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인공지능 로봇과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이 사용자의 시기심, 음악 창작물에 대한 평가 및 로봇과의 협업의도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Users' Self-Reference of The Comparative Domain with Creative AI Robot in Music Composition on Their Envy toward Robot, Cognitive Assessment of Music and Intention to Work with Robot원문보기
본 연구는 인공지능 로봇이 높은 수준의 음악적 창작물을 제시할 때 로봇과 인간과의 협업정보 유무와 함께 로봇과의 비교영역의 자기관련성 정도가 사용자의 로봇에 대한 시기심, 창작한 음악에 대한 예술성의 평가와 태도, 그리고 향후 창작 음악을 사용하고 로봇과 협업할 의도에 미칠 영향을 검증했다. 2(비교영역 자기관련성: 낮음(음악 비전공자) vs. 높음(음악 전공자)) × 2(작업유형: 로봇 홀로 작업 vs. 로봇과 인간의 협업)의 집단 간 요인 설계 실험으로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관련성이 높았던 음악 전공자들에 비해 자기관련성이 낮았던 비전공자들이 로봇의 능력에 대하여 더 높은 시기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악 전공자들은 로봇이 창작한 음악의 예술성을 더 낮게 평가했고, 음악에 대한 태도도 더 비호의적이었고, 향후 음악을 사용할 의도와 로봇과 협업할 의도를 더 낮게 보고 했다. 한편, 인간과의 협업 정보 여부는 시기심을 비롯한 종속변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 로봇이 높은 수준의 음악적 창작물을 제시할 때 로봇과 인간과의 협업정보 유무와 함께 로봇과의 비교영역의 자기관련성 정도가 사용자의 로봇에 대한 시기심, 창작한 음악에 대한 예술성의 평가와 태도, 그리고 향후 창작 음악을 사용하고 로봇과 협업할 의도에 미칠 영향을 검증했다. 2(비교영역 자기관련성: 낮음(음악 비전공자) vs. 높음(음악 전공자)) × 2(작업유형: 로봇 홀로 작업 vs. 로봇과 인간의 협업)의 집단 간 요인 설계 실험으로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관련성이 높았던 음악 전공자들에 비해 자기관련성이 낮았던 비전공자들이 로봇의 능력에 대하여 더 높은 시기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악 전공자들은 로봇이 창작한 음악의 예술성을 더 낮게 평가했고, 음악에 대한 태도도 더 비호의적이었고, 향후 음악을 사용할 의도와 로봇과 협업할 의도를 더 낮게 보고 했다. 한편, 인간과의 협업 정보 여부는 시기심을 비롯한 종속변인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The current study explored if users' self-relevance of the comparison domain with creative AI robot in music composition affected their envy toward the robot, cognitive assessment toward the music and intention toward working with robot in future. This study conducted a 2 (degree of self-relevance: ...
The current study explored if users' self-relevance of the comparison domain with creative AI robot in music composition affected their envy toward the robot, cognitive assessment toward the music and intention toward working with robot in future. This study conducted a 2 (degree of self-relevance: high(college students majoring in music) vs. low(those not majoring in music) × 2 (working type: robot-only vs. robot-human collaboration) between-subjects factorial design experiment. The findings revealed that those majoring in music did not feel envious of the robot as much as those not majoring in music. However, compared to those not majoring in music, those majoring in music evaluated the robot's creativity lower, had more negative attitude toward the music, showed less intention to use the music and work with the robots in future. No interaction between the degree of self-relevance and the working type was found.
