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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외국문학연구= Foreign literature studies, no.33, 2009년, pp.227 - 247
임춘성
이 글은 중국의 한국문학 번역ㆍ출판에 대한 고찰을 통해 한중 문화 교류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했다. 현재 한중 문화 교류는 심각한 불균형 상태를 노정하고 있다. 한류 현상으로 인해 한국→중국의 흐름이 주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대중문화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한류 이외의 분야, 교육과 번역 그리고 관련 서적의 출판 수량에서 보면 중국→한국의 흐름이 압도적이다. 포스트식민주의 번역 이론가인 자크몬드(R. Jacquemond)에 의하면, 헤게모니 문화는 피지배 문화 속에서 번역에 의해 재현되는데, 그 번역은 그 역의 경우보다 수적으로 훨씬 많고 폭넓은 독자 대중에게 흥미로운 것으로 인식되며 그들이 헤게모니 문화에서 나온 이유 때문에 선택된다고 한다. 반대로 피지배 문화도 헤게모니 문화에서 번역에 의해 재현되기 마련인데, 이 번역은 그 역의 경우보다 수적으로 훨씬 적고 어렵고 전문가의 관심에만 적합하며 헤게모니적 전형들에 순응하는 것만 선택된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는 외형적으로 전형적인 번역의 불평등 관계를 노정하고 있다. 물론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피지배 문화와 헤게모니 문화로 규정할 수 없고 양국 문화에서 헤게모니를 행사하는 것은 영어권 문화라 할 수 있으며 한중 문화 교류는 전지구적 시야에서 볼 때 피지배 문화 사회의 교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문화의 두터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불균형의 흐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문학 범주에 국한시켜 말하자면, 한중 교류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수정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지금껏 중문학자들이 소개하던 단계에서 한 걸음 나아가, 한국의 국문학자들이 왕샤오밍(王曉明)과 다이진화(戴錦華) 등 중국 학자들의 글을 직접 대면해 필요한 부분을 인용하고 중국의 중문학자들에게도 백낙청과 김윤식 등의 글이 읽히고 논의되는 지적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동조든 비판이든 상호간에 읽기를 통한 이해가 선행 되어야 교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양국 작가들의 대면은 개방적 자세로 양적 축적이 지속된다면 진정한 소통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present my opinion to supplement the explanation of the current situation and the examples in the Translation and Publication of Korean Literature in China. First is the problem of selecting the work. It would be good to listen to the opinions of as many different p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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