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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밀턴연구 = Milton studies of Korea, v.12 no.1 = 2002 no.1, 2002년, pp.103 - 122
선우진
"복수"라는 단어와 유사한 개념의 단어들이 『실낙원』, 『복낙원』과 『투사 삼손』 세 작품에서 상당히 비중 있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 주제를 등한시해왔다. 본 연구는 복수의 주제가 중요할 뿐 아니라 세 작품을 엮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복수의 주제는 분명 세 작품의 저변에 흐르고 있다. 더 나가서 출판된 순서인 『실낙원』, 『복낙원』과 『투사 삼손』을 따라서(뒤의 두 작품은 한 쌍으로 출판되었지만 『복낙원』이 앞에 실려 있으므로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이 주제를 추적하면 작품에서 작품으로 옮겨가면서 그 복수의 성격이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점진적인 변화이며, 밀턴이 출판 순서를 이렇게 구성한 데에는 신에 불복종하는 개인적인 복수의 주제부터 출발하여 신성한 복수인 신의 정의로운 심판(divine retribution)으로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본 연구는 이런 점진적변화가 청교도 혁명의 실패와 왕정복고 등의 일련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밀턴의 판단과, 또 이를 표현하려는 노력과 연관이 있음을 주장한다. 밀턴은 사탄적인 "복수"와 신성한 "복수"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종용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삼손의 신성한 복수는 독자에게 훌륭한 표본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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