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반도체 산업 노동자 암 발생 위험 논란과 과제

박동욱

doi:10.15269/jksoeh.2019.29.3.278

반도체 산업 노동자 암 발생 위험 논란과 과제
Challenges and issues of cancer risk on workers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원문보기

한국산업보건학회지 =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ygiene, v.29 no.3, 2019년, pp.278 -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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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ives: The objectives of this study are to summary controversy over health risks among semiconductor workers, to review major cancer risk results conducted in semiconductor operation and to evaluate occupational health activities in Korea for controlling hazardous agents generated in semiconductor operations Methods: Major occupational health issues that has been social controversies among semiconductor workers since 2007 were reviewed through an extensive literature, report and article review. Results: Since a female semiconductor worker aged 22 died from leukemia in 2007, job-association of a number of former semiconductor workers with various types of cancer and rare diseases have been denied by the Korea Workers' Compensation and Welfare Service (KWCWS), but some of them were later awarded compensation as an occupational disease by the administrative court. Two epidemiologic cancer risk studies conducted in Korea found increased risks in leukemia and non-Hodgkin's lymphoma among semiconductor workers. Various legal occupational health activities taken in semiconductor industry were found to fail to assess a complex characteristics of semiconductor operations, such as drastic changes in chemical use, processes, and technology, multiple exposure. National compensation regulation also showed the limitation to evaluate job-association of semiconductor workers who had worked in semiconductor operation. Conclusions: National legal measures should be taken to improve several occupational health activities and duties for protecting workers. In addition, the KWCWS program should be revised so that all workers who meet minimal job or environment associations can be compensated.

주제어

표/그림 (5)

표 Table 1. Standardized classification related to semiconductor industry by Ministry of Statistics
표 Table 2. Summary of hazardous agents generated in semiconductor operation(Park et al., 2019)
표 Table 3. Decision on the association with job history of five blood-related cancer cases by administrative court in 2011
표 Table 4. List of cancers with significant findings in nine cancer risk epidemiologic studies conducted in semiconductor operations
표 Table 5. Type of cancer associated with job profile among semiconductor workers evaluated in Korea (Lee et al., 2011; OSHRI, 2019)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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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논문에서는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직업적 위험과 해결 과정을 정리하였다. 구체적인 목적은 첫째,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암 발생 위험을 고찰하고, 둘째, 그동안 반도체 공장의 건강위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들을 비교하며, 끝으로 반도체 공장의 건강위험에 대한 사회적 논란으로 본 산업보건 활동의 문제점과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직업적 위험과 해결 과정을 정리하였다. 구체적인 목적은 첫째,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암 발생 위험을 고찰하고, 둘째, 그동안 반도체 공장의 건강위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고용노동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들을 비교하며, 끝으로 반도체 공장의 건강위험에 대한 사회적 논란으로 본 산업보건 활동의 문제점과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제안 방법

문헌 검색 시에는 Pubmed에서 “semiconductor”, “fab”, “clean room”, “cancer”, “reproductive toxicity” 등을 개별 또는 조합해서 관련 문헌을 검색한 후, 본 연구에 맞는 문헌을 고찰하였다.
고용노동부는 반도체 공정 노동자의 백혈병 등 건강위험이 사회문제화된 2009년에 3개 반도체 회사 6개 공장(삼성전자 기흥 및 아산, SK하이닉스 반도체 이천 및 청주,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 서울 및 광주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통해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였다. 반도체 공장의 산업보건 수준은 총 6개 분야(산업의학, 노출평가, 신공정과 신기술, 산업 환기, 의사소통, 안전문화 경영)로 나누어 평가하였다(SNURND, 2009). 그 결과, 노출평가 분야에서는 포토 공정에서 사용한 PR(photoresist) 벌크 시료 4개 중 1개에서 벤젠 8.
여기서 특수 환경이란 제품의 먼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클린룸(clean room), 방진복 착용, 양압(positive pressure), 공기 흐름, 낮은 농도의 복합 화학물질에 대한 지속적 노출, 서서 일하는 작업 등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별로 발생하는 주요 건강 유해인자를 정리하였다(Table 2). 이는 문헌 고찰을 통해 저자의 임의적 판단으로 평가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반도체(fab) 공장 노동자의 암발생 및 사망 위험을 평가한 연구는 총 9편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 논문들을 고찰하여 암 위험의 특성과 노출평가 방법의 한계점을 정리하였고, 이를 근거로 반도체 암위험 역학연구에서 유의한 연관을 나타낸 암 종류를 정리하였다(Table 4)(Park, 2018). 그 결과, 일관되게 유의한 연관을 보인 암 종류를 보고한 논문은 총 9편 중 2편에 불과한 것을 볼 수 있다.

