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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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는 태어나면서부터 문해적 환경을 탐색하면서 문해에 대한 지식을 구성해 나간다. 유아들은 영아기부터 부모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 소통을 하며 이야기책을 읽고 보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이야기책 읽어주기는 유아의 읽기 발달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경험들은 유아에게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주변 환경의 기호와 상징에 대한 이해를 발달시키고 이야기책을 다루는 기술을 획득하게 하며, 어휘력 이해, 문법적 발달, 음성의 산출, 문어의 의미 등을 학습하도록 돕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효과적인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을 모색하고자 예견하기와 토론 및 표상하기 전략을 이야기책 읽어주기 과정에 적용해 봄으로써 어떠한 과정으로 이러한 전략이 나타나는지 분석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에서 나타나는 읽기 행동은 어떠한가? 2.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에서 나타나는 예견하기 전략은 어떠한가? 3.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에서 토론으로 동기화된 표상은 어떠한가? 본 연구는 대전 직할시에 소재 하는 유치원의 만 4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으로 선정된 두 집단은 동일한 학급에 소속된 유아들로서 한 명의 주교사와 한 명의 보조 교사와 함께 활동하고 언어에 대한 사전 경험이 유사한 유아들이다. 총 연구 기간은 5주로 선정하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예견하기와 토론으로 동기화된 표상하기의 상호작용 전략을 적용하였다. 예비 실험에서는 예견하기 후 표상을 하게 하고 그 후 이야기를 듣고 토론후 다시 표상을 하게 했다. 그러나 유아들이 지루해 하여 본 실험 처치 과정에서는 이야기책 읽기 과정을 예견하여 언어로 표현하고 이야기를 읽어준 후 토론하고 표상하게 하였다. 예비 실험을 포함하여 4주동안 총 8번의 상호 전략이 적용되었다.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에서 나타난 유아의 읽기 행동에 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에서 나타난 읽기 행동은 읽기 과정에서 주로 문자보다 삽화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둘째,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에서 나타난 예견하기는 이야기의 내용이 자신의 경험과 관련되었을 때,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이야기 구조가 반복적이고 누적적일 때 이야기 읽어주기 과정에서도 예견하기가 나타났다. 그리고 예견하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야기 제목과 삽화로 나타났다. 셋째, 예견하기 전략은 유아가 이야기 내용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읽기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지만 추론 과정으로서는 별 효과가 없어 보인다. 넷째,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삽화를 보고들은 이야기를 상기하며 토론할 때 표상 하려는 동기가 유발되었는데 이는 토론하기가 유아의 경험과 이야기 내용간의 연결을 해 주고 유아에게 이야기의 의미와 구조를 이해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다섯째, 이야기책 읽어주기 접근법에서 토론하기를 통해 동기 부여된 표상하기에서 유아들의 표상 활동은 주로 그림과 언어로 이야기 구조의 등장 인물, 줄거리, 사건, 배경, 사건 해결 등의 내용 등을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