The current study explored if users' self-relevance of the comparison domain with creative AI robot in music composition affected their envy toward the robot, cognitive assessment toward the music and intention toward working with robot in future. This study conducted a 2 (degree of self-relevance: high(college students majoring in music) vs. low(those not majoring in music) × 2 (working type: robot-only vs. robot-human collaboration) between-subjects factorial design experiment. The findings revealed that those majoring in music did not feel envious of the robot as much as those not majoring in music. However, compared to those not majoring in music, those majoring in music evaluated the robot's creativity lower, had more negative attitude toward the music, showed less intention to use the music and work with the robots in future. No interaction between the degree of self-relevance and the working type was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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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신과 같은 하나의 사회적 행위자로 대한다고 주장한 ‘컴퓨터는 사회적 행위자 (Computers-Are-Social-Actors, CASA)’ 패러다임 [3]을 주요 이론적 토대로 삼고 AI 로봇의 창작물에 대한 사용자들의 감정 반응과 인식을 실증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AI가 탑재된 로봇이 예술적으로 정교한 행위를 보여줄 때 사용자가 그 로봇과 창작물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적 반응과 함께 인지적인 평가와 행위적인 결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과연 사람들은 인공지능 로봇 예술가와 그의 창작물에도 현실과 비슷한 심리적 반응을 보이며 사회적 감정을 느낄 것인가? 만약 AI 로봇에 의한 창작물의 수준이 인간에 의한 예술의 수준을 넘는 다고 생각한다면 사용자들은 로봇과 그 창작물에 대하여 어떤 평가를 내리고 어느 정도로 사용할 의도를 갖게 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현재 우후죽순 격으로 쏟아지고 있는 ‘창조하는’ AI 로봇 기술들의 수용가능성과 함께 그 기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의 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위의 가설들과 함께 본 시기심의 크기를 조절할 사회적 변인으로 AI 로봇의 ‘작업 유형’을 제안하고 그 상호작용 효과를 탐색하는 연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위의 가설들과 함께 본 시기심의 크기를 조절할 사회적 변인으로 AI 로봇의 ‘작업 유형’을 제안하고 그 상호작용 효과를 탐색하는 연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작업 유형이란 로봇이 홀로 창작 작업할 경우와 로봇이 인간과 함께 창작 작업을 한 경우로 구분할 것인데, 본 연구는 사용자가 로봇의 작업 유형에 대한 정보에 노출되면 비교영역 자기 관련성의 정도에 따라 로봇에 대한 시기심과 함께 음악 창작물의 예술성과 태도, 그리고 향후 음악을 사용하고 로봇과 협업할 의도의 크기가 조절될 가능성을 탐색하고 한다. 가령, 만약 AI 로봇이 홀로 그 예술작품을 창작해서 사회적인 성취를 얻었다는 정보에 노출되면, 로봇과 자기관련성이 높은 사람들은 더욱 시기심이 커지게 되고 그에 따라 로봇과 창작물에 대한 반응이 더욱 부정적이 될 수 있겠지만 자기관련성이 낮은 사람들의 시기심은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고 예측가능하다.
가령, 만약 AI 로봇이 홀로 그 예술작품을 창작해서 사회적인 성취를 얻었다는 정보에 노출되면, 로봇과 자기관련성이 높은 사람들은 더욱 시기심이 커지게 되고 그에 따라 로봇과 창작물에 대한 반응이 더욱 부정적이 될 수 있겠지만 자기관련성이 낮은 사람들의 시기심은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고 예측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본 연구의 예측은 선행 연구에 의해 이론 적이거나 실증적인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본 연구는 아래의 연구 문제를 제시하고 그 답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반면에 로봇이 인간과 협업하여 음악을 창작한 조건에서는 로봇은 피험자에게 자신은 음악을 작곡을 하고 인간은 그 음악을 편곡 하였고 그 창작물로 다섯 명의 인간 음악가와 다섯의 인공지능 로봇이 참가한 한 국제 창작 음악대회에서 모든 참가팀을 제치고 1등을 수상했다는 설명을 하였다. 이러한 메시지 조작은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들이 AI 로봇에 대한 상향식 사회적 비교 동기와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설계되었다.
