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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Shakespeare review, v.44 no.2, 2008년, pp.333 - 351
매튜 티비얼즈
셰익스피어가 그의 극에서 묘사하고 있는 인물과 종교에 관한 관점은 종종 드러나지 않은 가톨릭 신자로서의 또는 청교도주의로서의 셰익스피어 자신의 공론이라고 비평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우리가 ‘서적 숭배’(bibliolatry)와 ‘현현’(epiphany)이라는 관점에서 『십이야』를 볼 때, 그는 은밀한 가톨릭 신자나 청교도 또는 비밀에 쌓인 이교도는 더욱 아닌 다만 지극히 현실주의자로서의 한 영국인이다.
셰익스피어는 『십이야』에서 인물 설정과 역할 그리고 극의 구조를 통해 관념적, 사회적 구조를 넘어선, 욕구와 애정을 가진 현실적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넘어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각기 다른 시대에서 재해석이 가능케 한다. 『십이야』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서적 숭배와 현현이다. 서적숭배라 함은 현실이나 텍스트에 드러나는 표면적인 의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며, 현현은 그에서 벗어난, 좀 더 깊이 있고 확장된 깨달음을 의미한다. 극 중 대부분의 인물들은 이 두 단계를 거쳐 현현에의 현실직시에 이르게 된다. 그들은 욕구의 부절제로 고통 받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 중 다른 캐릭터의 관점과 상황을 통해 현현에 이르게 된다. 위와는 달리 극에서는 말볼리오의 ‘사랑의 편지’라는 특정한 텍스트에 대한 우상화로 대변되는 서적숭배는 극 중 다른 인물들이 겪는 현현의 과정과 대비가 되고 있다. 그의 편파적 욕구에 의해 동기화된 말볼리오의 서적숭배는 그를 고립으로 이끄는 반면, 다른 인물들은 극화된 욕구의 균형과 타인과의 공통성의 발견으로 경험과 관점에 열린 태도를 통해 현현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극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극의 말볼리오는 단순한 그 시대의 청교도적 캐릭터를 넘어서 지극히 현실적인 동기와 개인적 욕구를 가진 보편화 된 인물임을 알게 한다.
이러한 맥락으로 우리는 『십이야』를 통해 제한된 문화적, 역사적 틀에 얽매인 캐릭터들을 묘사하기보다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인물의 심층을 보여주는 셰익스피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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