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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한국방송학보 = Korean journal of broadcasting, v.21 no.4, 2007년, pp.217 - 254
이기중 , 김명준
오늘날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의 사이버 공간은 점점 더 ‘자기표현’의 장J- (場)으로서 그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네트에 의해 ‘연결된 개인들’(networked individuals)은 거대한 ‘사회적 대화’(social conversation)의 형태로 새로운 문화생산방식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문화적 현상이 UCC(내가 만든 콘텐츠)의 확산이다. UCC는 네티즌들의 자기표현행위일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활동의 장(場)으로서 점차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본 논문은 UCC를 새로운 문화/지식생산의 도구로 보고 ‘퍼포먼스 이론’(performance theory)을 통해 그 문화적 현상을 살펴보았다. 오늘날 새롭게 정립해 가고 있는 퍼포먼스 연구는 인간의 문화적 활동과 표현(행위)을 ‘행위적’(action) 측면과 행위자들의 ‘참여’(participation) 및 ‘상호관계’(interaction)의 측면에서 고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퍼포먼스 이론을 ‘참여적 모델’(participatory model)로 규정하고, ‘참여’와 ‘공유’로 규정지을 수 있는 UCC의 문화를 ‘호모퍼포먼스’(homo performans)로서의 인간의 새로운 퍼포먼스 행위로 해석하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퍼포먼스 이론의 시각은 최근 인간의 문화/지식생산방식을 연구한 인류학자들의 주장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즉 이들은 ‘협동’(collaboration)과 ‘창작’(creativity)의 개념을 통해 비서구사회의 문화/지식생산방식을 설명하면서 사이버 공간의 문화생산방식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본 연구는 UCC와 관련하여 퍼포먼스 이론과 인류학자들의 주장을 검토하고 퍼포먼스 이론에서 핵심적인 개념을 빌려와 UCC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행위방식’과 ‘의도’를 중심으로 UCC의 문화적 현상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본 논문은 또한 오늘날 새롭게 정립되어 가고 있는 퍼포먼스 이론을 국내에 소개하고 새로운 학문적 시도로서 퍼포먼스 이론을 사이버 공간에 적용시켜 연구함으로써 퍼포먼스 이론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Recently networked individuals in the age of digital network society are actively participating in "social conversation" as a new way of culture/knowledge production and the cyber space is gaining more power for their self-presentations. One of the most prominent cultural phenomena in these days 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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