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단어 이상 선택하여야 합니다.
최대 10 단어까지만 선택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한번의 로그인으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NTIS 바로가기돈암語文學 = The Sungshin language and literature, no.15, 2002년, pp.125 - 147
김영인
한국어의 높임법은 높임법을 결정짓는 요인, 조건이나 그 실현의 양상이 매우 복합적이며, 형태론, 어휘론, 의미론, 화용론에 거쳐 전면적으로 일어나는 등의 여러 이유들로 말미암아 한국어 문법의 연구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며, 오랜 기간 동안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다. 높임법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어느 한 시기의 한국어에 주목하여 형태, 통사적인 면에서 연구를 하였는데 그 결과 각각의 공시적 연구들의 체계가 일치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높임법을 까다로운 것으로 인식하게 하며, 끊임없는 논의를 이끌어 내었다. 그동안 현대 국어학에서는 15 세기를 중심으로 한 중세 국어, 17 세기를 중심으로 한 근대 국어, 20세기를 중심으로 한 높임법이 연구되었으나 각각의 높임법 체계에 대한 연구만으로 높임법의 역사적 연구가 완성된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 각 시기를 연결하여 설명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한 것이다. 본고는 높임법의 변천을 살피기 위한 전제로 현대 국어학에서의 높임법 연구사를 통해 한국어 높임법의 체계를 수립하고자 하였다. 현대 한국어학에 있어서 높임법의 연구사를 살펴보고, 술어의 문제를 정리한 후, 높임법의 체계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형태소에 의한 높임법으로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을 설정하고, 어휘에 의한 높임법으로 존대어(주체 높임말)와 겸양어(객체 높임말)에 의한 두 가지 방법을 체계로 설정한다. 그리고 적용 우선 순위, 형태소에 의한 높임과 어휘에 의한 높임의 간섭, 높임의 등급 등을 고려하여, 국어학의 각 시기에 있어서의 차이점을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형태소에 의한 높임과 어휘에 의한 높임을 분리하여 체계를 설정하면 중세어로부터 현대어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무리 없이 언중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한국어의 특성이 되리라 생각하며, 또한 통시적 고찰에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