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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으로 바라본 20세기 현대 음악 -존 케이지 4분 33초를 중심으로-
Evolutionary Theory and Twentieth Century Music -Focused on 4'33" by John Cage-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20 no.10, 2020년, pp.100 - 108  

김효경 (성균관대학교 예술학협동과정)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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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음악은 다르다. 이로 인하여 20세기 음악은 이전의 음악과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음악, 단절된 음악으로 인식되어왔다. 본 연구는 단절된 음악으로 여겨져 온 20세기 음악의 음악사적 연속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윈의 진화론을 존 케이지 <4분 33초>에 적용해 보았다. 소리가 없는 음악으로 늘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4분 33초>를 진화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이는 서양음악 속에 늘 존재해온 쉼표와 그 명맥을 같이한다. 쉼표는 음악 기보가 시작된 이래, 그 형태와 의미 면에서 다양한 변이를 거쳤으며, 20세기에 이르러 하나의 음악으로 존중될 정도의 확장을 이루었다. 이렇게 확장된 쉼표 위에 전기 개발이 이룩한 새로운 음악 환경이 접목되었고, 이로 인해 <4분 33초>가 20세기를 선도하는 음악으로 선택될 수 있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름의 출현이 단절과 고립이 아닌 관점의 전환으로 이어져야 함을 <4분 33초> 연구를 통하여 제안 해보고자 하였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20th century music has been recognized as disconnected. Some criticized that it is not music. This controversy has been continued over decades in music history. This study applied Darwin's evolutionary theory to John Cage's 4'33", the most popular music in 20th century and tried to prove musical co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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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오랜 시간의 숙고 끝에 다윈은 환경이 유익한 변이를 선택하는 이유를 맬서스(Thomas Robert Malthus)의 인구론에서 찾았다고 고백한다[4]. 1798년 출간된 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에서 맬서스는 등비수열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등차수열적으로 증가하는 생활 자료에 관하여 서술하였다. 맬서스에 따르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하여 자연환경은 끊임없는 저지 작용을 통하여 수적인 균형을 맞추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 본 연구는 위의 두 의견 중 <4분 33초>가 음악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논문을 전개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전의 음악과 연속성을 가진 음악이며, 변화해야 할 것은 음악이 아닌 음악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임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진화론을 중심으로 <4분 33초>가 갖는 의미를 고찰해보겠다.
  • 본 연구는 20세기 전후에 행해진 급격한 미디어의 변화가 이루어낸 음악전송 서비스(Muzak)의 등장이 4분 33초라는 음악 변이를 선택한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라 보았다. 환경이란 생명체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외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을 의미한다.
  • 본 연구는 다윈의 진화론을 중심으로 20세기 음악을 바라보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시선을 제안하고자 한다. 하나는 음악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변화들을 선입견 없이 바라보는 자세의 필요성이다.
  • 본 연구는 다윈이 제시한 변이와 환경 선택을 중심으로 20세기 서양음악 사상 가장 논란이 될 만한 작품이라 여겨지는 존 케이지의 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 본 연구는 를 진화론을 바탕으로 고찰함으로써 음악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오랜 시간 지속 되어 온 20세기 음악의 ‘불연속성’ 비판에 의문을 고하고, 관점의 전환을 제안코자 한다.
  • 본 연구는 위의 두 의견 중 가 음악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논문을 전개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인간의 세계관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끈 다윈의 진화론을 ‘변이’와 ‘환경 선택’이라는 두 축을 기준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자칫하면 괴짜 작곡가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던 쉼표의 변이, 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선택될 수 있었던 이유를 20세기 초 등장한 음악전송 서비스 Muzak의 형성으로 인한 음악 환경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었다.
  • 본 연구는 진화론을 중심으로 20세기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 를 고찰함으로써 20세기 음악이 이전의 음악과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연속성을 제시할 것이다.
  • 음악의 3요소만을 기준으로 했던 기존의 관점은 음악적 완성도와 형태에 집중한 나머지 음악이 어떠한 맥락에서, 어떠한 환경적 상호작용을 배경으로 출현하였는지에 대하여 무관심하였던 건 아니었는지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만약 음악의 다양한 변이들, 그리고 그 변이들과 환경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들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면, 20세기 음악들을 ‘분리’되고 ‘단절’된 음악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이를 위해 진화론을 중심으로 가 갖는 의미를 고찰해보겠다.

