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주민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각 부문과 항목, 즉 연구대상 그 자체와 연구를 위한 주요개념이나 변수가 연구자의 자의에 의하여 선택됨으로서, 조사설계의 일관성과 타당성이 다소 미흡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구성개념 타당성 이론에 입각한 면접조사를 행함으로서 지역주민의 인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만족도 평가를 위한 주요부문 및 항목을 선정하였고, 이를 토대로 경험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부문별 평점측면에서는 민원행정부문이 가장 점수가 높았고, 축산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요항목별로 보면 각 부문별로 3개 내지 7개, 총 54개의 주요항목이 주민에 의하여 선정되었다. 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은 보건ㆍ의료부문의 의료진 친절정도에 대한 만족도였다. 또한, 해당 자치단체의 전반적인 여건과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전체항목에 대한 만족도와 중요도의 평균을 가지고 54개 항목을 포트폴리오 기법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장 중점적으로 개선해야할 영역에 총 7개 항목이 속하였고, 이 중 교육부문은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학문적인 기여는 지역주민에 의하여 주요항목들을 추출함으로서 구성개념타당성을 확보하고, 만족도와 중요도를 평점화함으로서, 질적 면접조사에 의한 데이터를 양적으로 바꾸어 주민만족도를 분석하였으며, 또한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하여 지역주민의 요구를 도출해 보았다는 점이다. 향후에는 이러한 질적 면접법을 사용하여 도출된 개념들에 대해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해 볼 필요가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 추출된 개념들로서 설문지를 개발하고 좀더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주민만족도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