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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상허학보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v.15, 2005년, pp.419 - 445
송은영
이 글은 1970년대를 청년문화와 청년문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공적 담론장에서 미처 표현되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내면화된 계급의식과 자기표현방식을 탐구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이 글은 1970년대 대중적 문학 텍스트들을 문화사적 혹은 문학사회학적 관점에서 실증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그러한 방법론을 적용한 연구의 예를 제시하고자 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1970년대 청년문화는 서양 청년문화의 맹목적인 모방이거나 일부 철없는 청년들의 퇴폐적인 풍속으로 간주되었다. 1974년 대학생들과 지식인들 사이에 일어난 청년문화 논쟁에서도 대학생들의 과감한 행동양식들은 비난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당시 청년들은 보여준 스타일과 풍속들은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정서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과소평가될 수 없다. 이러한 청년문화의 정서와 가치지향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은 당시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최인호의 소설이다. 그의 소설 『바보들의 행진』은 자신들의 지식, 교양, 취향, 감수성 등을 의도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행동과 상품 소비 등을 감행하는 청년들의 풍속과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청년들은 성적 분할 체제를 교란시키는 유니섹스 모드의 의상을 착용하거나, 서구적 감수성과 지적 교양을 드러내는 문화상품을 과시적으로 소비하는 행태를 보였으며, 스트리킹과 같은 파격적인 해프닝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서구 청년문화가 보여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계에 대한 동경을 표시했을 뿐 아니라, 근대화를 위해 근검절약을 외치는 관제 이데올로기와 외래 퇴폐문화 추방을 외치는 민족적 민중주의의 엄숙주의에 대해서도 반발을 표시 했다. 청년들의 이러한 정서와 무의식은 1970년대 내내 청년들이 전사회적으로 출판, 영화, 문학을 넘나들며 문화와 소비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일천이기도 했다. 또한 1970년대 청년문화는 대학생들의 자기표현의 장이라는 차원을 넘어, 사회적으로 천시되던 계층의 계급적 소외감과 욕망들까지도 외화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This article aims at searching for common people"s mentality and their way of self-expression which were not revealed in 1970"s public discourse by looking at Youth Culture and Youth Literature. It is also intended to suggest that a positive study with actual proofs on popular literary texts shou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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