<연구 문제 1>는 로봇과 사용자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 연관 정도가 소비자 반응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음악을 창작하는 작업유형에 의해 조절되는 지를 탐색 했다. 구체적으로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이 로봇에 대한 시기심, 음악에 대한 예술성 평가와 태도, 음악사용의 도와 로봇과의 협업의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사용자가 로봇이 인간과 함께 음악을 창작한 경우보다 로봇이 홀로 모두 창작할 경우에 더욱 커질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각 종속변수에 대해 일련 의 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한편, 본 연구는 음악 창작물이 인간과 AI 로봇과의 협업에 의해 창작되었다는 정보가 로봇과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과 상호작용하여 시기심을 비롯한 다른 종속 변인들에 대한 효과 크기가 조절될 수 있는 지 여부 에도 주목하였다. 그러나 분석 결과, 로봇과 인간과의 협업 정보의 주 효과와 자기관련성과의 상호작용 효과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안 방법
본 연구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신과 같은 하나의 사회적 행위자로 대한다고 주장한 ‘컴퓨터는 사회적 행위자 (Computers-Are-Social-Actors, CASA)’ 패러다임 [3]을 주요 이론적 토대로 삼고 AI 로봇의 창작물에 대한 사용자들의 감정 반응과 인식을 실증적으로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인간이 느끼는 많은 사회적 감정 중에 서도 복잡하고 다면적인 감정인 시기심이 로봇과의 상호작용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발현되는 여부에 초점을 두고 AI 로봇이 창작한 음악에 대한 인지적 반응과 로봇과의 협업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실 실험 (laboratory experiment)을 통해 검증할 것이다.
본 연구는 2(비교영역 자기관련성: 낮음(음악 비전공 자) vs. 높음(음악 전공자)) × 2(작업유형: 로봇 홀로 작업 vs. 로봇과 인간의 협업)의 총 4개 집단 간 요인 설계 실험을 진행하였다.
로봇의 발화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주는 TTS(text to speech) 서비스인 ‘오드캐스트 (Oddcast)’를 사용하였으며, 목소리의 성별에 따른 반응 차이가 나지 않기 위해 중성적인 목소리 톤을 사용 하였다.
우선 첫 번째 독립 변인인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의 조작에 따라 생성된 2개의 실험 집단에 60명의 음악 비전공자 (예: 간호, 경영, 경제, 국어국문, 디자인, 식품영양, 언론, 화학, 자율전공 학과 등)와 60명의 음악 전공자(예, 작곡과, 기악, 성악 등)를 할당하였다. 그 다음, 두 번째 독립 변인인 로봇의 음악 창작 유형의 조작에 따라 그 두 집단을 다시 로봇이 홀로 창작한 음악을 듣는 집단과 로봇과 인간이 함께 협업하여 창작한 음악을 듣는 집단 등 총 4개의 집단으로 무작위로 할당하였다. 각 실험 집단별 크기는 30명이었고 성별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통제하기 위해 각 실험 집단 별로 여성 피험자와 남성 피험자 성비를 약 6:4 수준으로 거의 동일하게 배정하였다.
본 연구는 로봇과 관련된 비교영역 자기관련성과 작업유형을 조작하여 실험 자극물을 제작하였다. 두 독립 변인을 조작하기 전에 먼저 원격 조종 시스템 기반 로봇(tele-operating robot)을 설계하고 제작하였다([그림 1] 참조).
본 연구는 로봇과 관련된 비교영역 자기관련성과 작업유형을 조작하여 실험 자극물을 제작하였다. 두 독립 변인을 조작하기 전에 먼저 원격 조종 시스템 기반 로봇(tele-operating robot)을 설계하고 제작하였다([그림 1] 참조). 이는 실제 인공지능 로봇은 아니지만 로봇 운영자(operator)가 원격에서 발화와 움직임 등을 조종함으로써 대화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치 실제 인공지능 로봇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험에서 사용할 로봇이 창작한 음악 창작물을 조작하기 위해 전문 작곡자에게 음악 작곡을 의뢰하였다. 세부적으로는 피험자가 실험실에서 들을 수준 높은 음악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위해 MIDI를 이용해 클래식한 스타일로 1분 30초정도 길이의 음악을 창작하게 하였다.
