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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아시아문화연구, v.29, 2013년, pp.379 - 406
최성실,
『엄마를 부탁해』가 여러 나라에서 번역되어 많은 대중적인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단지 보편적인 연민의 대상인 ‘엄마’를 대상으로 한 소설이어서가 아니다. 작가는 엄마를 넘어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서사를 소설을 통해 구체화 하고 있다. 이 소설에 내재되어 있는 문학적 상상은 인간이 내적으로 공유하는 공감의 보편 문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하고 나가서 새로운 공감의 연대가 어떻게 가능한가를 성찰할 수 있도록 한다. 『엄마를 부탁해』는 세상을 향해 엄마를 부탁하는 딸의 이야기와 가족 구성원의 삶을 어루만지는 엄마의 이야기가 만들어낸 ‘내러티브 인지’(서사, 이야기와 인간의 마음)의 구조적인 산물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엄마를 부탁해』는 기존 신경숙 소설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동시에 갈등과 화해,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죽은 자에 대한 애도의식,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과 연민 등이 더욱 내밀하게 얽혀져 있는 장편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소설은 글쓰기가 ‘쓰기’ 자체의 행위에 머물러 있지 않고, 글쓰기 이전에 체화된 경험이 어떻게 마음을 구성하고, 그 마음이 움직이면서 역동적인 내러티브 인지를 구현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소설은 문학과 인지과학의 역동성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통섭적인 서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문학적 서사가 자기성찰과 연대적인 공감의 울림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를 내러티브 인지와 마음의 구성을 통해 구체화 한다.
『엄마를 부탁해』에는 반성적인 자아가 개입하여 만들어내는 공감서사의 층위가 섬세하게 작동하고 있다. 그것이 문학이 인간의 마음과 내러티브를 결합하여 이루어낼 수 있는 위대한 성과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인문학(문학)과 인지과학이 보다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융합 할 수 있는 통섭 서사의 가능성을 무한히 보여주고 있는 한국문학이다. 세계 속의 한국문학으로서 신경숙 문학을 재조명하고 평가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연구 결과가 중요한 전략적인 전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Korean literature is significant in the world. Globalization of the Korea Literature translation is important. Translated literature is acceptable to the reader in the world.At this point, the important thing is empathy. Character"s mind shall constitute the story. Story creation process is sim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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