대상 데이터

매년 정기적인 특수 건강검진에서도 백혈병 등 림프조혈기계암, 희귀병 등이 비가역적 상태가 되기까지 감시하지 못하였다. 노출수준과는 상관없이 단지 독성에 근거해서 설정한 188개 화학물질을 취급하거나 노출되는 노동자만 검진 대상이다. 작업환경측정과 특수 건강검진에 의한 산업보건활동 근거는 산재 직업병판정에서도 직무 연관 규명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성능/효과

2014년 10월, 삼성전자와 반올림, 가족대책위는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질환 질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 설립을 합의하였다. 이후 총 다섯 차례 조정을 통해 2015년 7월 최종 제안한 주요 내용은 1) 독립기구인 공익 법인 설립과 여기에 삼성전자가 1000억 원 기부, 2) 백혈병 등 림프조혈기계암, 희귀성 질환, 생식 질환 등 보상, 3) 독립적인 감시 기구인 옴부즈맨 위원회 구성 권고 등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2015년 9월에 회사 내 질병보상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2018년 11월,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반도체 공장 노동자 질병 지원 보상을 합의하였다. 언론에 알려진 주요 합의 내용은 1) 반도체 직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주요 암, 생식 질환, 자녀 질환 등에 대한 적정한 지원과 보상, 2) 대표이사의 공개 사과, 3) 반도체 직업병 예방을 위해 삼성전자가 500억 원을 조건 없는 출연 등이었다(http://www.fnnews.com/news/201811011707532 814).
(2019) 등이 반도체 노동자 중 암과 희귀병 산업재해 신청자 55명의 과거 직무 특성인 근무 시작 연도, 취급 웨이퍼 직경, 근무 시기, 근무 기간 등에 따른 분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55명 중 44 %(n=24)가 혈액 관련 질병(백혈병, NHL, 재생불량성빈혈)을 신청하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산재 직업병 신청자(n=55) 중 76 %(n=42) 그리고 혈액 관련 질환자(n=24) 중 79 %(n=19)가 2000년 이전에 고용된 노동자들이었다.
두 연구에서 모두 악성림프종 중 하나인 비호지킨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NHL)이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과 의학에서 알지 못하는 다른 특정 요인의 개입 또는 복합 노출의 작용 등을 의심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과학적 연구로 규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둘째, 반도체 공정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기계, 직무, 화학물질 사용 등의 변경, 대체, 소멸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보가 부족하다.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큰 변화는 화학물질과 중간 제품 등의 수동 취급 작업이 줄어들고 자동화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역학조사에서만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혈액 관련 질병인 백혈병, NHL 등이 일반 인구보다 유의한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2011년과 2019년 발표된 두 번의 연구 결과에서 NHL 위험은 일관된다(Table 5)(Lee et al.
지난 10여 년간 반도체 공장 노동자에게서 백혈병 등 여러 암과 희귀병이 산재 직업병으로 인정되었고, 백혈병과 NHL 등의 발생 위험은 일반 인구에 비해 유의한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반도체 노동자 건강위험 논란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작업환경측정과 특수 건강검진의 한계점, 최소한의 법적 의무만 따르는 회사의 수동성, 과학적 확실성에만 근거한 산재 직업병 판정 등의 문제를 반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인자의 발생과 노출 특성은 일반 제조업 공정과 다른 점이 많다. 첫째, 500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과 에너지 등에 복합적으로 노출된다. 복합 화학물질은 물론 각종 전자파와의 복합 노출도 일어난다.

후속연구

먼저, 백혈병을 포함한 유의미한 수의 암 등 만성질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근무한 장소, 공정, 직무 등의 특성을 정성적, 질적 조사(qualitative study)를 통해 의심되는 직무 요인들을 추정하고, 이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반도체 공장에서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 직무, 인자 등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연구도 계속되어야 한다. 이때 그동안 수행되어 왔던 역학조사는 그 범위를 대기업 노동자 중심에서 중소 규모 회사를 포함한 노동자까지 확대해야 한다.
하지만 백혈병 등 혈액 관련 질병 발생의 위험이 있는 공정, 직무, 화학물질 등을 규명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필요하다. 먼저, 백혈병을 포함한 유의미한 수의 암 등 만성질병에 걸린 노동자들이 근무한 장소, 공정, 직무 등의 특성을 정성적, 질적 조사(qualitative study)를 통해 의심되는 직무 요인들을 추정하고, 이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반도체 공장에서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 직무, 인자 등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연구도 계속되어야 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반도체 공장의 산업보건 수준은 어떻게 평가 되는가?	고용노동부는 반도체 공정 노동자의 백혈병 등 건강위험이 사회문제화된 2009년에 3개 반도체 회사 6개 공장(삼성전자 기흥 및 아산, SK하이닉스 반도체 이천 및 청주,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 서울 및 광주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를 통해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를 수행하였다. 반도체 공장의 산업보건 수준은 총 6개 분야(산업의학, 노출평가, 신공정과 신기술, 산업 환기, 의사소통, 안전문화 경영)로 나누어 평가하였다(SNURND, 2009). 그 결과, 노출평가 분야에서는 포토 공정에서 사용한 PR(photoresist) 벌크 시료 4개 중 1개에서 벤젠 8.
	PR 중 생식독성 물질들이 우리나라에서 계속 사용된 이유는?	, 1996), 당시 국내 반도체 공정에서는 여전히 포함된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당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화학물질 제품을 공급받을 때 회사 내에는 발암물질 등 위험물질을 확인하는 규정, 절차 등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자 집적회로제조 공정이란?	본 연구에서 언급한 반도체 산업은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제조업(대분류, Sections, C) →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중분류, Divisions, 26) → 전자 집적회로 제조업(세분류, Classes, 2611) → 전자 집적회로 제조업(세세분류, Sub-classes, 26110)에 해당된다(Table 1)(KOSTAT, 2007). 전자 집적회로제조 공정은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circuit)를 증착하여 집적(integrated)하는 fab 공정과 증착된 웨이퍼를 절단하여 전자제품의 메모리용 저장 장치를 만드는 패키지 조립 공정(package and assembly)을 포함한다. 보통 이 공정은 각각 개별 공장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반도체 공장에서는 fab 공정을 전(before) 공정으로, 패키지 조립 공정을 후(post) 공정으로 부르기도 한다.

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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