첫 번째 독립 변인인 로봇과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 정도를 조작하기 위해 실험에 참가한 피험자들을 ‘음악’ 이라는 자극물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음악 대학에 재학 중인 전공 학과의 학생 집단과 타학문전공 학생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실험에서 사용할 로봇이 창작한 음악 창작물을 조작하기 위해 전문 작곡자에게 음악 작곡을 의뢰하였다. 세부적으로는 피험자가 실험실에서 들을 수준 높은 음악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위해 MIDI를 이용해 클래식한 스타일로 1분 30초정도 길이의 음악을 창작하게 하였다. 이어 실험 전, 두 명의 작곡과 교수들에게 창작 음악의 난이도와 예술적 수준을 확인 받음으로써 자극물의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첫 번째 독립 변인인 로봇과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 정도를 조작하기 위해 실험에 참가한 피험자들을 ‘음악’ 이라는 자극물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음악 대학에 재학 중인 전공 학과의 학생 집단과 타학문전공 학생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두 번째 독립 변인인 로봇의 창작 작업유형 정보를 조작하기 위해 피험자에게 로봇이 음악을 창작한 작업과정에 대한 정보를 두 가지 형태로 다르게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로봇이 혼자 음악을 창작한 조건에서는 로봇은 작곡부터 편곡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작업해서 음악을 창작했고 그 음악 창작물로 다섯 명의 인간 음악가와 다섯의 인공지능 로봇이 참가한 국제 창작 음악대회에서 모든 참가자들을 제치고 1 등을 수상했다는 설명을 하였다.
피험자가 실험실에 도착하면 실험에 대한 안내를 듣고 로봇이 있는 실험실에 입장하였다. 반면 실험자는 실험실과 떨어진 별도의 운영실에서 로봇을 원격조정하고 로봇의 눈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피험자를 관찰하고 반응에 따라 로 봇의 머리의 움직임을 조정하였다. 이러한 조작을 통해 실험실에서 개별 피험자는 스스로 작동하는 로봇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피험자는 실험실에 있는 로봇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로봇이 홀로 창작했거나 인간과 함께 협업하여 창작했다는 음악을 들었으며, 음악 감상이 끝나면 로봇은 피험자들에게 어떻게 음악을 창작했는지에 대하여 간략한 설명을 하였다. 로봇이 작별 인사를 하면 피험자들은 설문 응답을 위한 별도의 공간으로 이동해 설문 문항들에 응답하였다.
종속변인인 로봇에 대한 시기심, 음악 창작물의 예술성과 태도, 향후 음악을 사용할 의도와 로봇과의 협업 의도를 측정하였다. 우선 ‘로봇에 대한 시기심’[21]은 ‘나는 로봇이 가진 창의적 능력을 원한다’, ‘나에게 로봇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나는 로봇에게 시기심을 느낀다’, ‘나는 로봇에게 씁쓸함을 느낀다’, ‘나는 로봇에게 불리함을 느낀다’ 라는 5문항을 7점 척도로 측정하였다(M = 3.
구체적으로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이 로봇에 대한 시기심, 음악에 대한 예술성 평가와 태도, 음악사용의 도와 로봇과의 협업의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사용자가 로봇이 인간과 함께 음악을 창작한 경우보다 로봇이 홀로 모두 창작할 경우에 더욱 커질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각 종속변수에 대해 일련 의 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적으로, 일단 로봇의 창작 작업유형은 모든 종속변인인 로봇에 대한 시기심(F = 2.
대상 데이터
로봇과 인간의 협업)의 총 4개 집단 간 요인 설계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대상자들은 20대 연령의 서울 소재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모집하였다. 우선 첫 번째 독립 변인인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의 조작에 따라 생성된 2개의 실험 집단에 60명의 음악 비전공자 (예: 간호, 경영, 경제, 국어국문, 디자인, 식품영양, 언론, 화학, 자율전공 학과 등)와 60명의 음악 전공자(예, 작곡과, 기악, 성악 등)를 할당하였다.
실험 대상자들은 20대 연령의 서울 소재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모집하였다. 우선 첫 번째 독립 변인인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의 조작에 따라 생성된 2개의 실험 집단에 60명의 음악 비전공자 (예: 간호, 경영, 경제, 국어국문, 디자인, 식품영양, 언론, 화학, 자율전공 학과 등)와 60명의 음악 전공자(예, 작곡과, 기악, 성악 등)를 할당하였다. 그 다음, 두 번째 독립 변인인 로봇의 음악 창작 유형의 조작에 따라 그 두 집단을 다시 로봇이 홀로 창작한 음악을 듣는 집단과 로봇과 인간이 함께 협업하여 창작한 음악을 듣는 집단 등 총 4개의 집단으로 무작위로 할당하였다.
