기기의 효과성 분석과 관련하여서 연구 내에서는 연구자의 교육처치 활동과 스마트기기 사용이 통합되어 이루어진 바, 스마트 기기만의 고유한 역할을 분리해 내는 것이 제한되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기기의 교육적 효과는 학교교육과 정규교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바, 테크놀로지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 확대를 위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교수학습방법론의 정착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존의 연구 현황을 종합할 때, 현대사회의 주요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정서불안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지행동 미술치료 기법을 적용하는데 있어, 최신 디지털 기기의 UX/UI(User Experience/User Interface)를 적극활용하여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구현하는 것은 유의미하다. 또한 이러한 도구를 활용한 방법을 교육치료에 적용하고, 그 효과성을 확인 함으로써 향후 첨단과학시대의 변화하는 인지행동 미술치료의 발전을 위한 주요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본 연구는 정서불안 아동에 대한 질적 접근을 통해 심도있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단일 사례라는 점에서 일반화 측면에서는 한계점을 갖는다. 후속 연구에서는 통계적 검증이 가능한 사례수를 확보하여 연구를 실시하고, 교육처치 직후를 포함한 추후관찰 추적을 통해 교육의 지속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설계를 수행할 경우 보다 양질의 결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아동의 정서불안을 감소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인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기초로 추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지행동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더불어 다양한 심리치료기법과 미술치료가 절충된 통합 프로그램 개발이 촉진될 수 있다.
우선, 본 연구는 정서불안 아동에 대한 질적 접근을 통해 심도있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나, 단일 사례라는 점에서 일반화 측면에서는 한계점을 갖는다. 후속 연구에서는 통계적 검증이 가능한 사례수를 확보하여 연구를 실시하고, 교육처치 직후를 포함한 추후관찰 추적을 통해 교육의 지속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설계를 수행할 경우 보다 양질의 결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불안이란 무엇인가?	불안(Anxiety)은 의식 표면으로 올라오는 '억압했던 감정, 기억, 욕망, 경험'에서 생기는 두려움의 느낌이다. 불안은 원자아, 자아, 초자아 사이의 갈등이 이용 가능한 정신 에너지의 통제를 넘어서려고 할 때 생긴다[1].
	성장기에 있는 아동의 정서적 불안을 빠르게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장기에 있는 아동에게 정서적 불안으로 인한 다양한 부정적 영향은 정신적인 불안정성과 더불어 다양한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정서적 불안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여 치료하지 않는다면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불안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불안(Anxiety)은 의식 표면으로 올라오는 '억압했던 감정, 기억, 욕망, 경험'에서 생기는 두려움의 느낌이다. 불안은 원자아, 자아, 초자아 사이의 갈등이 이용 가능한 정신 에너지의 통제를 넘어서려고 할 때 생긴다[1]. 정서적 불안이란 내적이나 외적으로 힘든 자극에 의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초조, 긴장, 두려움, 걱정 등으로 특징지어지는 정서 반응으로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모든 연령의 아동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2].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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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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