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단어 이상 선택하여야 합니다.
최대 10 단어까지만 선택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한번의 로그인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NTIS 바로가기統一政策硏究, v.12 no.2, 2003년, pp.241 - 270
임채완
러시아 연해주는 남북화해ㆍ협력시대에 남북한이 공동합작으로 경제적 진출이 가능한 지역이며, 중국의 연변조선족자치주와 마찬가지로 북한출신 고려인, 중국 조선족, 재일ㆍ재미한인 및 한국인이 접촉 가능한 지역이다. 연해주는 확실히 여러 나라에 흩어진 한민족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며, 남북한의 대치관계를 완화시킬 수 있고 통일의 지름길을 열어줄 장소 중의 하나인 것이다. 현재 연해주 고려인 수는 약 3만명 정도이며, 그들은 주로 우수리스크, 빠르티잔스크, 불라디보스톡, 나호츠카에 집중적으로 많이 살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하여 러시아의 연해주 고려인들이 갖고 있는 북한ㆍ통일관을 조사ㆍ분석하는데 있다. 이 연구는 연해주 고려인의 북한 통일관에 대한 선행연구와 문헌분석을 토대로 인터뷰에 의한 경험적 조사 연구 방법을 채택하였다.
첫째, 연해주 고려인들의 북한관은 다음과 같다. 그들의 북한에 대한 관심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고려인들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인민의 김정일체제 지지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북한의 개방이 소극적 수준에 머무를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북한체제가 대체로 그럭저럭 유지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둘째, 연해주 고려인들은 남한이 북한에 비하여 ‘자유’, ‘평등’, ‘민주’, ‘인권’, ‘경제’, ‘문화ㆍ예술’ 분야에서 우위에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의 비교 우위 분야가 ‘군사력’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들은 남북한 이질화 정도가 ‘언어’, ‘여가 생활’, ‘가족생활’, ‘풍습’, ‘직장생활’의 순으로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남북한 관계 개선 최우선 분야는 ‘정치적 신뢰구축’ 이며, 그들은 ‘민간과 정부의 공동 추진 방식’으로 남북한 교류ㆍ협력 추진을 가장 선호하였다.
셋째, 연해주 고려인들의 남북한 통일의 당위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며, 그들이 생각하는 통일의 근거는 ‘민족의 재결합’이다. 그들은 남북한 통일 시기에 대하여 대체로 20년 이내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들이 인식하는 바람직한 통일 방안은 ‘교류ㆍ협력에 의한 합의 통일’이며, 남북한 통일의 최대 걸림돌이 ‘북한 정부의 태도와 정책’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끝으로 고려인들은 남북한 통일 이후 사회의 전 영역이 ‘개선될 것이다’라고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남북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통일 환경 기반 조성과 시베리아의 개발참여를 효과적으로 추진시키기 위하여 연해주 고려인들과 경제ㆍ문화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원문 PDF 파일 및 링크정보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KISTI DDS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원문복사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