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울산광역시 보육시설의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운영현황, 보육시설 유형별 인적환경과 물리적 환경의 차이를 조사하였다. 기본 현황자료에 의하면, 울산시의 대다수 보육시설은 평균 아동 수가 약 50명 정도이며, 학급 수 3개 반 이하로 구성된 소규모시설이었다. 전체 보육시설의 약 50% 이상이 실외놀이터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육시설의 실외 환경이 열악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울산의 보육시설장들은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소지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보육과 관련 없는 전공으로 전문대를 졸업한 경우가 많았다. 울산의 보육교사들은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대다수의 교사들은 보육교사 1급보다는 2급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력 3년 이하였다. 또한 이들은 1년에 1-2번 이하로 재교육에 참여하고 있었다. 보육시설 유형별 인적, 물리적 환경의 차이에 대한 분석에 의하면, 국공립, 민간, 가정보육시설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인적인 환경에 있어서, 민간이나 가정보육시설보다 국공립시설의 경우에 시설장의 근무경력이 많고 보육관련 전공 비율이 보다 높았다. 또한 국공립시설이 그 규모가 크며, 기타 시설종사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공립 보육교사들이 자격, 경력, 자체교육 및 현직교육 참여율에 있어서 보다 질적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유형별 물리적 환경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실내외면적, 실외놀이터, 실외놀이감 종류 등에 있어서 국공립보육시설이 민간이나 가정보육시설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차이를 보면, 국공립보육시설에서는 종일반만을 운영하는 비율이 높았고, 가정보육시설보다는 국공립이나 민간보육시설에서 몬테소리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 접근법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자료집을 사용하는 빈도와 특별활동을 실시하는 비율에 있어서 보육시설 유형별로 차이가 발견되었다. 울산에서는 몬테소리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보육시설이 전체의 약 45%로 집계되었으며, 보육시설 유형별로 몬테소리교육경험 여부, 몬테소리교구의 구비 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또한 몬테소리교구 구비 정도, 몬테소리 교사교육, 몬테소리 교사자격에 비추어 볼 때 몬테소리 교육이 문제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는 울산지역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나라의 보육제도의 질 제고를 위한 법령개정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