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선후기 한국 농업의 특징과 기후생태학적 배경
Characteristics of Agriculture in Late Chosun and its Eco-climatological Background

比較民俗學 = Asian Comparative Folklore, v.41, 2010년, pp.97 - 127  

김재호

초록
AI-Helper 아이콘AI-Helper

이 연구는 조선후기 17, 18세기 농업의 특징들을 기후생태학적 측면에서 재검토한 것이다. 기후학적으로 17~18세기는 대단히 열악한 시기였다. 특히 임진왜란 직후인 17세기는 가뭄과 이상저온현상 등으로 소빙기의 절정기를 이루었다. 냉해와 봄 가뭄, 그리고 폭염과 장마 등으로 이어지는 이상기후현상으로 농업은 피폐하였다. 각종 질병과 아사자들로 17세기는 기근의 세기였다. 그래서 사회적으로는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농업에서는 이앙법을 비롯하여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논농사와 밭농사의 특징적인 변화들을 소빙기 기후와 관련하여 검토하면 다음과 같다.

논농사의 경우 이앙법이 조선후기의 가장 특징적이자 대표적인 농법이라고 하겠는데, 냉해와 봄 가뭄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앙법이 선호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앙법은 무엇보다도 본답의 모 식재시기를 상당기간 미룰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기존의 수경직파가 중심을 이루던 수전농업은 급격하게 이앙법으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이앙법은 조선초기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불리한 토양에서 한정적으로 행해지던 것이었는데, 소빙기의 악조건 속에서 그 이점이 두드러지게 된 것이다. 이후 중경제초의 편리성과 소출의 증대, 도맥이모작의 이점 등이 확인되면서 이앙법은 수전농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갔다.

밭농사의 경우, 보리재배 방식에서 무상(畝上)파종에서 고랑(畎)파종으로 변화가 생겼다. 이 역시 봄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자 고안된 소빙기적 대응방식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목화재배가 활성화되었다. 목화재배는 기경과 제초에 대단히 많은 양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홀로짓기를 할 수밖에 없는 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농가당 재배량은 늘어가는 추세였다. 목화재배가 조선후기에 농가의 주요한 위치를 갖게 된 것은 한랭한 소빙기를 견디기 위해서는 식량 못지않게 의료생산 또한 중요했기 때문이다. 특히 목화의 파종시기가 조선후기 입하 전후까지 늦추어지는 것은 한랭한 소빙기 기후의 직접적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빙기라는 기후생태학적 악조건은 농업뿐만 아니라 전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임이 틀림없다. 그런 점에서 향후 농업뿐만이 아니라 의식주 생활을 비롯한 조선후기 생활문화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앙법을 비롯한 조선후기 사회변화의 문제는 이제까지 경제학적 관점에서 주로 논의되었다. 하지만 경제학적 이유 이전에 기후와 같은 생태학적 문제가 그 밑바탕에 깔려있었던 것이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study reviewed the characteristics of agriculture in the 17th and 18th century late Chosun in the perspective of eco-climatology. The climate of the 17th and 18th century was adverse. The 17th century tight alter Imjinwaeran(Kotean-Japanese Wat) had to endure its peak Little Ice Age with severe...

주제어

관련 콘텐츠

섹션별 컨텐츠 바로가기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