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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심성의 근원’을 찾아서 - 최인훈 문학의 도정(道程)
Searching for "the essence of Korean mind"

한국현대문학연구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no.30, 2010년, pp.377 - 404  

조보라미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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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적 시각은 최인훈 문학에 대해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이것은 작가 자신이 ‘5부작’으로 읽히기를 바랐던 주요 소설-『광장』,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이나 그 외 다른 소설은 물론, 희곡으로의 장르 전환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최인훈 소설은 서구의 가치와 문화가 한국을 지배하는 현실을 반복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또한 후기 소설에는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데, 우선 『태풍』은 세계 패권국의 지배권 경쟁구도 가운데 약소국들의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과, 민족이라는 고정 관념을 유보한 채 잡종성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식민지적 현실을 극복할 대안으로 불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의 회복을 제시한다. 이때 『태풍』이 최인훈 소설사의 구도 속에서 다분히 예외적인 형식을 띠며 그 해결책 역시 독특하다면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작가의 다른 소설들과의 연계성이 강하다.

한편 최인훈 희곡은 이러한 탈식민주의적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한국의 문화적 경험을 적극적으로 담보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창작되었다. 이것은 무엇보다 최인훈 희곡이 한국의 설화나 고전소설을 소재로 한 것과, 무대지시문과 대사에 있어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최대로 살리고자 한 데서 확인된다. 또한 한국의 고유한 심성인 정(情)과 한(恨)을 바탕으로 한 인물을 형상화하고, 비극적인 극의 내용과 상반된 축제적 결말을 통해 한(恨)을 작품 구조의 측면에서 구현하고 있다. 그 외에 굿과 농악, 각설이 타령과 풍년가 등 연극적인 표현양식을 통해서도 ‘한국적인 것’이 구현된다. 그런데 이때 최인훈 희곡에서 ‘한국적인 것’은 남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나의 것을 주장하는, 보다 폭넓은 논리를 가지고 있음이 주목된다. 즉, 최인훈 희곡은 언어에의 의존도를 낮추고 움직임과 소리, 빛 등 비언어적 요소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현대 연극의 흐름과 일치하며, 기존에 실용적이고 부차적인 기능만을 가져온 무대지시문에 본질적이며 미학적인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세계 희곡/연극의 측면에서 새로운 미학을 드러낸 의의가 있다. 이런 점에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에서 아기장수의 생애를 예수의 생애와 유비하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는 ‘특수성’과 세계라는 ‘보편성’을 결합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최인훈 문학은 일본의 식민 체험은 물론 서구의 영향력이 점차 그 지배력을 강화하는 20세기 한국의 상황 속에서, 작가 자신이 ‘한국적인 심성의 근원’이라고 표현한바 한국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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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ew of postcolonialism is one of the essential ways of approaching the literature of Choi Inhoon. It applies to his main novels which the writer Choi called "pentalogy"-the Square, the Gray Man, Seoyugi, The Day of a Novelist, Gobo, and Typhoon- and the other novels as well. And it also prov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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