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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國土計劃 : 大韓國土·都市計劃學會誌, v.31 no.6 = no.86, 1996년, pp.249 - 274
이 글의 목적은 비판이론을 대표하는 하버마스와 후기구조주의를 대표하는 푸꼬의 이론체계를 살펴보아 과연 이들이 계획이론을 정립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도출하려는 데에 있다. 물론 하버마스와 푸꼬의 이론체계를 모두 살펴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특히 하버마스와 푸꼬가 근대를 접근하는데 있어 사용하고 있는 합리성, 지식, 권력, 이본과 실천 등의 개념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러한 개념들은 계획이라는 전문분야를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인 도구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하버마스의 비판이론과 푸꼬의 후기구조주의를 소개하려는 것이 이 글의 의도는 아니다. 특히 Ⅱ 장에서 시도하는 작업은 하버마스 이론체계의 기본명제들이 푸꼬를 통한 재해석 후에도 여전히 정립될 수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즉 하버마스가 제시하는 합리성의 개념이나 실천의 모형은 계획이론에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하버마스 이본체계 내에 잔존하는 칸트류의 초월주의 요소와 헤겔류의 이상주의 요소들에 대한 푸꼬의 비판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푸꼬를 통하여 하버마스 이론체계 내의 초월주의와 이상주의 요소를 해체한 후에도 하버마스의 기본명제는 여전히 타당성을 가지는지 알아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으로 얻게 되는 합리성, 권력, 지식, 이론과 실천 등의 개념에 대한 성찰은 합리적 계획모형을 대체하려는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즉 이러한 개념들의 도움 없이는 계획이라는 우리의 전문분야를 이론적으로 접근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작업은 합리적 계획모형에서 제시하고 있듯이 무한한 인식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개인이 어떠한 제약조건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누릴 수 있는 연산의 합리성이 아니라 우리의 실천에 내재하고 있는 집단행동의 합리성을 찾으려는 노력의 한 과정이다. 계획이론이 필요로 하는 합리성의 개념은 개인의 합리성, 인식의 합리성, 연산의 합리성, 잘 통제된 이상적 상황에서만 가능한 합리성이 아니라 행동의 합리성, 집단의 합리성, 일상세계의 실천에 내재하는 합리성이기 때문이다. 이를 푸꼬를 통한 하버마스의 재해석을 통하여 알아보고, 기존의 합리적 계획모형 보다 더 나은 ‘합리적 계획모형’의 재정립을 위하여 그 방향을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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