데이터처리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개별 연구가설을 검증을 위해 비교영역 자기관련성과 작업유형을 독립변인으로 설정하여 각 종속변인들에 대해 일련의 이원 변량분석(a series of two-way ANOVAs)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12, N = 12). 예술성 평가는 송은아[20]가 제시한 5문항을 7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성능/효과
예를 들어, 인간이 의인화된 로봇에게도 인간에게 느끼는 감정적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보고되었는데, 로봇 손과 인간의 손이 각각 칼에 의해 잘리는 가상 이미지를 제시하고 뇌전도(EEG)로 뇌파를 측정함으로써 로봇의 고통에 공감하는 인간의 능력을 확인하였는데, 실험 참가 자들은 로봇이 다친 경우에도 인간이 다친 경우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14]. 종합하면,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결국 인간이 AI 로봇에도 사람처럼 느끼고 반응하기 때문에 보다 만족스러운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이러한 감정적 교류를 촉진시킬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리하면, CASA 패러다임과 사회 비교 이론에 근거 하여, 본 연구는 먼저 기술 사용자들은 대상이 인간이 아닌 기계임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로봇이 만약 ‘인간다운’ 특성을 보여준다면 그 로봇을 마치 인간처럼 대할 것이고, 더 나아가 만약 로봇이 만든 예술 작품이 높은 사회적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할 경우 로봇 에게 시기심을 느낄 수도 있다고 예측한다.
이어 실험 전, 두 명의 작곡과 교수들에게 창작 음악의 난이도와 예술적 수준을 확인 받음으로써 자극물의 내용 타당도(content validity)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음악 전공자들을 이용한 사전 실험을 통해 자극물의 수준을 검증한 결과, 자극물 음악의 예술성이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M = 5.54, SD = 1.12, N = 12). 예술성 평가는 송은아[20]가 제시한 5문항을 7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셋째로 음악에 대한 태도의 경우, 음악 전공자들(M = 4.38, SD = 1.31)은 비전공자들(M = 5.48, SD = 1.10)보다 더욱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F = 24.777, p < .001, η² = .18).
연구 결과, 의 예측과는 달리, 음악을 창작한 AI 로봇과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이 낮았던 음악 전공자들은 자기관련성이 높은 음악 전공자들에 비해 로봇의 능력에 대한 시기심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로봇과의 협업의도의 경우, 음악 전공자들(M = 4.00, SD = 1.64)은 비전공자들(M = 4.89, SD = 1.42)보다 미래에 로봇과 협업할 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F = 10.003, p < .01, η² = .08)).
08)). 각 종속 변인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 났지만, 비전공자들이 전공자들에 비해 로봇에 대한 시기심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가설 1>은 지지되지 않았고 <연구가설 2, 3, 4, 5>는 지지되 었다.
000)에서 유의미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사용자 반응에 대한 비교영역의 자기관련성의 부정적 영향의 크기를 로봇의 창작 작업유형은 조절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목해야할 결과는 가 예측한대로 음악전공자들이 비전공자들보다 AI 로봇이 창작한 음악의 예술성을 더 낮게 평가했고, 음악에 대한 태도도 더 비호의적이었으며, 향후 음악을 사용할 의도와 로봇과 협업할 의도도 더 낮았다는 점이 다.