가설 설정

  • 본 연구가 주제로 삼고 있는 <4분 33초>라는 작품은 1952년 미국의 뉴욕에서 초연되었다. <4분 33초>가 초연될 당시 전기 기술의 개발이 20세기 미국의 음악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 하나의 요소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쇄 악보를 통해서 혹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통해서만 음악을 접할 수 있었던 이전의 환경과 달리 전선을 통해 흐르는 음악이 내가 있는 곳, 공공장소에 찾아 들어오게 한 전기 기술 그리고 Muzak은 1950년대 뉴욕의 음악 환경을 변화시킨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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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존 케이지(John Cage, 1912-1992)의 <4분 33초>의 특징은? 존 케이지(John Cage, 1912-1992)의 <4분 33초>는 소리가 없는 음악이다. 소리가 없기에 음악의 3요소인 리듬, 선율, 화성 또한 갖추고 있지 않다.
엘륄이 20세기 음악을 일컬어 사용한 ‘단절’이라는 단어는 어떤 형태를 기준으로 하는가? 엘륄이 20세기 음악을 일컬어 사용한 ‘단절’이라는 단어는 리듬, 선율, 화성이라는 음악적 형태를 기준으로 한다. 이와 함께 ‘음악적 시간성의 변화에 대한 미학적 연구’의 저자 오희숙은 존 케이지의 <4분 33초>가 내포하고 있는 ‘단절’의 의미를 ‘시간성’에서 찾고 있다.
저자가 4분 33초와 서양음악 속에 늘 존재해온 쉼표와 명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 이유는? 소리가 없는 음악으로 늘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4분 33초>를 진화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이는 서양음악 속에 늘 존재해온 쉼표와 그 명맥을 같이한다. 쉼표는 음악 기보가 시작된 이래, 그 형태와 의미 면에서 다양한 변이를 거쳤으며, 20세기에 이르러 하나의 음악으로 존중될 정도의 확장을 이루었다. 이렇게 확장된 쉼표 위에 전기 개발이 이룩한 새로운 음악 환경이 접목되었고, 이로 인해 <4분 33초>가 20세기를 선도하는 음악으로 선택될 수 있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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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22)

  1. 자끄 엘륄, 무의미의 제국, 대전: 대장간, 2013. 

  2. 오희숙, "음악적 시간성의 변화에 대한 미학적 연구-20세기 후반 이후 음악에 나타난 시간성 개념을 중심으로," 음악과 민족, 제49집, pp.13-50, 2015. 

  3. 오희숙, "20세기 음악의 이해," 음악과 민족, 제6집, pp.118-139, 1993. 

  4. 찰스 다윈, 종의 기원, 동서문화사, 2013. 

  5. 최재천, "현대진화생물학의 이해," 과학사상, 제26호, pp.105-123, 1998. 

  6. 마샬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북스, 1997. 

  7. 민은기, "인쇄술의 발달이 16세기 서양음악사회에 미친 영향," 음악과 민족, 제28집, pp.383-431, 2004. 

  8. Michael Chanan, 무지카 프라티카: 그레고리오 성가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는 서양 음악의 사회적 관습, 동문선, 2001. 

  9. Richard Kostelanetz, 케이지와의 대화,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6. 

  10. 자끄 엘륄, 무의미의 제국, 대전: 대장간, 2013. 

  11. Stephen Davies, "John Cage 4′33″; Is it Music?," Australasian Journal of Philosophy, Vol.75, No.4, pp.448-462, 1997. 

  12. 김경화, "노이즈 듣기: 20세기의 청각 문화 안에서 소음의 소리 정체성," 음악 이론 연구, 제27집, pp.140-164, 2016. 

  13. 박을미, "중세서양음악의 기보발전사," 서양고전학연구, 제9권, pp.257-291, 1995. 

  14. Hope R. Stray, "From Neumes to Notes; The Evolution of Music Notation," Musical Offerings, Vol.4, No.1, pp.1-15, 2013. 

  15. Jean-Yves Bosseur, 음악기보법의 역사, 이앤비플러스, 2010. 

  16. Youn Kim, "The Voice of Silence: Hugo Reimann's Pausenlehrne and Its Psychological implications," Journal of Mugicological research, Vol.32, No.4, pp.287-313, 2013. 

  17. Ferrucio Busoni, Sketch of a New aesthetic of Music, New York; G. Shirmer, 1911. 

  18. Erinn Kynt, "Furruccio Busoni and the Absolute in Music; Form, Nature and Idee," Journal of the Royal Musical Association, Vol.137, No.1, pp.35-69, 2012. 

  19. 김민수, "현대 미디어(Media) 기술이 만든 환경에 의해 변화되는 인간의 인식 방식에 대한 환경 철학적 고찰-마셜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을 중심으로," 환경철학, 제23집, pp.5-30, 2017. 

  20. Matthew F. Jordan, "Canned Music and Captive Audiences: The Battle Over Public Soundspace at Grand Central Terminal and the Emergence of the New Sound," The Communication Review, Vol.17, No.4, pp.286-310, 2014. 

  21. Herve Vanel, "JohnCage' Muzak-Plus; the Fu(rni)ture of Music," Representations, Vol.102, pp.94-129, 2008. 

  22. 오희숙, "20세기 음악의 이해," 음악과 민족, 제6집, pp.118-139,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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