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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건축적 상황은 단지 양식(Style)에만 관심을 가지면 되었던 과거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양상이다. 철도역사에 있어서도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역사 배치유형의 효율성과, 기술의 발전, 또 미학적 개념에 대한 문제 사이에 돌출되는 갈등은 당시 건축가들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유난히도 많 은 유형의 건물을 만들어내었던 19세기 건축에 철도역사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대한 대표성을 지닌다고 하 겠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본 논문은 19세기 유럽철도역사의 변화과정을 통해 `19세기 건축'을 재조명해 보 았다. 즉 기술발전에 따른 `열차격납고(train-shed)'가 철도역사에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발 전에 따른 공학으로서의 건축과 전통적인 예술로서의 건축이 19세기 건축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 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9세기 유럽건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봄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직 면하고 있는 과학기술로서의 건축과 예술로서의 건축에 관한 방향 정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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