한편, 본 연구는 음악 창작물이 인간과 AI 로봇과의 협업에 의해 창작되었다는 정보가 로봇과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과 상호작용하여 시기심을 비롯한 다른 종속 변인들에 대한 효과 크기가 조절될 수 있는 지 여부 에도 주목하였다. 그러나 분석 결과, 로봇과 인간과의 협업 정보의 주 효과와 자기관련성과의 상호작용 효과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음악이 인간과 로봇의 협업에 의해 창작되었다는 정보가 음악 전공자들의 로봇에 대한 시기심 자체를 더 낮추거나 창작물에 대한 낮은 평가와 로봇과의 낮은 협업의도를 높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로봇의 시기심을 비롯하여 다른 종속 변인들을 조절할만한 다양한 요인들 중 특히 수용자 측면의 요인들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령,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개성이 사회적 비교 정도에 영향을 주는데, 자아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거나 자존감 (self-esteem)이 높은 사람들은 자아 의식수준이 낮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보다 자신을 사회적 존재로더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인과 사회적 비교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26].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실험 시 원치 않는 효과의 개입을 통제하기 위해서 실험 참여자와 로봇 간의 대화를 최소화했으며 로봇이 음악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도록 하였다. 이로 인해 피험자는 로봇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하지 않았다고 인식했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일단 로봇의 창작 작업유형은 모든 종속변인인 로봇에 대한 시기심(F = 2.026, p > .05, η² = .017), 음악에 대한 예술성(F = .344, p > .05, η² = .003), 음악에 대한 태도(F = 2.053, p > .05, η² = .017), 음악 사용의도(F = .598, p > .05, η² = .005), 로봇과 협업의도(F = 1.502, p > .05, η² = .013)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후속연구
또한 본 연구는 이렇게 발현된 로봇에 대한 시기심으로 인해, 그 창작물에 대한 예술성에 대한 평가와 태도, 그리고 향후 해당 창작물의 사용 의도와 로봇과의 협업 의도에 대한 차이도 유의미한 수준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시기심이 자아에 위협 지향적인 정서에 가깝기 때문인데, 자기관련성이 높은 사용자들이 상향 비교의 결과로써 로봇의 우월함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위협으로 평가하고 이에 맞서 로봇을 평가절하 하는 정서가 나타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시기심이 자아에 위협 지향적인 정서에 가깝기 때문인데, 자기관련성이 높은 사용자들이 상향 비교의 결과로써 로봇의 우월함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위협으로 평가하고 이에 맞서 로봇을 평가절하 하는 정서가 나타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본 연구는 자기관련성이 낮은 사용자들에 비해 자기관련성이 높은 사용자들은 로봇에 대한 시기심으로 인해 로봇이 만든 창작물에 대한 예술성을 더 낮게 평가할 것이고, 그 작품에 대한 덜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줄 것이고, 향후에 더 낮은 창작물의 사용의도와 로봇과의 협업의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한다.
<연구가설 5> 로봇과의 비교영역 자기관련성이 낮은 사용자보다는 높은 수준의 사용자들이 향후 로봇과 협업할 의도가 더 낮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음악이 인간과 로봇의 협업에 의해 창작되었다는 정보가 음악 전공자들의 로봇에 대한 시기심 자체를 더 낮추거나 창작물에 대한 낮은 평가와 로봇과의 낮은 협업의도를 높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 적이고 실무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결과는 향후 사용자에게 창작 분야에서 로봇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기 보다는 실제 창작과 관련된 교육이나 업무의 장에서 사용자에게 창작 로봇과의 협업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실제로 협업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가령,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개성이 사회적 비교 정도에 영향을 주는데, 자아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거나 자존감 (self-esteem)이 높은 사람들은 자아 의식수준이 낮거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보다 자신을 사회적 존재로더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인과 사회적 비교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26]. 이외에도 해당 예술분야에 대한 주관적인 신념과 음악의 예술성에 대한 기준 등 종속변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용자의 개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연구에서는 이런 개성 요인들도 통제할 수 있는 실험 설계를 개발 할 필요가 있다.
HRI 연구 분야에서 눈짓, 손짓, 입모양, 목소리와 같은 디자인 등의 ‘폼팩터(form factor)’가 사용자의 인지, 감정, 행동의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9][10], 후속 연구에서는 폼 팩터를 최소화한 스피커와 같은 형태의 AI 로봇으로 해당 요인이 피험자에게 최소한의 영향을 주도록 실험 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로 인해 피험자는 로봇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하지 않았다고 인식했을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 생태학적인 타당도(ecological validity)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로봇 과의 대화가 충분히 자연스럽고 상호작용적이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실험 시나리오를 고안해내야 할 것이다.
Y. Moon and C. Nass, "How 'Real' are Computer Personalities? Psychological Responses to Personality Types in Human-Computer Interaction," Communication Research, Vol.23, No.6, pp.651-674,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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