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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哲學, no.82, 2005년, pp.235 - 263
강준호
파핏(Derek Parfit)은 공리주의의 몰개인성에 대한 철학적ㆍ직관적 거부감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잘못된 형이상학적 신념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그의 심리적 환원주의는 우리의 독립적 실체성을 부정하고 의식의 통일성을 심리적 연결성의 정도의 문제로 정의함으로써 견고한 인격동일성(personal identity)을 요구하는 의무론적 도덕 원칙들의 중요성을 축소하려 시도한다. 『이유와 인격』에서 파핏이 전개한 친공리주의적 논변은 인격의 본질에 대한 이론적 분석과 규범 윤리학의 관계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조성하였으나 정작 공리주의자들로부터 전폭적인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사실적인 측면에서 공리주의자들은 파핏의 심리적 환원주의가 그려내는 인격관을 수용하지 않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 그들은 결코 롤즈(John Rawls)나 하트(H.L.A. Hart)가 이해하는 것처럼 인격을 단순히 경험들의 용기(container) 정도로만 생각 하지 않는다. 그런데 파핏은 공리주의의 인격관에 대한 기존의 일방적이고 편협한 해석에 편승하고 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그의 논변은 공리주의와 비공리주의의 의견충돌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양자가 비생산적인 평행선을 걸어가도록 할뿐이다. 이러한 지적들을 비롯하여, 이 논문은 파핏의 논변이 내포한 심각한 취약점들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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