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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찐 크로노토프 이론의 국내수용에 관한 고찰 - 국문학에서의 수용과정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ception of M. M. Bakhtin"s Chronotope in Korean - On the Reception Process in Korean Literature - 원문보기

노어노문학 = Korean journal of Russian language and literature, v.18 no.1, 2006년, pp.151 - 189  

권기배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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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바흐찐 크로노토프이론의 국내 수용-특히 국문학분야-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점 및 오류를 지적한 후 그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25여 년 동안 바흐찐과 그의 문학 이론이 도입, 수용되어 오면서 바흐찐의 이론은 다양한 분야로 가지를 치기 시작하였다. 왜냐하면 바흐찐의 문학이론은 문학연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것이었고, 문학 비평가들의 기존의 연구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학연구방법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바흐찐의 소설적 담론, 카니발, 대화이론보다 관심과 조명을 늦게 보게 된 크로노토프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러한 크로노토프 이론의 도입과 연구는 문학비평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언어적 장벽에 부딪혀 서구에서 들어온 번역과 중역을 통한 바흐찐의 크로노토프이론을 수용 -특히 국문학 분야에서- 할 수 밖에 없었던 한계가 바흐찐과 그의 이론에 대한 자료의 부족, <바흐찐 사상의 풍요함>등 여러 가지원인과 결합해, 크로노토프이론에 대한 소개와 이론을 적용한 비평과 분석의 연구 결과 물들이 질적으로는 상당히 부족하고 보완되고 수정되어 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한마디로 ‘연구결과물들의 편식과 편협성’으로 표현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크로노토프를 수용, 적용하여 분석하고 있는 논문들 대다수의 저자들은 바흐찐 저서에 나타나고 있는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정확한 검증 없이 서구의 번역과 중역된 자료에 의존하면서 러시아 문화에 바탕을 둔 바흐찐 이론의 철학적 배경을 소홀히 다루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우를 범하고 있다. 이 같은 오류는 논문의 질과도 연결이 되어, 번역물의 내용을 통째로 옮겨 놓거나 타 논문들의 내용 반복, 소설의 분석 도구로서 국문학 작품 연구시 바흐찐 크로노토프론이론의 일부분만 발췌하는 ‘선택적 적용’ 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물론 바흐찐 사상과 이론들이 연구가들의 관심과 강조하는 영역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양하게 해석되는 현실적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같은 문제점은 바흐찐이라는 거대한 사상가의 학문적, 사상적 정체성과 크로노토프를 포함한 그의 이론들이 전체적 문맥 속에 올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올바른 진단이 필요하다.

우선 바흐찐의 크로노토프 이론의 한국문학의 수용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크로노토프 이론을 소개하거나 국문학 분야에 적용, 비평의 도구로서 국문학 작품을 본격적으로 분석, 고찰하기 전에 이러한 바흐찐의 이론이 국문학에 <어떻게 수용되어 왔고 또 그의 이론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 그의 문학이론을 우리의 문학에 무작정 적용하느냐 하는 문제를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바흐찐의 크로노프론을 포함한 그의 이론들은 이제 문예이론과 미학의 영역을 뛰어넘어 세계와 사회를 해석하고 문제에 대해 방법론을 제공하는 하나의 새로운 패러다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는 바흐찐과 그의 크로노토프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고 있는가?’ 이제 우리에게 바흐찐 이론의 수용의 방식과 내용에 대한 이 같은 반성적 사고가 요구되고 있다. 독자들에게 균형 잡힌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주는 깊은 학문적 깊이와 폭을 지닌 연구결과(논문)의 양산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의 출발은 바로 바흐찐과 그의 이론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서구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평 자료의 체계적인 국내 소개가 필요하고 이것은 노어노문학자과 국문학자들과의 공동 연구와 상호교류에 의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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