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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사회에서의 사회학
The Sociology in the Knowledge-based Society

한국사회 = Journal of Social Research, v.4, 2001년, pp.273 - 312  

이성용 ,  유홍준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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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사회학의 위기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이 글에서 우리는 근원의 하나를 ‘급변하고 있는 한국사회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과 방법론의 부재’로 간주한다. 한국 사회현상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실용지식이 되기 위해서, 한국사회학 지식은 단지 ‘존재’나 ‘앎’의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행함’의 수준으로 나가야 한다.

사회학 지식은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전략적 지식으로 사용할 때 무형적 실용지식이 될 수 있다. 즉 사회학적 지식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여 우리의 무형적 부가가치를 올리는데 사용되어야 한다. 사회학 지식이 삶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략적 지식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를 알고 남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학은 이런 지식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방법론을 가지고 있다.

정부의 두뇌한국 BK 21정책과 대학원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2001년 각 대학의 석ㆍ박사 과정의 모집에 지원자가 크게 줄어 사상초유의 미달사태가 발생하였다.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한 서울대마저 894명을 뽑는 박사과정에 902명이 지원,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서울대 개교이래 최저 경쟁률을 나타냈다. 게다가 2002년도에는 서울대 박사과정 첫 미달사태라는 현상까지 도달하였다. 특히 사회학이 속하는 사회과학대는 2001년도 56명 모집에 26명만이 지원하여, 단과대학들 가운데 가장 낮은 0.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2년도에도 0.59대 1이라는 가장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만약 미달되지 않은 사회복지과가 제외되었더라면 훨씬 더 낮은 경쟁률을 보였을 것이다).

이런 인문사회과학-사회학을 포함하여-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는 크게 인문사회과학계의 외적 상황들과 내부의 문제들로 대별되고 있다. 가장 자주 언급되는 외적 요인으로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논리와 과학기술만능주의 사고방식의 확산이다. 인문사회과학은 과학기술과 경영학과 같은 유형적인(또는 물질적 측면을 강조하는) 실용학문에 눌려, 예를 들어, 정부의 경제적 지원과 같은 각종 지원들이 줄어들고, 그 결과 더욱더 경쟁력을 약화되어 고사위기를 맞게 되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사회학의 무형적인(정신적인 측면) 실용성이 강조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조율하여 변화하지 못하고 있는 인문사회과학계의 내적 문제들이다. 여기에는 석ㆍ박사취득자들의 심각한 취업난과 교수사회의 전문성과 도덕성에 관련되는 문제들도 있겠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필요한 학문들을 새로이 발견하여 재생산해내는 일이다. 이런 집에서 현재 사회학의 위기는 학문 자체의 위기가 아니라, 급변하고 있는 한국사회 현상들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론과 방법론의 부재로 인해 생긴 것이라 할 수 있다(김문조, 1999).

하지만, 만약 사회학자들이 사회학이 21세기에 꼭 필요한 지식을 생산하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알랄 수 있다면, 내적 문제뿐만 아니라 외적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학이 21세기에 나아갈 길을 지식기반사회라는 맥락 하에서 분석하여 밝히고, 미래 사회에서 사회학의 역할이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회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사회학자들도 자신의 학문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더욱더 분발할 것이므로, 내부문제들도 상당히 해결될 것이다.

이 글의 목적은 이러한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사회학이 어떻게 하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꼭 필요한 실용학문이 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논의하는데 있다. 우선적으로 우리는 21세기 확문(또는 지식)이 단지 "앎" 또는 "존재" 수준에 머물러서는 아니 됨을 강조한다. 21세기 학문적 지식은 현장 또는 현실에 적용되어 삶의 부가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실용적 지식이 되어야만 한다. 삶의 부가가치는 경제적 그리고 물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유형적 실용지식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을 강조하는 무형적인 실용지식으로도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 나라에서 실용적 지식의 의미는 현장에 적용되어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물질적 또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유형적 실용지식으로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은 아마 신지식인의 예와 그런 신지식인이 되기 위한 지식인 방법지에 대한 설명에서 볼 수 있다. 그 결과, 무형적 실용적 지식은 유형적 실용지식보다 더 중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무시되어 왔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인문사회과학 위기는 아마 이런 사회적 추세와 상당히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 또 뒤집어 말해, 인문사회과학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무형적 실용지식을 제공하지 못해 위기를 초래하였다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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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he major reason of the crisis of Korean sociology? In this paper, we argue that the absence of theory and method to explain the Korean social phenomena adequately is the main source of the crisis. To be a practical knowledge to explain the Korean social phenomena relevantly, the knowledge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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